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이 매체는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 나발니의 시신에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 제보자는 나발니 몸의 멍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또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하자 러시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러시아 당국이 술렁이는 민심을 경계하며 단속에 나서 추모 시민들을 구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32개 도시의 추모 행사 장소에서 총 400명 이상이 끌려가 구금됐다고 현지 인권단체 ‘OVD-Info’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2022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한 러시아 예비군의 일부 동원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1300여명이 체포된 이후 가장 큰 연행 규모다.OVD-Info에 따르면 러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가장 저명한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발표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환호성 가운데 있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공장에서 직원과 학생을 모아놓고 연설하던 푸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방금 본 기술 진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발니가 최북단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말하지 않았다.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이날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크 자치구의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출동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크렘린궁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뒤 “사인을 규명해야 할 책임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 첫 문민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 밀려 두번이나 낙선했던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편법 선거 논란을 일으켰다.이날 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
[천지일보=방은 기자] ‘팝의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가 남자친구가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도착하면서 관심을 끌어모았다. 구글이 메일과 사진 등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요금제 서비스 ‘구글 원(Google One)’ 구독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냉전 후 최대 규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훈련에 참여하려던 영국 해군의 첨단 항공모함 두 척이 잇따라 출항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네덜란드 법원은 정부에 F-35 전투기 부품을 이스라엘로 수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부정 선거를 지적하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2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더티 보트'(Dirty Vote·더러운 선거)는 공개된 지 24시간도 안 됐지만 벌써 4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이 다큐멘터리는 인도네시아의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단디 드위 락소노가 제작과 감독을 맡은 것으로 여러 법률가가 등장해 조코위 대통령과 그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자 부통령 후보인 기브란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키스탄 총선이 종료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투옥 중인 임란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거센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AFP 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선관위 본부 앞에서 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군부의 지원을 받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 당일 인터넷을 차단하고 개표도 더디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이를 구할 수 없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고가에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공개 외출했다. 지난 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 연방하원 의석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전 국방부 제1차관을 우크라이나 지상군 신임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대만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2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 연방하원 의석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출신 무소속 후보 진영이 101석을 차지했다는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고 dpa와 신화 통신 등이 전했다.이어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는 75석,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전 외교장관이 총재로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54석을 차지했다.선관위는 이날 전체 연방하원 266개 지역구(의석) 가운데 후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로 하여금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국들을 공격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어진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와 미국이 필요 시 방어하기로 약속한 31개국 동맹인 나토의 존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가자지구 휴전·인질협상이 결렬됐다.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며 “가자 지구의 완전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하마스를 붕괴시키는 것 외에는 이스라엘에게 대안이 없다”며 “팔레스타인 이슬람 운동을 파괴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하마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파키스탄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 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총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후보 사무소 부근에서 두 건의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2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일간 돈(Dawn)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파키스탄 남서부의 발루치스탄주 피신 디스트릭트(행정단위)의 무소속 출마자 사무소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급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
서아프리카 세네갈이 갑작스러운 대통령 선거 연기 발표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대선 연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5일(현지시간) 세네갈 곳곳에서 이틀째 이어졌고 경찰은 수도 다카르 의회 앞에서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했다. 정부는 폭력을 조장하는 메시지가 유포된다는 이유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시위대는 지난 3일 대선 연기 결정을 발표한 마키 살 현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라고 외쳤다.세네갈 의회는 이날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를 6개월에서 1년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이 안건에는 살 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많은 언론이 미국 증시의 초단기 반짝 활기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1.4%→2.1%)에 주목했다.이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뉴욕 현지시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정부는 당초 물가상승률을 2% 이내로 잡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때는 0.75%p씩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파격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곡물을 재배하는 제롬 레노는 소비자들에게 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파리 인근 일드프랑스의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농민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레노는 “정부 발표가 지켜지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났다”며 “농사를 지으며 우리는 무게를 재고, 측정하고, 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계산은 끝났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말했다.유럽 농민들의 성난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농가 소득은 점점
미국 차기 대선을 9개월 남기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진영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선거 전문가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어낸다는 '야심찬 꿈'을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7천900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가 지지선언을 해준다면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2022년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9일(현지시간)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머스크는 “어제 첫 번째 환자가 뇌 칩 이식을 받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자신의 엑스 계정에 밝혔다. 그는 “초기 결과는 기대되는 뉴런 스파이크를 감지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는 뉴런의 활동으로, 전기 및 화학 신호를 사용해 뇌 주변과 신체에 정보를 보내는 세포다.뉴럴링크는 마비나 여러 신경 질환이 있는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Plaza Mexico)에서 28일(현지시간) 투우 경기가 재개됐다. 법원 판결로 경기를 중단한 지 20개월여 만이다.플라사 멕시코는 이날 오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출신 이 나라 유명 투우사(마타도르·Matador) 호셀리토 아다메(34)와 589㎏ 무게의 황소 ‘아세이투노’ 대결을 시작으로 투우 여섯 경기를 열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투우 경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펼쳐진 첫 경기다. 직전 마지막 경기는 2022년 5월 15일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