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국세청장 발언으로 촉발‘종교계-정치권-정부’ 줄다리기[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달 30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개정안에 대한 기관·단체 의견은 오는 14일까지 최종 수렴한다.개정되는 항목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비과세되는 ‘종교인소득’ 항목에 종교 관련 종사자가 종교 활동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급받는 금액 및 물품이 추가됐다. 종교단체 범위에는 ‘부동산등
‘근로소득’ vs ‘기타소득’ 선택세금 원천징수 여부에 따라서달라지는 납세 일정 체크해야교회·절·교당, 보험 분담금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년 1월 1일 가까스로 종교인 과세가 시행된다.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50년만에 종교인도 납세를 하게 됐다는 데에서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납세부담이 생긴 종교인들은 생소한 납세 절차 때문에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특히 전문 지식이 부족한 소규모 종교시설·절·교당 등에 종사하는 종교인들은 걱정이 크다.종교인들은 종교인 과세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먼저 납세 대상이 되는 종교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부가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한 ‘종교인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법률안’이 형평과세 원칙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기획재정부는 11월 30일 종교인 소득과세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종교단체 간 과세형평을 제고하고, 종교인 소득에 대한 범위와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려는 것”이라며 개정이유를 밝혔다.종교인 세법 개정안은 지난 2015년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일부 종교단체 반발로 2년 유예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부터 시행이 결
낡은 광성교회 수련원 시세보다 17억 더 주고 51억에 매입[천지일보=박준성 기자] jtbc 뉴스룸이 부자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명성교회가 세습 직전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2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같은 지역 소속인 광성교회의 수련원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한 사실을 보도했다. 광성교회 김창인 원로목사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식에서 설교를 맡아 세습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광성교회는 이 수련원을 시세(34억)보다 저렴한 30억원에 내놨지만,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년 동안 팔지 못했다
法, 징역 4년 9월 선고[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전 총회장 박모(68) 목사가 재단법인과 산하 학교법인 순총학원의 공금 수십억원을 도박에 사용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4년 9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박씨가 교단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교단 자금을 사실상 보관하는 자의 지위에 있었다고 본 원심판결에는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기하성 총회장(200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사퇴 촉구[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시민연대, 공동대표 신학림·허태곤)가 제35대 총무원장 후보인 기호 1번 설정스님의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시민연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정스님의 후보자격 검증 관련 해명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설정스님의 학력위조·부동산·은처자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후보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이들은 설정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혔던 것에 대해 “설정스님이 30년 이상 수많은 언론과 인터뷰, 자서전, 심지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설정스님의 수백억대 사유재산 의혹이 소송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설정스님 측이 사유재산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불교닷컴을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 선거대책본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예훼손 혐의로 불교닷컴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악의적인 왜곡보도로 총무원장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촉구했다.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사유재산이 100억대가 된다고 보도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복잡한 세탁
‘미래를 여는 승가연대’ 성명[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교시민단체가 최근 불거진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의 부동산 의혹 해명과 호법부의 비구니 스님 폭행·폭언 의혹을 비판하고 나섰다.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의 모임 ‘미래를 여는 승가연대(미래승가연대, 상임대표 종삼스님)’는 28일 성명을 내고 설정스님의 백억원 대 부동산 소유 의혹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불교계 언론은 설정스님이 1980년대 속가 형님 명의의 대규모 토지와 건물을 본인 명의로 가등기한 뒤 방장 재임시기인 현재까지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이와
“죄악 자복하고 회개해야”모퉁이돌선교회 자성의 목소리일제 강점기 한국교회의 현실개신교학교서 황국신민 양성세금감면 혜택 받고 일제 찬양성경·찬송가 ‘폐기·변개’까지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해방과 함께 분단되어 아직까지도 피 흘리는 우리민족의 역사가 어느 때 보다 긴장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결과가 일제강점기 한국교회가 해결하지 못한 신사참배의 죄악으로 인한 것은 아닐까요?”유례없는 한반도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북이 분단돼 통일되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가 역사 속에서 저지른 죄악 때문이 아니냐는 목
“예배 마치면 여관 데려가”‘부정축재’ 의혹도 제기돼[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귀신 쫓는 목사’로 유명한 서울성락교회 원로감독 김기동 목사에 대한 의혹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기동 목사의 성폭행 의혹 등이 담긴 X파일을 파헤쳤다. 문건 속에는 사건 당시 상황이 묘사돼 있고, 영상 속에는 피해자로 거론된 사람 중 미성년자까지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서울성락교회는 초대 교인 7명으로 시작해 최대 재적교인 20만명을 넘길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부터 분열의 조
검찰에 보충 수사 촉구 기자회견[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수백억대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해 항고한 장로들이 서울 고검에 보충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14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조용기 목사 수백억 횡령 항고사건’과 관련해 서울 고검에 재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이들은 “우리는 조 목사의 불법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서울고등검찰청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취지를 설명했다.장로기도모임은 지난 2015년 조
교회 재산권 놓고 ‘교회-교단’ 갈등강경 정책 내놓는 총회… 답안 될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 전북 군산 A교회는 1980년대 건축된 교회로 전국 교회의 헌금으로 해당 노회가 건립했다. A교회는 당회장이 바뀌고 난 후 B교회와의 합병을 추진하다가 노회에 거절을 당했다. 이후 당회장은 교단을 탈퇴한 후 B교회와 합병한 후 교회 등기를 B교회 소유로 이전했다. 노회는 당회장 목사를 면직처리하고 재산 환수에 나섰다. 법정 소송전을 거친 후 최근에서야 노회는 A교회의 재산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2. 지난해 해외 교회인 C교회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큰 돈을 벌게 해준다며 여성 신도를 속여 3억원 상당의 토지를 빼앗은 승려가 검거됐다.강원 화천경찰서는 화천지역 모 사찰 주지 A(55)씨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A씨는 2015년 5월 초께 화천에 사는 신도 B(58, 여)씨에게 접근해 “인근 지역 부동산을 매입하면 큰 돈을 벌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서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의 토지 3필지(26만 4000㎡)를 3억원에 매입하게 한 뒤 이 중 2필지를 B씨 몰래 자신 명의로 소유권 이전해 편취한 혐의를 받
NCCK 종교개혁특위, 심포지엄 ‘기억과 반성’[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정교유착은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중대한 과오입니다.”백종국 경상대 교수는 27일 제2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 심포지엄에서 ‘예루살렘의 바벨론화-한국 기독교의 정교유착 사례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종교개혁500주년기념특별위원회(종교개혁특위, 위원장 김철환)가 개최한 이날 포럼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억과 반성’을 주제로 열렸다.백종국 교수는 “해방 후 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성지인 로마 바티칸 베드로광장 인근에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 입점을 두고 추기경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근처 보르고 지역(Borgo pio)에 있는 추기경들이 기거하는 교황청 소유 건물에 월 3만 유로(한화 약 3740만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하고 538㎡ 규모의 대형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추기경들은 성스러운 성베드로 광장이 햄버거 냄새와 점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제32회 총회 감독선거로 인한 소송이 잇따르며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남연회에 이어 이번엔 중부연회다.중부연회 감독 후보였던 안지호(봉일천교회) 목사는 지난 6일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윤보환(중부연회 감독 당선자) 목사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걸었다.안 목사는 “윤 목사가 후보 등록 접수 날 등록증 발부 후 전체회의를 갖고, 후보 등록에 대해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등 법과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윤 목사가 후보로 등록되려면 심의분과위원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과 태고종이 수십 년간 순천 선암사 소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법원이 태고종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조계종은 즉각 항소의 뜻을 내비치며 법적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2민사부는 지난 14일 태고종 선암사가 조계종 선암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등기명의인표시변경등기말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 부동산의 진정한 소유자는 태고종 선암사라 할 것이므로 조계종 선암사는 원고에게 소유권보존등기의 말소등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수원지방법원이 2일 새소망헬로쉽교회 김요한 목사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교인들에게 예배당을 건축을 이유로 담보대출을 받게 하고 빚을 갚지 않은 혐의다. 김 목사는 교인들에게 사기 횡령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재판부는 김 목사에 대해 예배당 완공 후 갚아주겠다며 교인들에게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받게하고, 갚지 않아 교인들이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등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봤다. 아울러 김 목사가 3억원이 넘는 교회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과, 자신을 고소한 김모 집사를
봉은사 “국가 불법으로 강탈… 서울시·현대차 개발계획 중단” 서울시 “한전부지 개발 합법적인 절차대로 진행” 사실상 거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봉은사 소유였던 한전부지에 대해 환수를 촉구하는 대규모 기원법회를 봉행했다.조계종 한전부지 환수위원회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를 열었다. 조계종 스님과 신도 5000여명(경찰추산 3000명)은 법회에 참석해 “1970년 국가권력이 봉은사 경내지 10만평을 불법 강탈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환수위에 따르면 1970년 상공부 장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명성교회 재정비리(비자금) 의혹에 휘말리며 법정소송 중인 김삼환 목사가 법원의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대신 자신의 입장을 장로들을 통해 충분히 전달했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명성교회가 ‘예장뉴스’ 발행인 유재무 목사와 윤재석씨(명성교회 전 교인)를 김삼환 원로목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한 재판이 12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 2호 법정에서 열렸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 14일 명성교회 수석장로였던 박모(당시 69세) 장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시작됐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