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승 이봉창의사선양회 이사우리나라의 국기(國旗)는 태극기(太極旗)이고 국화(國花)는 무궁화(無窮花)이다. 무궁화를 무궁화나무, 무궁화나무의 꽃이라고 부른다. 고대 중국의 지리책 산해경(山海經)에 군자의 나라에 무궁화가 있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고 적혀 있다.군자의 나라는 우리나라를 칭한 게 분명하다. 그러나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보는 설을 부인하기 어렵다. 명(明)나라 때 군방보(群芳譜)에 옥증(玉蒸), 목근(木槿), 조균(朝菌), 조개모락화(朝開暮落花), 순(舜), 단(椴), 친(親), 무숙화(無宿花), 목금(木錦), 형조(
좀도리 쌀박헌정좀도리 쌀이 있다.밥 지을 때 한 술씩 덜어놓는 쌀.퇴근길, 내 마음의 좀도리를 덜어놓는다.서러운 날 한 줌, 기쁜 날에도 한 줌아무 느낌 없는 날에도 스르르 한 줌그렇게 열심히 좀도리를 모았다.내 청춘 굽어지고,힘들고 힘들어 눈물 핑 돌 때까지,오늘, 바람 부는 유월의 퇴근길술 한 잔에 문득 생각이 났다.어머니가 새벽마다 갈무리 한 좀도리는,지금의 나를 키워준 좀도리는,그 꼬부라진 평생 동안 몇 줌이었을까.나는 오늘도 좀도리 쌀 한 줌을 벌었다. [시평]‘좀도리 쌀’은 ‘절미(節米)’, 곧 쌀을 아낀다는 뜻의 전라도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영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가 그의 시 ‘황무지’에서 잔인한 달로 비유한 4월을 지나보내고,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정의 달’ 5월이 열리고 있다. 5월이 ‘가정의 달’로 불리는 것은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한부모의 날(10일), 입양의 날(11일), 세계 가정의 날(15일), 성인의 날(17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5월을 맞이하며 오랜만에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
“한국 일본 호주는 백신 굼벵이들”이라는 망신을 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우수 대응국가로 꼽혔지만, 현재는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한 내용이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3일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0일 기준 총 163만 9490명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3.15%다.최악의 코로나 발생 국가에서 백신 우등국이 된 미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 3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미국은 국민 안전을 이유로 백신 접종이 미미한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김가진(金嘉鎭)이 상해에 도착할 당시 75세의 고령이었는데 이러한 망명에 이어서 또 다른 망명 시도가 대동단에 의해 극비리에 추진됐는데 그 배경을 상세히 소개한다.3.1 운동이 발생한지 6개월 후가 되는 9월에 상해임정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경성으로 파견되어 사동궁(寺洞宮)에 있는 의친왕(義親王)의 처남인 김춘기(金春基)를 만나 상해의 정세를 이야기 하고 의친왕을 임정에서 옹립하고 대한제국(大韓帝國)의 귀족과 신망이 두터운 신하들을 가담시키면 독립은 틀림없을 것으로 설득하니 김춘기는 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우한(武漢)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복음은 전염병 문제만이 아니었다. 중공의 사회주의 파시즘 문화가 직수입됐다. ‘극장국가’ 시대가 온 것이다. 원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로 가기 위한 전 단계라고 하지만, 실제 ‘극장국가’의 사회주의가 공산주의로 간 곳이 없다. 그 대신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중공과 북한은 개인의 삶을 빼앗아 간 리바이어던(Leviathan) 국가를 만들었다. 그 ‘극장국가’에서 경제는 경색됐고, 권력은 사회 곳곳에 세뇌로 파고 들어왔다. 사회주의 경제는 20∼30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1. 국가상징물은 ‘국가이미지 개선, 사회통합’ 등의 기능을 한다.국가의식 고취방안에는 ‘민족정신으로 일어나는 민족정기’ ‘역사·문화·사상 등이 스며들어 국민 합의로 이뤄지는 국가상징물’ 등이 있다. 세계 주요국가의 민족정신을 살펴보면 미국은 개척, 일본은 무사, 이스라엘은 회복, 유럽은 규범, 중국은 중화사상이다.우리나라는 ‘충효사상’으로 홍익인간의 이화세계로 ‘인간을 이롭게’하는 수평적 호혜사상이 충효예의 본질이다. 충효예는 국익 존중 본분의 ‘동방예의지국’으로 가정에서 ‘효’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예’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 우리의 주변에 다가왔다. 농사를 짓는 데, 집을 짓는 데, 공장을 돌리는 데 기사를 쓰는 데 그리고 심지어 요즘 인기가 좋은 유튜브 운영까지 AI의 도움을 받는다. 이 일들은 거의 대부분 데이터가 컴퓨터에 입력이 되면서 연산 작용이 가능하다. ‘지구촌’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모든 영역이 함께 융합 된다. 세계의 모든 시민은 한 망 속에서 웃고, 울고, 직업을 갖게 된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서 어디에 초점을 잡아야 할지 의심스럽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온 것이다. 정보사
VOL. 1081김진호 화백
VOL. 1080김진호 화백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대동단(大同團)은 1919년 3.1운동 이후 4월경에 전협(全協)과 최익환(崔益煥)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로서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가입하면서 통재부를 비롯하여 기밀부, 상무부, 외무부, 재무부, 무정부 등으로 구성되었다.대동단의 조직은 대한제국(大韓帝國) 시대(時代)에 농상공부 대신과 충청도 관찰사를 역임하였으며, 학문과 덕망을 갖춘 김가진(金嘉鎭)을 총재로 추대한 것을 비롯하여 단장은 전협으로서 단원의 모집과 통솔에 주력하였고 최익환은 출판물을 담당하였으며, 전필순(全弼淳)이 본부의 사무책
VOL. 1079김진호 화백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KBS는 자유민주의 체제의 헌법정신과는 전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헌법 정신은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라고 규정하나, 실제는 신분집단의 권력관계, 더 나아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폭력과 테러 수법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민주공화국은 ‘시장의 상황’에서 노동을 영위하고, 그 노동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행복을 얻게 된다. 사회의 으뜸 기구로서 공영방송 KBS는 그 선봉에 서 있다. KBS가 만든 문화가 다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당나라(측천무후)때 동방규의 시 ‘소군원의 호지무화초’에서 비롯돼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의 입에서 회자되곤 한다. 흔히 좋은 시절이 왔지만 상황과 처지가 녹록지만은 않을 때 쓰는 말이다.그러하나 분명한 것은 ‘봄이 왔다’는 사실에 필자는 초점을 맞추고 싶다.지금으로부터 38년 전 1984년 3월 14일이 찾아왔고, 세월이 지나 오늘에 이르렀지만 38년 전 그날이 갖는 의미를 아는 이가 있을까.거두절미하고 그날은 대 갑자년 ‘우주일주의 해’ 즉, 동방의 에덴이 회복되는
VOL. 1078김진호 화백
3.1절이 지나갔다. 102년 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이 역사적 민족적 종교적 인류사적으로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 아는가. 왜 그날 선진들은 숭고한 피를 흘려야만 했는지 아는 이가 있는가.오늘날 형식적 요식행사와 함께 나타나는 위정자들의 주장과 발언은 오직 그날의 함성이 주는 메시지와는 사뭇 다른 정치적 수사(修辭)만 가득하니 각골통한(刻骨痛恨)이로다.그렇게 오늘의 3.1절 역시 이 시대 위정자들의 상투적 행사와 위선에 가려져 또 그렇게 잊혀져가고 있다.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3.1절이 한 주가 지난 지금 필자로 하여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신한혁명당(新韓革命黨)이 추진하였던 고종황제(高宗皇帝)의 베이징(北京) 망명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국권회복(國權回復)을 향한 고종황제의 항일의지(抗日意志)는 변함이 없었는데, 이러한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파리강화회의 파견이었다.거슬러 올라가서 1907(융희 1)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만국평화회의(萬國平和會議)에 이상설(李相卨), 이준(李儁), 이위종(李瑋鍾) 특사가 고종황제의 밀명(密命)에 의하여 헤이그로 파견되어 일제침략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호소하려다가 소기의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이다. 그 의로운 3.1운동이 일어난지 꼭 102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사회의 이슈는 온통 코로나19 방역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절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 동안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는바 제3 확산기를 맞은 수도권 중심으로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감염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로 인해 3.1절 행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우리사회를 암담하게 뒤덮은 그림자, 코로나19 환난이 있기 전만 해도 3.1절 행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06(광무 10)년 의친왕(義親王)이 귀국하고 그 이듬해인 1907(융희 1)년 1월에 북한산성에서 거사를 결행하였는데 구체적으로 1월 15일에 의친왕이 북한산성(北漢山城)에 문관 3명, 군관 105명, 민간인 120명 등 총 228명을 비밀리에 소집하여 의병봉기(義兵蜂起)를 독려하는 연설을 하였다는 것이다.여기서 거사가 결행된 시기인 1907(융희 1)년은 헤이그 특사 사건으로 인하여 고종황제(高宗皇帝)가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퇴위되는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1905(광무 9)년 을사늑약(乙巳勒約)
세상은 참 요지경속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또 삼권(행정 입법 사법)이 분리되어 운영되는 자유민주공화국이다. 하지만 제 기능을 상실해 나라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다. 법과 기능은 욕심 앞에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고, 오직 거짓말을 ‘누가누가 잘하나’하는 거짓말 경연장으로 전락했다. 참과 진실은 힘을 잃고 다수가 위력으로 통치하는 말세현상이 나타난 것이다.그렇다면 3.1독립선언서에서 선진들이 왜 “위력(威力)의 시대가 가고 도의(道義)의 시대가 온다”고 했는지, 또 ‘신천지(新天地)가 내(來)하도다’라고 했는지 작금에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