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지현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보도 이후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의 일괄사표로 공석이 됐던 자리가 다시금 채워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총무부장에 지현스님, 기획실장에 일감스님을 임명했다.

지현스님은 법종스님을 은사로 1971년 수계했다. 이후 총무원 총무부장,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역사문화조성추진위 총도감, 제12~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일감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일감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일감스님은 원융스님을 은사로 1990년 수계했다. 이후 보리사 주지,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불교사회연구소장과 제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지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스님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것에 대해 여러 관측들이 제기돼 왔다.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한 스님은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종단 내 소임자들이 PD수첩 방송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감 때문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스님은 이번 집단 사표가 지난 8일 열린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의 질책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당시 의견 충돌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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