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주파수 값을 최대한으로 올려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통신요금도 그만큼 비싸진다.내년 6월, 12월이면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이통사의 주파수 이용 기간이 끝난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을 두고 정부와 이통사의 대립은 여전히 첨예하다. 정부는 이달 초 주파수 값으로 이통사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인 1조 6000억원보다 훨씬 높은 5조 5000억원을 내놓았다. 이에 이통사들은 반발하며 정부에 ‘주파수 재할당 산정방식’을 공
5.18 민주묘역 참배한 ‘하시바 후미코’[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양심적 작가로 알려진 마쓰다 도키코의 장녀 ‘하시바 후미코’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하시바 후미코씨는 지난 2017년 10월 6일 광주를 방문해 문병란 시인의 묘소와 징용피해자이자 5.18 유공자인 김혜옥 할머니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심을 보였다.본지는 일본의 양심적 작가의 유족과 일행이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역을 참배한 장면을 현장에서 보도한 바 있다.당시 기자는 현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일본인들이 광주의 대표적 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왜 국방부는 수개월째 일부 매체에게만 문을 닫고 출입을 제한할까요?”국방부에 출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서해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대도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수 없어 속이 터진다.회사에선 ‘국방부 입장’을 취재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오는데,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본지 등 일부 매체의 출입을 수개월째 통제하고 있어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다. 이런 얘기는 본지
예장 합동 정기총회 현장의 단상‘주인정신’ 사라진 교단 지도자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발 총회 마지막 날까지 회의장을 이탈하지 말아주십시오.”지난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4회 정기총회의 오후 회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는 강단에 올라 취임 소감에 대해 말하던 도중 갑자기 총회대의원(총대)들을 향해 이같이 신신당부했다. 각 노회를 대표해 나온 총대들이니만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당부였다. 이 말에 자리에 있던 총대들은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총회장이 총대들을 향해 이
부산진구청 “절차상 문제없다” vs 주민 “공염불”주민 “구청 주인 바꼈지만 ‘탁상공론’ 여전”서은숙 “위법승인 문제제기 타당성 있다. 책임있는 답 하겠다”[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이용한 도로가 어느날 아파트 부지가 되고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던 하천 위에 고층 아파트가 버텨서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뒷짐 진 가운데 ‘특혜성 인허가’를 행사했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일고 있다.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로10번길 125m 구간은 부산진구청이 매각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대 주민들이 수십 년 이용하던 도로였다.하지만 부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전65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평화 논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는 이산가족 자유왕래, 국방비 감축, 남북경헙은 물론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나가는 길이 열린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 모든 국민이 그렇게 되길 바라왔지만 1972년 이뤄진 남북적십자 회담 이후 남한은 줄곧 북한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 북한을 대할 때는 돌다리도 두드려야 한다는 게 보수를 비롯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노무현재단 이사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수장인 이해찬 대표는 1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은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5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면면을 보면 5명의 국회의원 모두 오랫동안 지역에서 바닥을 다져왔거나 나름의 인생스토리가 있었다.그렇다면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구청장 예비후보들은 어떤가? 마찬가지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오랫동안 활동해 온 후보가 있는 반면, 어느 날 갑자기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예도 적지 않다. 또한 정체성이 모호한 인사도 자격심사에서 적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원도심과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지역으로 알려진 수영구의 경우 현재 구청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을 조사하고 있는 환경부가 문제의 근본인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소스코드 분석보다는 기존의 조사방식에 안주하는 모습이다. 자동차·IT·법률 전문가들이 해당 소스코드를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지만 환경부 담당 과장은 지난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존 방법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이날 폭스바겐 피해 소비자의 법정대리인인 바른은 자동차·IT 전문가인 ㈔법안전융합연구소 소속 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폭스바겐 차량의 ▲엔진 ECU 구조설명서인 ‘A2L 소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버버리 코리아가 삼성 코엑스몰에서 운영하는 ‘버버리 뷰티박스’가 인상을 앞두고 고객에게 허위정보를 흘려 사재기를 부추기는 현장이 포착됐다. 문제의 제품 ‘프레시 글로우 루미너스 플루이드 베이스’는 5만 5000원에서 5% 인상될 계획이었으나 무려 25% 많은 7만원대로 부풀려 고객의 소비를 부추긴 것.코엑스몰 버버리 뷰티박스는 아시아 유일 매장이며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문을 연 매장이다. 그 희소성 때문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매장이기도 하다.지난 20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요즘 지자체를 출입하다 보면 드는 생각은 이전보다는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된 듯하다. 공무원은 헌법(제7조)으로부터 의무를 부여받은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다. 따라서 공무원은 친절과 성실, 공정의 의무가 있다고 본다.최근 매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남 장흥군청 민원처리과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참조로 담당자 이름을 게재해 보냈다. 민원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협조공문에 대한 답변만 해주면 되는데, 뜬금없이 자신의 이름과 직책은 어떻게 알았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의 개혁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의문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기자는 지난주 금요일 명동 청어람에서 개신교대 대표적인 개혁 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가 주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 단체는 이날 조용기 목사 부자의 재정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축소될 것을 우려해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리고 조 목사 일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게 하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 날카로운 칼날을 세웠다.한기총은 조용기 목사와 관련해 처음에는 여성스캔들 논란을 문제 삼아 비판을
지난 21일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삼성전자 직원이 구속기소 됐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이번 거액의 횡령사건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말단 대리급 직원이 2년 6개월에 걸쳐 무려 165억여 원을 횡령한데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그룹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 자금 담당 부서에서 일하던 박모 대리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올 10월까지 회사 출금전표 등을 위조한 뒤 회사와 은행에 제시해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횡령했다. 이 사실은
죽은 자는 말이 없으나 하늘도 땅도 진실 알아 기자의 사명은 진실 전파… 공정성 잃으면 ‘펜’ 놔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반 언론을 비롯해 교계 언론은 만취한 남편이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최근 사건을 너도나도 기사로 다뤘다. 1차로 3월 사건 발생 보도를 뉴시스, 문화일보, 머니투데이 등 일반 언론들이 스트레이트 기사로 작성했다. 사망한 아내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너도나도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4월 기자회견 후에는 CBS, CTS, 교회와 신앙, 뉴스앤조이 등 교계언론들이 일제히 나서 심층 취재 기사로 다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타 교단이 주최한 말씀 집회에 와서 “성경 떠나서 얘기하자”는 목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기자는 지난 10일 대전서 열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취재차 참석했다. 이날 2시 집회를 마무리할 때 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모 교회 이모 목사가 질문이 있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당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3000여 명은 집회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 목사의 돌발행동에 좌중은 불쾌해하는 분위기였다. 분위기를 파악한 대성회 사회자는 집회가 모두 끝난 후 상담석에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본지는 지난 20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종교자유와 인권침해’라는 주제로 종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와 북한에서 일어나는 종교와 인권에 관한 문제를 폭넓게 이해하고 대안을 찾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중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인권침해에 대해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하는 개종목사가 있다는 사실에 참석자들은 물론 정신과 의사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제개종교육과 관련해 발제자로 나선 장주영(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강피연)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은 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근 들어 개신교·불교 등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사회도 이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교인에 대한 신뢰도 또한 예전 같지 않다.개신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금권선거사태로 신뢰도가 땅에 곤두박질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돈과 관련한 부정부패, 종교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개종교육, 종교인권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최근 불교계 취재를 하면서 불교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한국불교 일부에선 정치권과 갈등을 겪으며 ‘권력의 향한 집착을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는 탄식의 목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기자는 최근 개신교 취재처를 방문하면서 “우리 입장을 대변해 주지 않기 때문에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황당한 말을 수차 들었다. 지난달 20일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가 주최한 ‘담임목사직 매매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 장에서 교개연 모 사무직원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왜곡보도를 한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재를 거부했다. 그 사무직원은 본지가 지난 3월 31일 교개연 사무국장 남오성 목사의 강좌내용을 다루면서 주최 측 의도와는 다르게 기사를 작성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기자는 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감리교회 감독회장선거 사태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감리교단을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단이 두 파로 나뉘어 여전히 교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가 최근 개혁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고, 목회를 올바르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모였다.발제자로 나선 강릉예향교회 김명섭 목사는 감독제도의 폐단으로 인한 감투·교권싸움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견을 밝혔다. 제도 개혁을 하지 않으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 간 갈등이 확산되며 폭력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다종교사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종교 간 갈등이 도를 넘어서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마련한 7대 종단 학자 초청 ‘상생을 위한 7대 종교 간 대화’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패널 참석자들은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종교 간 갈등 해소’라는 선행 과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종교 간 대화의 자리’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실속 없이 이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