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성경 20% 온라인 이용
전체성경 3억 5400만부 보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전서 약 3860만부가 반포됐다. 신약과 단편, 전도지 등을 포함해선 총 3억 5400만부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최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17년 세계성서반포 현황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성서반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3억 5400만여부의 성서가 전 세계로 나갔다. 하지만 이는 4억 140여만부가 나간 2016년보다 12%나 줄어든 결과다.

성경 보급이 가장 활발한 미주지역은 지난해 성경전서 1700만권, 단행본 포함한 전체 성경 2억 7800만부 이상 반포됐다. 미주 다음으로 영향력이 높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성경전서 196만부, 전체 성경 304만부가 증가했다. 유럽·중동지역도 성경전서와 전체 성경이 각각 63만, 61만부 이상 증가를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지역은 성경전서(48만부)와 전체 성경(82만부) 모두 감소했다.

성경 웹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한 성경 보급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는 “작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의해 반포된 성경 중 2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반포됐다”며 “이중 790만건 이상이 웹 사이트와 유버전과 같은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받았다”고 했다. 이어 “성경 내려받기가 성서공회에 의해 별도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온라인을 통한 반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성경 다운로드 비율은 유럽·중동지역이 가장 높았으며, 약 44%가 온라인에 의해 보급됐다. 다운로드 건수로는 미주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40만건을 기록했다.

내전과 분쟁 지역인 경우 도리어 성경 반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전 중인 남수단은 2013년 12월 이래 25만권이상의 성경이 보급됐다. 수년간 분쟁이 일어난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등에서도 성경전서 35만권을 포함한 200만권의 성경자료가 반포됐다고 대한성서공회는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비롯한 각국 성서공회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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