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주택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약 41만명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주택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 2천명에서 이후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다가 올해 5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49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납부 대상자 128만 3000명에 비해 78만 4000명(61.1%) 줄어든 규모다. 올해 전체 종부세액도 4조 7000억원
[천지일보=이우혁·최혜인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을 사실상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4년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정부에서 채택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부동산 보유세는 시세 변동 폭만 반영하게 된다.공시가격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일 진행된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세수 결손을 두고 여야의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정부의 세수 전망 오차, 재정 기조가 입방아에 오르내렸다.여당은 전임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이 세수 추계 오류를 유발해 재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공세를 폈고 야당은 현 정부의 무리한 부자 감세가 유례없는 세수 펑크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복지 제도, 실업 급여를 늘리고 이런저런 사업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국가 재정에 주름을 지게 할 제도적인 개편을 했기 때문에 국가 채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 신규 청년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해 납입할 수 있게 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전 정부에서 추진한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곧 도래하면 본인 자산이니 얼마든지 자유롭게 찾아서 활용하면 된다”면서도 “최근부터 운영된 청년도약계좌의 인센티브가 훨씬 크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1년간 우리나라 국민이 진 빚이 500조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30대 청년 부채도 134조원에 달했다.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올해 7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메리츠 등 6대 증권사의 담보·신용대출·주식융자 신규 취급액은 476조 93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신규 부채는 작년 대비 올해 1.5배가량 늘었다. 대출과 주식 신규 취급액은 작년 하반기 186조 34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10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통계청, 관세청,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차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올해 기재위 국감에서는 유례없는 ‘세수 펑크’ 사태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통계청의 통계 조작 논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8일 기재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재정정책, 20일 국회에서 조세정책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받는다.올해 기재부 국감의 뜨거운 현안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과 기금을 활용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김정렬 LX공사 사장이 4일 이임식을 끝으로 3년의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임사에서 “공사는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로 이행되는 가운데 어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보다도 빠르게 거듭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는 공간정보가 디지털 SOC로서 핵심 인프라가 되는 만큼 국민에게 든든한 공공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 사장은 1988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에서 교통·도시·주택 등 주요 분야를 거쳐 문재인 정부 시 2차관을 지냈으며 2020년 9월부터 공사 사장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재차 무산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는데, 작년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에 편입되지는 못했다.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현지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기존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는 WGBI 편입을 유보한다는 의미다.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은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향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노량진 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저조하다”며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보조금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다음주까지 마무리해서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연구개발(R&D)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가 지난해보다 21%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총 347곳을 대상으로 징계 처분 결과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는 총 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5건) 대비 21.8%(149건) 급증한 수치다.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는 최근 4년 새 가장 많았다.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집값 통계 작성 과정에 상습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업무방해 등이다.감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보도자료를 냈다.감사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국토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총 94차례에 걸쳐 매주 발표되는 주택가격 동향 지수와 매매 변동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도록 부동산원에 압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컨설팅 용역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금융노조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7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산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외부 컨설팅에 외압을 행사해 마음대고 결과를 바꾸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큰 피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늘어난 국가 부채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부와 국민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맬 때”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7월에 한국의 산업활동 3대 지표(생산·소비·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연이어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가 어려운 상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내년도 예산이 총지출 656조 9천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로 20년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도 경상 성장률(4.9%)에 크게 못 미치는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권 카르텔 예산을 삭감했다”고 자평했다.내년도 총수입은 총지출보다 45조원가량 부족한 612조 1천억원 규모로 짜였다. 역대급 ‘세수 펑크’ 속에 나라살림의 허리띠를 바짝 조였음에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과 상속·증여세 개편 작업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법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들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반등 상황과 총선 전 ‘부자 감세’ 비판 여론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회에 제출할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개편안은 빠졌다.이 법안은 지난해 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미 예고한 과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조세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집값과 주가 하락에 가구당 순자산이 5억 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전체 순자산인 국민순자산(국부)은 2경 380조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고 전체 가계 순자산도 통계 작성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1년 말(5억 4301만원)보다 4.1% 줄어든 수준이다.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가계 부채와 주택 자산의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한 대출 규제를 받은 지역의 주택 자산이 규제가 약한 지역보다 오히려 더 크게 늘었다는 결론이다.한국은행은 10일 김민수 금융안정연구팀 차장과 최원용 조사역이 작성한 ‘BOK 이슈노트: 거시건전성 정책이 우리나라 가구의 부채 및 자산 불평등에 미친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7년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선정돼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은 지역을 실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리 상승기 서민주택 실수요층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 신청금액이 지난달 말 30조원 가까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공사는 7일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금액이 6월 말 기준 28조 2천억원, 약 1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5개월 만에 1년 공급목표인 39조 6천억원의 71.2%를 채웠다.주금공은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자 평균 연령은 만 42세, 평균 부부합산 소득은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1분기 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투자가 줄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예금을 중심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 수출 부진과 영업이익 축소로 1년 전보다 더 큰 자금난을 겪고 예금 등을 헐어 썼다.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7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1분기(64조 8000억원)와 비교해 1년 새 12조 1000억원 늘었을 뿐 아니라 2020년 1분기(81조원) 이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급된 정부 지원금이 부정 집행된 것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하기로 했다.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TF 공동위원장은 강경성 산업부 2차관과 손양훈 인천대 교수가 맡았다.이는 감사원이 최근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와 국무조정실의 ‘전력산업기반기금 사업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