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인 재작년까지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시장이 작년부터 침체에 빠지면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모두 감소한 탓에 올해 1~2월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조원이나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채무는 1060조원을 넘어섰고 나라살림 적자 규모도 31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세수까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정부의 나라살림은 더욱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올해 1~2월 걷힌 국세수입은 54조 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많은 흑자를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추경호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 경제 회복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추경호 부총리는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경호 부총리는 “중국 제조업이 활성화하면 우리 수출로도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고리2호기가 운영 허가 만료로 40년 만에 발전을 멈춘 가운데 재가동 여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한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2호기는 전날 오후 10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돼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다.고리2호기가 2019∼2020년 ‘계속운전’ 절차를 밟았다면 중단 없이 재가동될 수 있었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진행하지 못했다.계속운전은 예상 수명에 도달한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해 문제가 없을 시 운전을 계속하는 것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3년간 국가채무가 100조원 안팎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도 나랏빚이 60조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00조원을 넘어선 국가채무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4년간 이자는 100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9일 기획재정부의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067조 7000억원이었다.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에 그쳤으나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2021년 970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독일이 자국에서 가동 중이 모든 원자력발전소(원전) 가동을 멈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핵폐기물’ 처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현재 기술력으로는 이를 땅에 묻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화장실 없는 아파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15일부터 독일 원전 ‘올스톱’5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독일에서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이 멈춘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다시 30%대를 넘어섰다. 고금리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 문턱을 낮추자 청년층의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나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비중이 31.96%를 기록했다. 2030의 아파트 매입비중은 올해 1월 29.85%였지만 2월 2%p 이상 오르면서 지난 2021년 1월 33.0%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2030의 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 1983년 4월 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2호기의 40년간 운영 허가가 내달 8일 만료돼 원전 가동이 일시 중단된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운영 허가 만료 이후 원전을 계속운전하려면 안전성 심사와 설비 개선 등 3∼4년에 걸친 절차가 필요하다”며 “고리2호기는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등 현금성 지원 사업과 불투명하게 관리되는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치안 등 국가의 기본 기능은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했다.예산안 편성지침은 내년 재정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재정혁신 방향 등을 담은 원칙이다.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나 다름없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함에 따라 공시가에 연동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가 20% 이상 줄어들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으로 종부세 등의 세금폭탄을 맞았던 이들에겐 세금 부담이 완화되는 것이다. 재산세율 0.05%포인트를 경감받는 특례세율 적용 세대도 65만호 늘어난다.공시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득환산액이 줄어들면서 복지 혜택은 더 늘어나게 된다. 그간 보유한 주택 때문에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대상이 아니었으나 주택 가격이 낮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부가 2018년 대비 2030년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문재인 정부에서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는 상향 조정됐다.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 위해 21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을 발표하고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발표했다.산업 부문의 경우 2021년 10월에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4.5%(목표 배출량 2억 2260만톤(t) CO2e) 감축하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과 다주택자 중과 등으로 인해 세금폭탄에 가까웠던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올해는 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본공제 상향조정과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종부세 부담액이 ⅓ 수준으로 줄거나 아예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액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 2분기에 전기 및 가스요금이 얼마나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는 국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요금 동결’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요금을 동결함에 따라 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를 수십조원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현 정부가 ‘원가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 요금 인상 폭이 크지 않아도 이후에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물가와 민생경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원전 발전 비중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원전 정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14일 한국전력의 1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원전 발전량은 17만 6054기가와트시(GWh)로 전년(15만 8015GWh) 대비 11.4% 증가했다. 원전 발전량이 17만GWh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전 최대치였던 2015년(16만 4762GWh)보다도 1만GWh 이상 많았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59만 4392GWh)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주호덕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 연준 금리↑, 국내시장 긴장 “집값 줄지만 피해도 명확” 월세화 가속 현상 관련해 “일시적인 현상, 수요확실 금리 인하 시 다시 늘 것” “기형적 집값, 경제에 악영향 결혼·출산 위해서라도 풀어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고금리 기조가 계속될 경우 부동산시장이 아사 직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융통되는 자금의 양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를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호덕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금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내부적으로 승인을 마친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대표직 연임에 대한 내외부 반발이 빗발치면서 청신호로 여겨지던 구현모號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2기’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尹 “‘주인 없는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회사를 포함해 소유권이 분산된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진화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 회장 선출을 앞둔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지주사는 물론 KT·포스코와 같이 대주주가 명확하지 않은 기업과 관련한 언급이다. 금융위원회는
-핵심요약- ◆정부가 정한 위험선 넘은 미분양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 6만 8107가구로 집계됐다. 정부가 미분양 위험선으로 언급한 6만 2000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미분양 물량은 2013년 8월(6만 8119가구)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미분양 주택 매입 검토하는 정부 아파트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시장 연착륙과 취약계층을 위해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미분양 물량보다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천지일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참여정부 수석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선임됐던 이강철 KT 사외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 이사는 KT 이사회에 최근 사임 의사를 표했다. 이에 따라 사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KT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이사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 적격 평가를 받은 지난달 13일 이사회와 구 대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28일 이사회에 모두 출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의 사임이 구 대표 단독 차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푼다. 또 분양가상한제(분상제) 대상 지역도 축소한다. 아울러 중도금 대출과 관련된 규제도 완화한다. 부동산 규제를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해제한다. 규제지역 범위를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후 발표에서 규제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가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할 방침이다. 또 서울의 투기지역이 대부분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강남3구 및 용산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추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 일부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을 해제한 데 이어 부동산규제 해제지역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될 경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적용 대상에서 빠지는 만큼 세 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22년 전체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5.1% 오르며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10개 중 9개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395개로 86.2%에 달했다. 이는 10개 중 9개꼴로 상승한 셈이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서민 연료’ 등유가 가장 많이 올랐고 무, 식용유, 배추 등 구입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