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수년간의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두 나라에 구류돼 있던 포로들이 모국땅을 밟게 됐다.18일(현지시간) 이란은 카타르 중재로 수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가 동결 해제됨에 따라 미국과 포로 맞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에 동결된 자금이 이날 이란 소유가 될 것”이라면서, 이로써 이란에 구금된 5명의 미국 시민과 미국에 구금된 5명의 이란인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9년
[케손시티=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시위대가 화석 연료 종식을 요구하는 대형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지구가 극심한 기상 이변을 겪고 연일 폭염 기록을 세우면서 시위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 기후 운동가들과 시위에 동참한다. 2023.09.1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직자 자산 신고를 한시적으로 비공개하기로 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거부권 행사 이유는 분명하다. 신고 내역은 1년 후가 아니라 당장 완전히 공개돼야만 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주요 내용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지난주 의회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보안상 이유로 중단된 공직자 자산 신고를 재개하되, 해당 내역은 신고 후 1년간 비공개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거부권 행사에
[뮌헨=AP/뉴시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뮌헨 모터쇼 첫날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이 작은 호수에 차량을 침몰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산업) 지금 축소하지 않으면 침몰할 것" "자동차 산업이 기후 보호 악화한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2023.09.04.
탈원전에도 원전해체 중단 요구 일축…"독일에서 원전은 '죽은 말'"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조깅을 하다 넘어져 부상을 입고, 주말 일정을 취소했다고 독일 ZDF방송 등이 전했다.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조깅을 하다 넘어져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면서 "당초 내달 8일 예정된 선거에 대비해 3일 헤센주 사회민주당(SPD) 선거유세를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유감스럽지만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내주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을 내년 3월에 받게 됐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공화당 유권자들이 그에게 백악관을 되찾을 기회를 주기 위해 12개 이상의 주(州)에서 경선 주자를 뽑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하루 전날이다.전·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양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대선 판도가 뒤흔들릴지 미 정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흑인 혐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트에 가는 흑인 가정이나 학교에 가는 흑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질까 봐 두려워하는 나라에서 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증오가 있을 곳은 없으며 침묵은 공모"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법 집행 기관은 연방 차원의 민권 조사를 시작했으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과 혼돈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잇따른 기소에 이어 전·현직 미국 지도자 최초로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샷’이 공개되면서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차례의 기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지자들과 연이은 사법 리스크에 그를 반대하는 세력으로 미국이 둘로 쪼개지는 모양새다.앞선 세 차례의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머그샷을 모두 면제받았지만, 지난 대선 조지아주 선거 개입 의혹의 이번 기소에서는 머그샷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해양 방류를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 내 일본대사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국민 주의에 나섰다고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이날 중국 언론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또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며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는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좌파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와 중도 보수의 바나나 산업 재벌가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후보가 결국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맞붙는다.2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33%의 지지를 얻어 1위로, 노보아 후보가 2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해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선거 규정에 따라 투표에서 1위가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의 표를 얻고 2위에 10%p 앞서면 당선은 확정된다. 이에 따라 1·2위 후보는 오는 10월 15일 예정된 결선에서 양자 대결
[천지일보=방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관련 사건에 대한 공판 개시를 내년 대선보다 뒤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020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2021년 ‘1·6 사태’는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관련 사건으로 지난 1일 연방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모의 및 선거 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를 받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지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기소됐다.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패배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건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1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풀턴 카운티 검찰은 이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 등 19명을 조지아주 대선 전복 시도 등과 관련한 혐의로 기소했다.풀턴 카운티 검찰은 지난 2021년 2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대상으로 선거 개입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기소된 피고인 명단에
"투표장을 잘못 와서 돌아가야 하는데 누굴 뽑을지 모르겠어요"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중상층 거주지인 레콜레타의 투표장에서 나오는 마르티나(18)에게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했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변이 돌아왔다.그가 가야 하는 투표장은 300m 떨어진 곳이고 그곳으로 향해야 하는데 누굴 뽑을지 아직도 모른다는 얘기였다.그의 옆에 있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다는 이냐키(18)도 대체 누굴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이냐키는 선거에는 관심도 없고, 후보들에 관해 일부러 찾아보지도 않았다고 한다.또 그는 현재
편집자 주지난달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현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집권 여당은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120석을 확보하게 됐다.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이번 제7회 총선에서 전체 투표율 84.59%(유효 투표수 777만 4276표· 무효 44만 154표) 가운데 집권당인 인민당이 득표율 82.3%인 639만 8311표를, 야당인 푼신펙당이 9.2%에 해당하는 71만 6490표를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이 차기 총리로 공식
파키스탄 정국이 임란 칸 전 총리의 구속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오는 11월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총선이 수개월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아잠 나지르 타라르 법무장관이 지난 5일 현지 지오뉴스TV에 출연해 새로운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구를 조정하려면 약 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인구조사는 3월부터 5월까지 실시됐다.타라르 장관은 선거구 조정 후에 총선을 치른다는 것은 연방 및 주정부 대표들이 권력 분담 등에 대한 논쟁을 조정하는 헌법기구인 '공동이익협의회'(CCI)에서
미국의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 중 하나인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이에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었다.그는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이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수습된 뒤 그 자리에 기념비가 세워졌다.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기 위한 유해 수습 등 준비 절차를 마친 국가보훈부는 3일(현지시간), 엘레나 여사가 묻혀있던 비쉬켁 공동묘지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최재형기념사업회와 후손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사와 후손을 대표한 박 따지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자손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주키르기스스탄 대사관 관
이탈리아 정부가 기본 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대폭 축소하자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시민들의 불안감이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공영 방송 라이(Rai)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의 국가사회보장공단(INPS) 본부 앞에서 시민 소득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같은 날 남부 시칠리아섬의 테라시니에서는 60대 실직자가 시장실에 난입해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가 제지당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노동자의 날’인 지난 5월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천지일보=방은 기자]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덕성’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부분에서 다른 후보 우위에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질을 경쟁자들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23~27일까지 전국 932명의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26일(현지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쿠데타(군사정변)에 나섰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알자지라 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 경호원 일부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통령궁은 물론 인근 정부 부처들도 봉쇄됐고, 직원들은 사무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바줌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경호원들이 '반공화국 운동'을 '허망하게' 시작했다"며 "경호원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군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