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한쪽에선 폭염, 한쪽에선 폭우·홍수 등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지구촌이 시름을 앓고 있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그리고 인도·이라크 등 아시아까지 세계 곳곳이 그 대상이 됐다. 최근 캐나다에선 폭우에 혹수로 8만명이 정전 피해를 봤고 미국에선 지독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폭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나비효과’라는 기상용어처럼 단순히 특정 나라의 문제가 아닌 범지구적 재앙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남미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가 보내온 글을 번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4일(현지시간) 시위 도중 '경찰 불복종'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스웨덴 말뫼 지방법원은 이날 툰베리에게 벌금 1천500크로나(약 18만원) 및 스웨덴 범죄 피해기금 1천크로나(12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벌금 액수는 툰베리의 신고된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툰베리는 지난달 남부 도시 말뫼 인근 도로에서 시위 중 교통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시위 장소를 옮기라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법정에 출두한 툰베리는 경찰 명령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스페인 총선에서 야당 우파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 정당이 좌파 성향의 사회당 소속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권좌에서 밀어낼 만큼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다.24일(현지시간) 스페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100% 개표한 결과 중도우파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PP)이 1위,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투표율은 70.33%로 직전 총선인 지난 2019년 11월 때보다 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국민당은 136
스페인에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정부를 꾸리는 데 필요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당이 다른 정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스페인 공영 RTVE 방송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나고 막판 여론 조사 결과 국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34.2%로 145∼150석을 얻어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은 득표율 28.9%로 113∼118
인공지능(AI) 시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근로자들은 어떤 능력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세계 곳곳 AI가 교육과 직업에 미치는 소식을 중심으로 주요 전망과 관점 등을 소개한다.AI 발달로 산업 혁신·고용시장 재편美에선 5월까지 일자리 4천개 감축사무직이 육체노동보다 자동화 위험“기존 직종에 AI 기술 익히면 유익”[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금이야 실시간 통화에 영상통화까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약 40년 전까지는 전화가 곧바로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었다. ‘전화교환원’이 전화 사
[천지일보=방은 기자] 북한 해킹그룹이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관리업체 네트워크에 침투 후 이를 발판 삼아 가상화폐 업체들에서 가상화폐를 훔치는 식의 이른바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을 시도하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원화가 인공지능(AI)의 글로벌 붐 덕에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강세가 기대된다. 미 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조합원들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입던 옷이 과거 중국에서도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첫 임기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한 것을 성과로 거론하면서 취임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공약했다.그는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값비싼 전기차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구상한 일련의 치명적인 명령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말도 안 되는 그린뉴딜 십자군은 차량 가격 폭등을 초래하는 동시에 미국 자동차 생산 (
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 승객 눈앞에서 고래 78마리를 도살하는 일이 벌어져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패로 제도 수도인 토르스하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바다가 고래의 피로 물드는 처참한 장면을 마주해야 했다.당시 현지 어부들은 모터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안으로 고래들을 몰고 와 갈고리로 걸어 도살하는 연례 고래 사냥을 벌이고 있었다.크루즈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마침 우리 승객들이 항구에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져
[천지일보=방은 기자]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 곳곳에 1970년대 한국 근대화를 이끈 K-컬처 ‘새마을운동’이 퍼지고 있다.대표적인 국가는 아프리카 우간다로 2009년 2개의 시범마을이 출발이었다. 정부는 우간다에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을 확대하고 관련 초청교육 국가도 늘리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구촌새마을 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해 왔다.새마을운동을 시작하기 전 키테무(Kitemu) 마을과 카테레케(Katereke) 마을은 동물과 함께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시고 쓰러져 가는 집에서 생활했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참여한 이후
[키이우=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카찰카 체육공원에서 남성들이 고철로 만든 기구로 운동하고 있다. 2023.07.13.
[천지일보=최혜인 기자]46억년이라는 지구 역사 속에서 현대 인류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대를 뜻하는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의 표본지가 주목받고 있다.현생 누대에서는 생명체가 생기기 이전의 선캄브리아기가 포함된 고생대부터 중생대, 신생대라는 지질시대로 이어진다. 이 속에서 인류가 지구에 본격적으로 번영하기 시작한 기간은 수천만년에 달하는 다른 지질시대와 달리 300만년도 채 안 된다. 이를 신생대에서 제4기로 칭하고 있다.특히 그중에서도 현대 인류 역사는 수만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구에 미친 영향력은 막대한 만
케냐 고등법원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한 신규 재정법의 효력 정지를 해제해 달라는 정부의 신청을 기각했다.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케냐 고등법원의 무구레 탄데 판사는 전날 세금 인상 및 신설 내용을 담은 새로운 재정법의 효력을 정지한 자신의 판결을 유지했다.지난해 9월 취임한 윌리엄 루토 대통령 정부는 금번 회계연도(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연료에 대한 부가세를 16%로 두배 늘리고 주택건설 분담금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재정법안을 의회에 제출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3년 7월 3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민주주의 바람을 몰고 왔던 아랍의 봄이 끝났다. 군사 쿠데타가 모하메드 무르시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하면서다.10년이 지난 오늘날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부터 정치적 혼란이 거세다. 작년 이란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도 잠잠해졌지만 정부가 시위대를 잡아들이고 있어 그 공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아랍권뿐만 아니다. 최근 민주화를 시도했던 국가들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숙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최근 홍콩 경찰은 3년 전 민주화 시위 후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
방류 반대 홈페이지 개설…'원수폭 금지 세계대회'도 개최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하면서 모든 절차를 끝내자 해양 방류를 저지하려는 일본 시민단체들도 반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8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와 원자력자료정보실, 후쿠시마현평화포럼 등 일본 시민단체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못한 방류는 약속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언어 사용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계이자 소련의 전설적인 락 가수인 ‘빅토르 최’의 노래를 놓고 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4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출신의 길거리 가수가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은 서부 르비우에서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른 게 발단이 됐다. 빅토르 최가 소련 시절 가수인 만큼 노래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지어졌기 때문이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홍콩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 8명에게 총 13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CNN,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3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한명 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6700만원), 총 800만 홍콩달러(약 13억3300만원)의 현상금을 건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시행 3년 만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콩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면서 “우리는 쇼를 하거나 테러를 퍼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홍콩 로이터=연합뉴스) 3일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상금을 내건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 8명의 사진이 붙여져 있다. 이날 홍콩 경찰은 호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네이선 로·데니스 쿽·테디 후이 전 입법회(의회) 의원과 변호사 케빈 얌 등 8명에게 1인당 100만홍콩달러(약 1억7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모든 해양 국가들은 늦어도 금세기 중반인 2050년까지 기후에 해운산업의 유해한 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한 과정에 합의하라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촉구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국제적 목표 달성에 핵심으로 여겨지는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회의 개막 연설에서 "전세계 배출량의 거의 3%를 차지하는 해상운송의 배출 감축은 필수"라벼 이같이 촉구했다.그는 또 "배출 절대량 감축과 청정연료 사용 두 가지 모두에 있어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야심찬 목표를 포한하는 새로운 온실가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늘의 푸틴은 지난주의 푸틴이 아니다.”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가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한 말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기를 든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이 1주일을 넘기며 수습 국면에 들어섰으나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하루 만에 끝난 반란에 러시아는 이전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았다. 또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의 단결을 강조하며 ‘모든 게 통제하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표면적으로는 사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절도 놀이’의 표적이 된 현대차에 대해 18개주(州) 법무장관이 리콜을 요구했지만, 교통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미국의 주택시장이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 미국이 독립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반도체산업 강화를 위해 인도·태평양의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 ‘부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