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가 취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무산 위기를 맞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재개되게 된 것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기연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기연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한 성과로 여겨진다”며 취소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재개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기연은 “우리는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언제든 다시 만나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할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과, 무엇보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논의할 북미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6월 12일 예정대로 열릴 북미회담에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핵 폐기’가 반드시 합의, 이행됨으로써 한국교회 1000만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7500만 한민족의 염원인 한반도의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연은 북한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를 앞두게 되자 느닷없이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과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를 거론하며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는 듯한 벼랑끝 전술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 이후 비핵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고, 26일 남북정상이 만난 것도 비핵화 의지를 미국에 전달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북한이 백기를 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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