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최근 중국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이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있어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신장 지역 위구르족에 대해 고문, 강제불임시술, 공산당에 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탈원전정책·화평법·화관법은 하나같이 청와대와 관련이 있다. ‘고집이 세다’ ‘북한․중국에 받친 것이다’ ‘환경 파괴다’ 등 많은 이유가 시중에서 논의된다. 절박함은 감춘 채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해당 지식인들은 한 마디씩 던질 뿐이다. 그러나 脫원전은 우리나라 산업생태계 육성과 관련된 것이고, 화평법․화관법은 국제경쟁력과 대학을 졸업한 청년 일자리와 직결된다.작년 대학 이수율은 69.8%로 OECD 1위 국가이다. 대학 졸업자가 갈 수 있는 직업은 한정돼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대졸자 실업
우리는 지금도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큰 사건들이 연이어 발발하기도 하지만 역사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며 외교·정치·경제 등 사안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이뤄져 그 대처가 어려운 상황 급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보릿고개를 넘기고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뤄낸 1960년대에 이미 격동의 시대를 겪었다고 할 것이나 그 이외의 국내·외적 환경 요소로 인해 다시금 소용돌이의 장(場)에 휩쓸리게 됐다.상황론이나 조직환경 학자들은 국내외적 상호작용의 복잡성과 급속한 변화로 예측이 곤란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신임 일본 총리가 서신 교환에 이어 24일 전화통화를 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현재와 같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막후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핵심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징용공 배상 문제는 1965년 청구권협정의 해석 논란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무역 마찰,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지속 여부 등 한일 관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나아가 한미 관계에도
지금 우리 사회는 안팎으로 엄청난 시련에 직면해 있다. 안으로는 극심한 갈등구조가 폭발하고 있으며 경제와 민생은 지칠 대로 지쳐있다. 이런 와중에 부동산 시장은 대부분의 국민을 절망케 한다. 온 나라가 투기판처럼 어지럽다. 코로나19 사태는 세계적 비극이지만 그 비극에 맞선 우리 사회는 코로나보다 더 위험한 분열과 궁핍, 분노와 저주의 바이러스가 사회 곳곳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질식할 것 같다는 원성도 높다. 지금의 이러한 어려움을 반전시킬 수 있는 어떤 변곡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외교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대선시기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6일, 제99대 일본 총리로 등장해 스가 시대가 열렸다. 아베 전 총리가 국정을 이끌어온 7년 8개월 동안 스가 총리는 내각 2인자 자리인 관방장관직을 수행해왔던 것인바, 정치 입문 시절 기반이 전혀 없던 스가를 중후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사람이 다름 아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다.1996년 중의원에 당선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의원이 아베의 눈에 띈 것은 2000년대 초반, 북한 만경봉(萬景峰)호로 인해서다. 1950년 후반부터 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다
한반도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주변 6개국(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사정은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지난 2003년 8월에 결성돼 수석대표 간 첫 모임을 가졌던 북핵 6자회담은 마지막 회동인 2012년 9월 이후 흐지부지한 상태가 됐고, 그 대신 남북회담, 북미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실제적인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무게감 있는 회담이 이어졌지만 그마저도 북핵 해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로 있
장순휘 정치학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동서고금을 통하여 ‘전투’라는 것은 장수(將帥)가 중심이 돼 휘하의 병력을 지휘해 적과의 승패를 가르는 것으로 때로는 국가존망의 가장 중요한 군사적 행위이다. 손자는 손자병법 제1편 시계(始計)에서 “병자(兵者), 국지대사(國之大事), 사생지지(死生之地). 존망지도(存亡之道), 불가불찰야(不可不察也)”라고 하여 “전쟁은 국가의 중대한 일이다.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의 길이니 신중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해당국의 장수의 지혜가 전승의 결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 아베 정권이 추락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기업을 압박해서 임금을 올리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추진해 대중적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장기 경기침체를 해결했다. 국제적인 수완도 탁월했다. 친미 외교정책은 거부감을 보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을 돌렸다. 한국에 대해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거나 중국에 대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해외에서 볼 때 ‘한국이 대화의 문을 닫고 있으며 중국은 비이성적’이라는 선입견을 심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봤을 때 아베 총리는 역대 최악의 역사왜곡 지도자
8일 세계은행(WB)은 한국을 ‘긴급의료 지정국가’로 선정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국 직원들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국가로 지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료 범위는 응급치료나 일반외상 외에 급성·중증질환, 암이나 당뇨, 심혈관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에이즈, 장기·골수 이식, 정신적 외상 등 만성질환 등 다양하다. 이송·의료비와 환자 및 보호자의 체류비는 WB가 부담한다.이번 지정에는 코로나19 K-방역 성과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WB의 빅토리아 콰콰 동아·태 담당 부총재와 아넷 딕슨 인적개발담당 부총재는 허장 기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이 아닌 일본 기업을 옥죄는 역설적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데도 일본이 자존심 때문인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한다.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문제해결 의지가 없고 논의가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 이후 2019년 7월 4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에 필수 품목의 한국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어 8월 2일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코로나19 충격으로 리쇼어링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자국 기업이 시장 확보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리쇼어링(reshoring)은 반대로 해외에 나갔던 생산기지가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 때 글로벌화의 진전과 함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이 유형처럼 번졌다. 그러나 국가 입장에선 오프쇼어링은 자국 내 고용 축소, 경제 활성화가 저해된다는
박상병 정치평론가제144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27일 열렸다. 말이 1441번째이지 여기까지의 과정은 눈물과 원망, 분노와 절규의 연속이었다. 그 지난했던 과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들의 투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정대협과 정의연은 그 상징이었다. 그들의 투쟁은 곧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투쟁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어린 여학생들이 참여하고 현장에서 모금이 이뤄지기도 하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성원이 잇따른 것도 모두 이런 배경이었다.그러나 지난 27일의 시위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한일 두 정상이 만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나는 양국 정상회담이 15개월 만에 개최되는바, 강제징용 배상 판결 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건과 연관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져있는 상태에서 유의미한 회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1년 넘게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데에는 일본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이 근저가 된 만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의 파기를 대화 테이블에 내놓는 등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도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2006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제작한 태평양전쟁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군의 시각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개인들의 아픔을 전해줘 큰 감동을 주었다. 일본 제국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태평양 전쟁 말기, 천황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무장한 일본군인들은 사지로 내몰리며 목숨을 잃었다. 당시 죽은 수많은 일본군 희생자 중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있었다. 1932년 LA올림픽 승마 개인마술 장애물종목에서 우승한 니시 다케이치 남작(1902~1945년 3월2
정부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조건부 연기’를 결정했다. 비록 언제까지라는 날짜를 지정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임시방편으로 한일관계의 급한 불끄기는 잠시간 미뤄졌다. 하지만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아직 험로가 남아 있어 앞으로 협상 등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조건부 연기를 결정하면서 “일본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이 과연 진정성을 갖고 한국정부의 요구에 맞게 후속 조치 해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
박상병 정치평론가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자로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가 됐다. 가쓰라 다로(桂太郞)의 2886일 기록을 뛰어넘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끝 모를 그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가쓰라가 누군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조선왕조의 멱살을 잡았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쓰라는 그 후 총리가 돼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 기록이 이번에 깨진 것이다. 조선왕조는 망국의 피눈물을 하소연하며 소맷자락 부여잡고 미국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미국은 그런 조선의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 바로 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한미군 관련 비용으로 5조원을 추가로 내라고 한다.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1조 389억원이나 대납했는데 내년에는 무려 458%나 증액시키라고 한다. 1년 만에 458%!. 이래서 “날강도냐?”는 소리가 나오고 “삥 뜯는 조폭이냐?”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한국의 세입자들과 노동자, 중소기업은 갑질에 치를 떨고 있다. 미국은 지금 대한민국을 상대로 최악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이런 자와는 거래를 끊는 게 최상책이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마라톤 레이스의 계절이 끝났다. 11월 초 전통적인 뉴욕마라톤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주요 국제 마라톤 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쳤다. 미국 뉴욕 허드슨 강과 맨해튼 일대 5개 지구를 도는 뉴욕마라톤에서 예년처럼 수만명의 일반인들이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달렸다. 멋진 사진물이 된 대형 현수교인 베라자노 브리지를 비롯해 여러 다리를 통과하며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하는 뉴욕 마라톤은 세계 마라토너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꿈의 무대이다. 매년 여러 명의 한국 일반 마라토너들이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데,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행사장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11분간 만났다. 한일 두 정상이 비공식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 ‘11분’간의 짧은 시간으로 그동안 얽히고설킨 한일 갈등이 해소됐겠냐마는 의미 있는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한일 정상이 ‘8초’간 악수를 나누었을 뿐 공식·비공식 행사나 대화가 전혀 없었음에 비해 이번에는 단독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그 자체가 경색된 한일관계에 물꼬를 틔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