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11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박 후보는 지난해 9월 로마 바티칸에 처음으로 소개한 천주교 230년사(史) 전시에 참석했을 당시 친분을 언급하며 “천주교 전례의 기막힌 역사가 수난의, 순교의 역사가 다 정말 로마 교황청 대성당에 전시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참 자랑스러웠고 그래서 아마 그때 추기경님이나 여러 신부님이 기도해주신 게 요즘 남북관계가 이렇게 잘되는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염 추기경은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64억원은 어디로? 부실공사 의혹 제기선학원개혁비대위, 재정내역 공개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 혈세와 불자들의 후원금이 거액 투입됐음에도 기념관 공사 등에 사용된 재정내역이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를 삼고 있는 단체는 재단법인 선학원 개혁을 위해 구성된 선학원개혁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자민스님)다. 이들은 기념관 공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는 28일 성명을 내고 개관식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포 성경 20% 온라인 이용전체성경 3억 5400만부 보급[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전서 약 3860만부가 반포됐다. 신약과 단편, 전도지 등을 포함해선 총 3억 5400만부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성서공회는 최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17년 세계성서반포 현황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성서반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3억 5400만여부의 성서가 전 세계로 나갔다. 하지만 이는 4억 140여만부가 나간 2016년보다 12%나 줄어든 결과다.성경 보급이 가장 활발한 미주지역은 지난해 성경전
법등스님, 방송금지가처분 소 신청[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설정‧현응스님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방영한 데 이어 29일 방송될 후속보도에 황악산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과 관련된 성폭력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등스님은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MBC 최승호 사장을 상대로 “MBC는 29일 방영 예정인 PD수첩의 프로그램 중 채무자가 언급된 부분의 방송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방송금지가처분 소를 제출했다. 스님은 “방영금지와 함께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지고도 MBC가 방영을 하면 10억원의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도 신청서에
전국 선원, 선방서 참선 정진석 달 동안 하루 9시간 수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출가한 승려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수행하는 안거. 하(夏)안거 정진이 오늘(29일)부터 석 달 동안 전국의 선원에서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 100여개 선원과 한국불교태고종 사찰들은 이날 무술년 하안거 입재법회를 열고 큰 스님들의 결제 법어를 들은 뒤 선방에서 참선 정진에 나섰다.안거 동안 스님들은 새벽 3시에 기상해 밤 9시에 취침하면서 매일 108배를 하고 하루 9시간씩 참선을 한다. 참선 장소인 큰방에서는 묵언을 해야 하며 무
미래목회포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목회 방향을 묻다“설교하는 AI 나올 것… 마음공허 커져 인간감성 더 찾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인류가 정보화 시대를 뛰어넘어 초지능·초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세계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고도 과학문명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종교계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한국개신교가 미래 목회의 영성과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28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미래목회포럼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란 주제로 기획목회세미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보도 이후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의 일괄사표로 공석이 됐던 자리가 다시금 채워졌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총무부장에 지현스님, 기획실장에 일감스님을 임명했다.지현스님은 법종스님을 은사로 1971년 수계했다. 이후 총무원 총무부장,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역사문화조성추진위 총도감, 제12~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일감스님은 원융스님을 은사로 1990년 수계했다. 이후 보리사 주지,
황규학 목사, 개종사업가 진용식 목사 비판 기사진용식 목사, 명예훼손 혐의로 황 목사 고소 진 목사, 강제개종으로 집유·손배 유죄 전력검찰 “황 목사 주장, 허위사실로 보기 어려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강제개종 상담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진용식 목사를 비판한 황규학 목사를 상대로 제기된 고소 사건이 불기소 처분됐다.지난 25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진용식 목사가 인터넷매체 ‘기독공보’를 운영하는 황규학 목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2018 형제18103’ 사건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
“스님께 막걸리 한 잔 올린다”스님과 생전 추억 떠올리며 추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스님의 입적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문 대통령은 “스님께선 서울 나들이때 저를 한 번씩 불러 막걸리 잔을 건네주시기도 하고 시자 몰래 슬쩍슬쩍 주머니에 용돈을 찔러주시기도 했다”며 “물론 묵직한 ‘화두’도 하나씩 주셨다”고 회고했다.이어 “스님의 입적 소식에 ‘아뿔싸!’ 탄식이 절로 나왔다”며 “언제 청와대 구경도 시켜드리고, 이제는 제가 막걸리도
6월1일 개봉[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불리는 원불교 박청수 원로교무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세상 받든 이야기 마더 박청수’가 관객을 맞는다.이 다큐멘터리는 원불교 교무로 출가 이후 50년 동안 세계 55개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삶을 조명한다. 영화에서는 원불교 교무로서의 박청수 교무의 삶과 세계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준 정신이 표현됐다. 또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하는 등 박 교무가 알리고자 한 봉사의 참된 의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렸다”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했다.NCCK 화통위는 28일 논평을 통해 “앞으로도 남북정상의 상시적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산적한 여러 난관들을 자주적으로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NCCK는 “남북정상의 노력들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자주적 노력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무산 위기를 맞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재개되게 된 것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한기연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기연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한 성과로 여겨진다”며 취소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재개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한기연은 “우리는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언제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인천지부(지부장 유영주)는 지난 25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9회 시각장애인 재활대회 ‘건강하나+행복이음’ 행사에 봉사단 140여명이 참여해 성공적인 개최를 도왔다.인천시가 지원하고 인천시시각장애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재활대회는 시력상실로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여가 활동에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체력단련과 정신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렸다.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단, 활동보조인,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신천지자원봉사단은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 풍선 터트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알프레드 수에레브(59) 몬시뇰 주한 교황청대사가 27일 부임하면서 이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인사들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에레브 신임 교황청대사를 맞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교황은 지난 2월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로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이었던 알프레드 수에레브 몬시뇰을 임명했다. 이후 3월 수에레브 신부가 한국 부임에 앞서 주교 서품을 받았다.수에레브 대사는 “교황은 4월 27일 판문점선언 이후 조성된
“기사삭제” 어길 시 1건당 100만원일방적 ‘미투’ 보도, 조희완 목사 피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가 편파적 ‘미투’ 보도로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지난 5월 25일 마산 산창교회 조희완 목사가 CBS를 상대로 청구한 ‘2018카합20132 기사삭제 및 보도금지 등 가처분’에 대해 조 목사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CBS에 즉각 관련기사 삭제 및 관련 내용 방송 금지 명령과 함께 그에 따른 간접강제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노컷뉴스와 CBS에 보도된 조 목사 관련 성추행 의혹 보도 각 3건에 대해 ▲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래된 담벼락에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데 신천지자원봉사단 봉사자들 덕분에 이젠 집으로 가는 길거리가 화사해진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노민호)는 ‘색으로 하나되는 담벼락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3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인근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벽화그리기는 전체 30m 달하는 담벼락에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현장에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스님이 26일 신흥사에서 입적했다. 승납 60세, 세납 87세.빈소는 신흥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다비식는 건봉사 연화대서 진행된다.속명인 오현스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스님은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39년 성준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이후 불교신문 주필과 조계종 중앙종회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진보진영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와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NCCK는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이후 북한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성의껏 이행하며 신뢰를 보여줬다”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북한의 조치에 대해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등 신뢰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들은 “평화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성취돼야 한다”면서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중에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최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기독교”라고 답했다.태 전 공사는 “김일성이 기독교(개신교) 집안 출신이라 기독교 속성을 너무도 잘 안다”며 “기독교를 그대로 두면 권력 세습을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알았던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달 중순 펴낸 책 ‘3층 서기실의 암호’에 나온 북한 종교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교회당을 다 부순 뒤 ‘미국 비행기가 폭격했다’고 했다”며 “대신 수령을 하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MBC PD수첩이 제기한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의 비위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반론의 기회를 달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MBC PD수첩은 오는 29일 ‘큰스님께 묻습니다’ 후속보도를 예고해 양측이 더욱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MBC PD수첩이 이달 초 설정·현응스님 비위 의혹 보도 이후 조계종은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며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종단 최고 어른인 종정 진제스님까지 나서 설정스님에게 의혹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것을 지시했다.설정스님은 곧바로 50명 안팎의 종단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