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28일 부자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가 세습 직전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처: 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이 28일 명성교회가 세습 직전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처: jtbc 뉴스룸 캡처)

낡은 광성교회 수련원 시세보다 17억 더 주고 51억에 매입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jtbc 뉴스룸이 부자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명성교회가 세습 직전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같은 지역 소속인 광성교회의 수련원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한 사실을 보도했다. 광성교회 김창인 원로목사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식에서 설교를 맡아 세습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광성교회는 이 수련원을 시세(34억)보다 저렴한 30억원에 내놨지만,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년 동안 팔지 못했다. 문제의 수련원은 20년이 넘고 관리가 안돼 곳곳이 녹슬고 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곳을 시세보다 17억원을 더 주고 51억원에 명성교회가 매입한 것이다.

특히 매입 시점이 수상한 거래의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 위임식 11일 전인 11월 1일 등기를 마친 것이다. 일각에선 명성교회가 광성교회 수련원 매각을 대가로 세습을 지지받은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명성교회 측은 광성교회 측이 먼저 매입을 요청한 것이며, 대가성 등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 수련회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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