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직원 수는 매년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2017∼2022년 공공기관 지정 공기업 35개사의 재무와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이전 자료 부재로 제외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기준 2017년 8.4%, 2018년 5.2%, 2019년 3.6%로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2020년 4.6%로 반등했다. 하지만 20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정부가 지난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꺼내면서 정부와 화물연대 사이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운송거부가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지난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도입됐다. 당시 화물연대는 두 차례 파업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부동산 공시사격 현실화율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진다. 공시가 현실화율이란 시세 대비 공시가의 비율로 앞서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율을 9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고금리 여파에 과세부담이 심해진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사실상 제자리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과 주택 재산세 부과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공시가는 과세를 위해 매년 1월 1일 기준 감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 줬던 5G 28㎓ 주파수를 회수한 가운데 정책 실패 파문이 일고 있다. 5G 28㎓ 대역은 이론상 LTE의 20배 빠른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지만 전파의 특성상 투자 효율 대비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동통신 3사 모두 투자를 거의 포기한 상황이었다. ◆이종호, 실패 아니라고 하지만 결과는 ‘할당 취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파방송진흥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정책 실패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같은 장소에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문재인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 대출 제한 등 강도 높은 다주택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작년까지 5년 연속 1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전체 대비 43.8%인 938만 6000가구나 됐다. 20일 통계청이 공개한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채 이상 다주택자는 11만 398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0만 8826명이던 5채 이상 다주택자는 문 정부 첫해인 지난 2017년 11만 4916명으로 11만명대에 올라섰다. 이후 지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가진 20대 이하인 사람이 19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20대 이하가 공시가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경우 증여·상속에 따른 ‘금수저’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20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공시가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가진 사람은 전체 주택 보유자 1508만 9160명 중 39만 7975명에 불과하다. 상위 2.6%만이 공시가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오는 17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삼성, 현대차그룹, SK, 한화 등 재계 주요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북부 타부크 지역 등에 5000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430만명을 돌파하며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또한 일거리가 없어 취업이나 창업을 하지 않는 사람도 30만명을 넘어섰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8월 조사 기준 668만 6천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433만 6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만 8천명이나 증가했으며, 2008년(455만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지지율 관리 차원에서 무리하게 시행됐다는 평가를 받는 ‘사전청약’이 역풍을 맞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주를 1년 4개월이나 미뤘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함께 입주 일정이 학교의 개교 일정보다 앞선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를 접한 입주 예정자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전 정부의 사전청약을 믿은 예비 입주자들이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사전청약에 ‘낙동강 오리알’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31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전청약은 착공 때 하던 분양을 1~2년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향후 5년간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을 50만호 공급한다. 이 중 68%인 34만호가 청년층에 할당된다. 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치솟는 집값에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내몰렸던 청년·서민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호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34만호를 청년들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정책이 노인일자리에 집중된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년간 60세 이상 통합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통합소득 중에서 유독 근로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연령대의 평균 근로소득이 2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다. 고령화 추세로 일하는 고령층이 증가한 부분도 있으나 국가재정을 투입해 노인일자리를 집중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 정부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경색되자 양질의 일자리 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5년간 한국의 정부 부채가 주요 선진국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세라면 2060년에는 경제 규모 대비 부채 비율이 지금보다 3배 안팎으로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 세대 앞 나라살림 계획인 ‘재정비전 2050’ 작성을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다. 2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의 부채(D2) 비율이 올해 말 5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2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가채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9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4개월째 둔화했으며, 60세 이상 노인 비중은 여전히 절반 이상 차지했다. 또한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 미만인 단기 근로자 수는 9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청년 실업률도 증가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향후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 9천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 7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9년 9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1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장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참석하며,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부득이한 사유로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대리참석한다. 은행권 최고경영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국감에서는 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2곳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곳의 은행장이 증인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납부한 세금 부담액이 3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청년 세대가 세금 폭탄을 떠안을 수 있어 재정 건전성 강화 대책이 실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추계한 ‘2017∼2021년 조세 및 국민 부담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부담액은 총 619조 4천억원으로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465조 5천억원) 대비 153조 9천억원 증가했다. 국민 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는 이전 정권에서 임명관 위원장·기관장을 밀어내기 위한 거친 말들로 가득했다.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사퇴 압박에 질의를 집중했다. 권성동 의원은 “탈원전주의자가 왜 신념에 반하는 일을 하냐” “뻔뻔하다” “부끄럽지도 않냐”는 비난에 이어 “혀 깨물고 죽지”라는 표현까지 뱉어 논란이 됐다. 그는 대표적인 탈원전 인사인 김 이사장이 과거 정의당 탈핵에너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6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한 여당의 맹렬한 사퇴 종용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를 최초 보도한 MBC를 두고도 여야가 팽팽히 맞섰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며 “소문에 따르면 한상혁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고 있고, 불쌍하고, 소신이 없고, 비굴하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곧바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일갈했지만 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재정지출을 제어하는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것이 도입되지 않으면 2060년 국민 1인당 국가채무가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추계한 ‘2022∼2070 국가채무 장기전망’에 따르면 재정준칙 도입 없이 기존 재정정책과 제도가 지속될 경우 국가채무는 2040년 2939조원으로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이후 국가채무는 2050년 4215조원, 2060년 5625조원, 2070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고용차별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하면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들이 2018~2022년 약 71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6곳은 최근 5년간 70억 9천만원의 출자금을 조성하고 자회사를 설립해 5804명의 직원을 간접 고용했다. 이는 2018년 3677명에 비해 36%(2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낸 사람이 문재인 정부 임기 초보다 72배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지나친 징벌적 현행 과세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 가운데 세 부담 상한을 적용받은 인원은 30만 90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종부세를 법정 한도인 전년 대비 1.5∼3배까지 부담한 인원이 30만명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재산세·종부세 합산 세액이 전년 대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