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회원들이 지난 23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인근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6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회원들이 지난 23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인근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래된 담벼락에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데 신천지자원봉사단 봉사자들 덕분에 이젠 집으로 가는 길거리가 화사해진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노민호)는 ‘색으로 하나되는 담벼락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3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인근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벽화그리기는 전체 30m 달하는 담벼락에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김연배 교통연수원장, 김각현 천안시의회 복지위원장, 정소영 사단법인 전통지호공예연합회 회장, 최미희 천안시미술협회 회장, 유성수 도의원 후보 등이 참여했다.

담벼락 주인 김용현씨는 “어머니 생신을 맞아 뜻깊은 선물을 안겨줘서 감사하다”며 “주변 정리를 하며 스케치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인상 깊었다. 이렇게 색을 입히고 한 폭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정성을 다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벽화를 본 시민 이소연(48, 여)씨는 “얼마 전까지 삭막했던 회색 벽이었다”며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알록달록 손수 그린 그림들을 보니 행복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관계자는 “50여명 봉사자들의 손길과 천안시내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완성됐다”며 “평화가 깃든 한반도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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