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도회를 마친 뒤 행진을 시도했지만 행진 미신고로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예장백석을 시작으로 예장통합, 예장고신 등 국내 주요 개신교단의 올해 정기총회 기간이 이달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대부분 교단은 ‘대면’으로 교단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주요 교단마다 굵직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개신교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은 올해도 ‘여성 목사 안수’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자 세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은 이른바 ‘세습금지법’으로도 불리는 ‘목회 대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진보 성향 단체 46개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교육부에 “교육현장 한복판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4일은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9일째 되는 날로, 전국 학교 곳곳에서는 우회파업을 통한 추모와 공교육 바로 세우기 행동에 나섰다. 여기에 진보 성향 종교 단체들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대표해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이들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처음으로 몽골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많은 전쟁으로 지구가 황폐 해졌다”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교황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일부터 4박 5일간의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첫날 몽골 정부청사에서 정부 및 시민사회 대표단과 만난 교황은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해 만남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교황은 이날 “만남과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소되고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확고한 열정으로 전쟁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하나님으로부터 예언을 받았다며 신도에게 1억여원을 뜯은 목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2017년 11월 종교 생활 관계 등으로 A씨를 믿고 의지해오던 B씨의 모친에게 “내가 돈을 빌려야 하는데 기도 중에 B씨가 내게 돈을 빌려준다는 하나님의 예언 응답을 받았다”며 B씨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약 1억 1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송 부장판사는 6500만원 정도 피해 보상을 한 점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납골시설 설치가 금지된 사찰에서 봉안당을 짓겠다며 투자금 2억여원을 가로챈 주지 스님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승려 한모(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한씨는 2014년 3월 자신이 주지로 있던 서울 노원구의 사찰에 봉안시설을 건축해 1기당 300만원에 분양할 것이라면서, 3억원을 투자하면 계약금 1억원 입금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완공하고 수익금 30%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 A씨를 속여 같은 해 5월부터 8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총 2억 26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환상의 바다’ ‘낭만의 섬’으로 불리는 휴양지 몰디브. 순백의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도양의 인기있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이런 몰디브가 실상은 ‘기독교 박해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무슬림 국가인 몰디브가 기독교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등 노골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순교자의소리(VOMK)는 지난 30일 칼럼을 통해 “지난해 몰디브를 찾은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와 160만명에 육박했다”며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휴양지지만 세계에서 가장 심
‘AI시대’ 종교가 가야할 길챗GPT로 등장한 인공지능(AI)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작 9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AI가 종교계까지 영향을 미치 면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맥락에서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정신적 깊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AI 신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고되면서 세계적 석학자들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교계는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본지는 AI시대에 종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할까.’국내 대표적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로에 서 있다. 예장합동 교단은 ‘여성안수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목회와 선교 현장에선 “여성 안수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예장합동 기관지 ‘기독신문’은 최근 교단 내 이러한 현실에 대해 조명했다.현재 예장합동 내 여성안수에 대한 시선은 세 가지다. ‘절대 안 된다’는 입장과 여성사역자 이탈을 위해 ‘보완할 제도를 마련하자’는 중도적인 입장이 있다.이 가운데서도 특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목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미래 목회자의 자질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 4명 중 1명이 향후 7년 이내에 은퇴하기를 바라는데, 그 뒤를 이을 젊은 목회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은 최근 ‘목회자 승계 위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미 개신교 담임목사 584명을 조사해 추가 분석을 거쳐 발표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목회자의 평균 연령은 52세로, 40세 이하의 목회자는 16%에 불과했다. 미 담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경에는 ‘무엇을 먹고 마실까 구하지 말라’는 말이 나온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6장 31절에서 32절인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는 성경에서 유명한 구절이다.하지만 교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미국 크리스천 투데이가 보도한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물질적 번영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회와 자선단체에 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이 이스라엘에서 B.C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 발굴단은 예루살렘 남서쪽 4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텔 라기스 (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은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해 전쟁으로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 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오는 30일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해제법어를 28일 발표했다. 성파스님은 법어를 통해 “수행자의 마음은 편협되지 않아야 하고 성냄이 없어야 하며,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어리석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성파스님은 “이러한 역량이 구족 돼야만 구룡지 옆 백일홍이 무더위에 더욱 붉게 피었다는 영축산의 소식을 믿고 찬탄하리라”고 말했다.성파스님은 게송(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에서 “낱낱의 얼굴은 달처럼 희고 사람들 발밑에는 맑은 바람이 분다. 거울을 깨트려 그림자마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의 전통 화장례 의식인 다비(茶毘)가 이해부족과 전수자 부족 탓으로 끊길 위기에 처했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과 다비작법보존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불교계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이후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다비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로 전승된 불교 장례법이다.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정신이 담겨있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 인사가 평화간담회에서 ‘지역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실천의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나라 사랑이 되고 나아가 전 세계평화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마산지부는 Again peace 주제로 제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지난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평화 봉사활동에 더해 분쟁과 평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평화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마산지부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함께 평화 실현 방법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15곳의 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의 삼보일배 참여를 어떻게 봐야할까.’‘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4대 종교 삼보일배 행진’에 참여한 일부 개신교 단체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는 불교 수행 방법인 삼보일배에 교회 목회자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종교적 신념을 저버린 가증스러운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원불교 사회네트워크, 10.29 이태원참사를기억하고행동하는그리스도인모임 등 4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성인의 과반수(53%)가 꿈에서 죽은 가족을 만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507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죽은 가족과 상호작용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상에는 유대인, 이슬람교도, 불교도, 힌두교도를 포함한 모든 종교적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이 포함됐다.조사결과 지난 1년간 미국인 34%는 죽은 친척의 존재를 느꼈다고 했고, 28%는 죽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시무 장로 10명 중 4명 이상이 ‘교회 지도자(목사·장로)의 윤리·도덕성’ 부재를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로신문사와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측 장로 1074명(시무장로 850명+은퇴·원로장로 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회 장로 신앙의식 및 생활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로들은 한국교회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교회 지도자(목사·장로)의 윤리·도덕성(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정식 발표하면서 종교계가 반대 집회를 갖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 투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 등이 연대한 ‘종교환경회의’ 등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의 여러 우려에도 일본의 불법적인 오염수 해양투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유엔(UN) 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개인 또는 단체가 해당 국가를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