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중단됐던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 통합’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올 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으로 정서영 목사가 선출된 이후 한기총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물밑에서 이뤄지던 통합 논의는 광복절 기념 예배를 통해 표출됐다. 두 연합기관은 통합 의지를 가감 없이 표출하는 등 수년간 공전했던 보수 연합기관 통합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의 광복절 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앳된 얼굴의 8세 어린이가 예배 단상에 올라섰다. 곧 설교가 시작됐다. 주제는 요한계시록. 목회자들도 어려워하는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설교는 막힘없이 진행됐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외 최초 평신도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3주차부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유년부·학생부 회원들이 설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78개 교회 312명의 일반 성도가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광복 78돌을 맞아 남북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종교행사가 열린다.국내 개신교 연합단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한다. 예배 설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나서며, 기념사는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한교총은 이날 예배에서 민족화해와 평화의 염원을 담은 한국교회 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이다.같은 날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에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교황청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주미 교황대사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에게 전보를 보내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파괴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교황은 “이 비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특히 사랑하는 이들이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과 연대한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실향민,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구조대원들에게 하나님의 힘과 평화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하와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구약 성경전서 등 지난해 총 1억 6600부의 성서가 세계에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 총 1억 6640부의 성서가 보급됐으며, 530만부가 넘는 성경이 반포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특히 신약성경의 경우 2022년 700만부가 반포됐는데, 이는 2021년 대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성경 다운로드도 증가했다. 2022년 성서공회가 제공한 성경 28%는 ‘인터넷 다운로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종교인이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여러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사실 기독교 복음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조차 기독교인 감소 현상이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기독교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특히 최근 인구센서스에서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국내 인구 비율은 56.1%로 ‘종교가 있다(43.9%)’고 답한 비율을 추월했다. 국내에서 무종교인이 종교인 비율을 추월한 것은 통계청이 종교 유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초다.이렇듯 무종교인의 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지난 5월 러시아 북동부 추코트카 자치구 법원은 개인적으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배포했다는 혐의로 두 명의 기독교인(리쉬코프 미하일 이바노비치, 코프툰 니콜라이 알렉세예비치)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이 배포 행위가 개인 전도가 아니라 불법적인 교회 모집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2. 4월 21일 모스크바 목회자 몇명과 함께 루한스크 지역 신도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품을 운반하던 안드레이 쉬로코프 목사가 루한스크 남동쪽 도브잔카 검문소에서 구금됐다. 구금된 쉬로코프 목사는 사소한 난동 혐의에 대해 무죄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교황은 “신기술이 가장 연약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그러한 장치의 생산과 사용에 폭력과 차별의 논리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세계 평화의 날은 매년 1월 1일이지만 교황의 담화는 관례에 따라 미리 공개한다. 올해는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화두로 삼았다. 교황은 “AI가 인류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부자 세습으로 지탄을 받았던 서울 명성교회를 총회 장소로 결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내분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예장통합 소속 대형교회 7곳이 예장통합에 명성교회 총회를 철회한다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에 나섰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새문안교회, 소망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주안장로교회, 천안중앙교회, 청주상당교회 등 7개 교회는 7일 총회장 이순창 목사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이들 교회는 “총회 장소와 관련한 논란을 보면서 임원회가 허락한다면 우리 7개 교회 중 장소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5년 전 중국에서 추방당한 한 중국의 선교사가 최근 입국을 불허 당해 가족과 생이별 중이다.#2. 중국 광둥성 센지아교회가 운영하는 ‘기독교 교육 및 지원 센터’는 수십명의 경찰과 보안군이 급습한 뒤 사실상 폐쇄 상태다. 모든 자료는 압수됐으며, 센지아교회 덩옌샹 목사 등 4명의 신자는 지난 6월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기소됐다.이는 중국이 2014년 처음 시행된 반간첩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 지난달 1일자로 반(反)간첩법을 시행한 이후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겪는 상황이다. 개정된 반간첩법에는 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소속 교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7일 한교총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이 야영이 어려워질 경우 새만금 인근과 전국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 교회시설, 기도원, 수련원, 청소년센터 등을 임시 숙소로 쓸 수 있도록 ‘기독교 수양관’ 제공 의사를 잼버리 운영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교총 측은 이를 위해 소속 교단의 전국 교회에 연락해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9~10일 숙소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를 둘러싸고 내분을 겪은 NCCK가 이번에는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빚은 명성교회 측 인사를 총무로 선출해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NCCK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 목사를 새 총무로 선출했다. 투표 결과는 총 168표 중 찬성 97표, 반대 69표, 무효 2표로 재적인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으며 NCCK는 김 목사를 새 총무로 최종 인준했다. 이에 김 목사는 차별금지법 이슈 등으로 불거진 회원 교단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 데에 책임을 지고 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으며 공분을 산 명성교회 세습을 두고 또다시 논쟁이 일고 있다. 명성교회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이 ‘화해와 치유’를 주제로 오는 9월 교단 정기총회 장소를 서울 명성교회로 정했기 때문. 예장통합 임원회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명성교회 총회 개최에 대한 내부의 비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계 원로로 꼽히는 에스겔 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예장통합 정기총회의 슬로건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8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도 방한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는 서울이라고 발표했다.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교황은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가 오는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WYD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오는 2027년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닷새 또는 엿새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최대 수백만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부산야고보지파(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가 사회적 편견과 오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토론회를 개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선 넘는 기자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의문과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을 시도했다.주요 토론 주제 중 하나는 '목사 대신 강사 호칭 사용 이유'와 '청춘반환소송 승소'에 대한 토론이 특히 화두가 됐다. 이 토론회는 조하연 국제뉴스 기자의 행사나 예배 때 십자가가 아닌 보좌 마크가 사용되는지에 질문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성창호 마산담임강사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하늘에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에서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피해자 인권침해는 생각 안 하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사형으로 알려줘야 한다”, “사형제 부활 제발….”신림역, 서현역에 이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사형제 존치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다.그렇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의 제108회 정기 총회 장소가 서울 명성교회로 최종 결정 났지만, 내부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부흥을 위한 1만 대각성집회 등 부자 세습을 강행해 지탄을 받은 명성교회 논란을 총회가 희석시키고 있다는 논쟁이다.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관련 수습안이 잘 이행됐고, 사회법으로도 (세습 사태가)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명성교회 총회 반대 측의 입장은 세습으로 인해 상처받은 교인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 일어난 이슬람 경전 ‘쿠란(코란)’을 불태우는 반이슬람 시위가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 정부가 반이슬람 행위 금지를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서도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이어지자, 이슬람 국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외교적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지난 6월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이슬람교 예배당 모스크 외곽 앞에서는 메카의 연례 성지순례 이후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겨냥한 시위가 열렸다. 200여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장자교단 중 한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교세가 8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예장통합 통계위원회가 지난 1일 공개한 ‘2022 교세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인 수는 230만 2682명으로 나타났다. 교인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4년 281만 574명에서 5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예장통합 교인 수는 최근 2년새 9만명 정도 감소했다. 2020년 12월 기준 전체 교인 수 239만 2919명에서 2021년 3만 4005명이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5만 6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