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신축(辛丑)년 하얀 소(牛)의 해도 한 달 하고 또 한 달을 남기고 있다. 어떤 이는 한 해가 더디 간다 하고 어떤 이는 빨리 간다 한다.

더디 간다고 하는 이는 그 수고가 덧없이 지나갔을 것이고, 빠르다고 하는 이는 요긴하게 지나갔을 것이다.

해가 그냥 떠서 그냥 지는 게 아니니, 생명을 주고 자라게 하고 결실하게 하니 만고불변의 이치다.

그 이치에 부합된 이가 있고, 그 이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도 있을 법하다.

저 들녘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마치 황금물결같이 일렁이며 추수군의 빠른 추수를 기다린다. 어디는 이미 추수돼 갔고, 어디는 추수를 기다린다.

추수돼 간 자리엔 단에 묶인 채 불사름 당한 가라지의 흔적만 남아있다. 반면에 아직 추수돼 가지 못한 곡식들은 밭에 버려질까 부지런한 추수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추수돼 간 빈자리는 자기의 사명을 다했고, 농부는 사명 다한 자기 밭을 여지없이 갈아엎어 버린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저 가을 들녘의 현실이 이와 같지 않은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창조주의 섭리(攝理)와 신성(神聖)을 담아 두고 우리 인생에게 간접적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추수의 이치처럼 ‘만물에게 배우라’고 하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만물을 들어 또 다른 차원의 영적 만물을 창조해 오셨으니 죄로 인해 낡고 부패하고 타락한 심령을 다시 창조하는 ‘심령 재창조’다.

이 일이 바로 죄로 인해 인생을 떠나가신 하나님이 부패와 타락의 원흉인 죄를 없애고 다시 인생들과 함께하기 위함이니, 창조주께서 진정코 맹세하고 일해오신 이유이며 목적과 뜻이다.

이 일을 일컬어 ‘천농(天農)’이라 했으며, 충성되고 우직한 소를 들어 일해오셨으니 ‘천우경전(天牛耕田)’이라 했다.

지금은 저 들녘의 추수를 보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좋은 씨가 잘 자라 진리로 열매 된 참 열매를 거두는 영적 추수를 생각할 때다.

사람의 마음을 밭과 흙이라 했다. 창조주 하나님은 황무지가 된 밭에 좋은 씨를 심기 위해 길고 긴 날 돌을 제하며 개간해왔고, 때가 되어 2천년 전 효자 예수님은 약속대로 진리의 씨를 뿌렸고, 진리의 씨가 뿌려진 밭에 원수 마귀도 가라지를 덧뿌렸으니 2천년 간 한밭(예수교회)에는 하나님의 씨 진리와 마귀의 씨 비진리(거짓말)가 함께 주여 주여 하며 신앙해왔으니 오늘날 기독교 예수교회의 현실이다.

그래서 2천년 전 좋은 씨를 뿌리신 예수님은 주 재림과 추수를 약속했고, 추수 때 가라지는 밭에 남아 불사름 당하고 잘 익은 곡식만 추수 돼 간다고 했으니 바로 지금 이때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인류가 소망하며 기다리던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며 인류가 학수고대하던 구원의 때 일진데, 확인하고 또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이 순간도 신축(辛丑)년 ‘하얀 옷을 입은 하얀 소’의 소 울음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으니 추수 때도 그 정점에 이른 게 아닐까.

추수돼 가는 자는 하얀 옷을 입은 하얀 소의 울음소리를 듣고 천지 분간해 자기 목자임을 깨닫고 따라가는 자며, 추수돼 가지 못하는 자는 하얀 옷을 입은 하얀 소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기 목자가 아님을 알고 따라가지 않으니, 하나님의 소속과 마귀의 소속이 이로써 분명하게 구분되는 순간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예수님)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반드시 들어먹어야 살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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