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현장365] 곤파스로 무너진 ‘바벨탑’의 교훈
[종교현장365] 곤파스로 무너진 ‘바벨탑’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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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8월 27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더바이블엑스포’가 예정보다 늦게 개최된 데 이어 잇단 변수로 인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

당초 개막일은 7월 16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 문제에 제동이 걸려 공사가 잠시 중단됐고 한 달이란 공백기를 거치면서 힘겹게 개막됐다. 하지만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 후, 태풍 ‘곤파스’가 불어 닥쳐 전시 조형물들이 심하게 파손돼 9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임시 폐장 상태로 복구 중이다.

행사장에는 성경게이트 솔로몬성전 찬양터널 십자가터널이 태풍에 타격을 받아 크게 훼손됐는데 특히 25만 개 사기그릇으로 엮어 만든 바벨탑이 처참히 망가졌다.

 반면 40만 개 유리병으로 엮어 만든 노아방주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이에 위원회는 일반적인 자연재해가 아니라며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의 보호 속에 건전할 수 있었고, 교만의 상징인 바벨탑은 하나님의 진노로 무너졌다고 해석했다. 위원회 측은 무너진 바벨탑은 기념코자 그대로 두고 소규모 바벨탑을 추가로 세우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으로 바꾸려는 위원회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절실히 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오만함으로 하늘에 닿고자 쌓은 바벨탑의 붕괴가 현 교계를 향해 날린 하늘의 지적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알리고자 한 근본 행사 취지를 한껏 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10월 초에 재개장 될 더바이블엑스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힘이 원동력이 돼 기존에 부족했던 마감처리를 채우고 미완성된 곳을 완성하면서 전시물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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