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올해는 기미년 3.1 독립운동 92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일 전국 각지에서는 일제 치하에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한평생을 받치며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여 년 전 설립된 ‘3.1 정신 선양회’가 지난 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범민족대회를 열었다. 선양회는 이날 축사자로 한평생 나라를 지켜온 천도교·기독교·불교 군인(예비역 대장) 등을 초대해 3.1 정신의 얼을 되새겼다. 92년 전 기미년,
지금으로부터 92년 전 우리는 일제의 침략 앞에 하나 되어 분연히 일어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제의 위력에 맞서 자주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당당히 외쳤다. 또한 일제의 그 같은 만행과 위력(威力)은 끝이 나고 도의(道義)가 온 세계를 뒤덮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임을 선포했다. 이 도의(道義)는 문화(文化)를 의미하며, 이 문화는 곧 하늘의 문화를 일컫는다. 그 날의 함성을 있게 한 33人의 민족대표가 바로 종교지도자들이였다는 사실이 바로 하늘의 문화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비록 종파는 달랐어도 추구하는 이념
북한이 우리 군 당국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물품 살포에 대해 비난을 퍼부으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특히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과 관련해선 대남협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올렸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다시 꺼낸 서울 불바다 언급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으며, 특히 조선 중앙 TV는 지난달 27일 “만약 침략자들이 국지전을 떠들며 도발해온다면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온갖 대결책동을 산산이 짓부숴버리는 서울 불바다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
이윤구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폭우와 폭설이 아무리 쏟아져도 오는 봄을 막을 힘은 없습니다. 어제 오늘 호남과 호서, 영동과 영남에는 장대비가 내리고 설악산과 태백산 일대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3.1절의 주간입니다. 올해도 서울과 모든 주요도시에서 지극히 틀에 박힌 기념식이 열리고 별로 기미년(1919년)의 감격을 되살리는 혼(魂)의 감동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오늘 이 겨레와 한반도에서처럼 비폭력 적극저항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없어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최후의 일각, 최후의 일인”까지 맨손으로 혼의 힘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한국이 포르노 왕국, 혹은 향락산업 천국?” 한국이 세계에서 포르노 산업이 가장 왕성한 나라라는 외신보도로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월 7일자 판에서 “세계에서 1인당 포르노산업 매출 1위 국가는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종종 라는 1면 짜리 코너에서 그래픽뉴스를 게재하는데 이날 라는 타이틀의 그래픽뉴스에서 ‘국가별 1인당 포르노산업 매출(Pornography revenue per capita)’
권 용 섭 시인 약력 1986~개인전 및 부부2인 전 50여회 (브라질, 북한. 중국, 독일, 페루 뉴욕 등) 아트 페스티벌 그룹, 초대 기획전 250여 회 (호주, 일본, 미국) 1987~ 국내외 공모전 30여 회 수상 국제문화 활동(국무총리상, 마틴루터킹상, 미 대통령상) 금강산기행전('98북한현지, 동아 미술관, 서울 이후 갤러리) 2000 / 권용섭의 아름다운 독도 전(한국경찰청, 프레스센터) 권용섭의 독도 세계 알리기 발족 전('03평양 고려호텔, 평양 풍물 전) 2002 / 월드컵개최기념"한국의 일출"수묵속사 퍼포먼스(6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한국종교연합(대표 박남수) 주최로 열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서 박남수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기도하는 손이며 나눔의 손”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 말을 듣고 과연 아름다운 손은 어떤 손일까를 생각했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일하신 어머니의 주름진 손, 토실토실 고사리 같은 아기의 손 등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기자가 생각한 손은 ‘대화를 청하는 손’이었다. 요즘 종교 안에서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나라는 다종교사회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우리나라의 정 반대편이며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두 달여 전 산호세 구리 광산이 붕괴되고, 땅 밑 700m 갱도엔 33명의 광부들이 갇히게 되었고, 그 후 69일 만에 33시간의 치밀하고도 정교한 구조과정을 거쳐 19살에서 63세까지의 침착했던 33인의 영웅들은 국민들과 아니 온 세계와 함께 기적의 순간을 연출하며 가족의 품으로 생환했다. 인명경시 풍조와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수많은 인재(人災)와 천재(天災) 그리고 각종 분쟁으로 인한 인명살상이 서슴지 않고 자행되는 이때, 그야말로 생명의 소중함과 우리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며칠 전 전쟁기념관을 지나다 ‘광복군 창설 70주년 기념’이란 대형 설치물을 볼 수 있었다. 또 모 언론의 기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0년 9월 17일 잃었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광복군이 창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빼앗긴 나라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토나 부모, 처와 자식, 형제를 뒤로하고 오직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싸우다 돌아가신 광복군 즉, 순국의 선열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왠지 대한의 아들로서 그 분들에게 부끄럽고 죄스런 마음이 한없이 밀려들었다. 우리는 예부터 남의 나라를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게 오늘의 광복절은 어떻게 보일까? 일본의 총칼 앞에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살아가던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의 자유로운 시민생활을 대견스럽게 보시겠지. 모든 것은 일본에 빼앗기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명줄을 이어가던 그때 동포들을 생각하면 오늘의 풍요로운 삶을 보시고 스스로 희생의 보람을 느끼시겠지. 세계지도상에서 일본에 속한 하나의 작은 점으로만 그려졌던 대한민국(당시 조선)이 경제대국으로 세계 10위권을 넘나들며, 광복 후에도 남의 나라에 구걸로 살아가던 우리들의 청소년들이 지금은 당당히 어려운 국민을
외국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적지 않은 나라의 저녁 풍경은 적막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까지 주류의 판매가 금지되는 곳도 많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밤거리가 휘황찬란하다 못해 밤새 어디를 가도 술을 마실 수 있는 참으로 행복한(?) 나라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외국에 비해 밤거리 치안이 잘 돼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최근 서울특별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가 서울 거주 청소년 1038명을 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 정세는 변화무쌍하다.그야말로 지혜를 앞세우지 않는다면, 화합과 용기를 앞세우지 않는다면 요동치는 세계정세는 우리를 외면하고 말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강경했던 우리 정부의 천안함 정국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안보리 회부’ 카드를 관철시키려던 정부 입장은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그 이유는 예상과 달리 미국과의 공조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
3월이 오면… 사이버 민간 외교관 ‘반크’가 제작한 동영상에서 ‘역사의 관심을 잃는 민족은 나라를 잃는다’는 내레이터의 음성이 생각난다.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91주기 2.8선언이 지나고, 3.1절이 가까이 다가오자 새삼 가슴 저며 오는 영토의 아픈 사연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치 떨리는 식민지의 후유증이 더더욱 가슴을 아리게 한다. 얼마 전 일본의 극우세력은 일본의 온라인게임 프로그램 업체 ‘고에이’가 프랑스어로 한국해, 즉 ‘MER DE COREE’로 표기한 유럽의 고지도를 지난해 말 대항해시대 시리즈 최신판인 ‘엘 오리
의정부 참찬 벼슬을 지낸 면우 곽종석은 퇴계 학맥의 유림 영남의 대표적 학자였고 심산 김창숙은 그의 제자였다. 두 사람이 주도한 ‘파리장서’ 사건은 조선 유림의 최대 독립운동 의거였다. 유림 대표들이 파리에 탄원서를 보내게 된 것은 3.1만세 운동 의거에 참가하지 못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되었다. 김창숙은 3.1만세 의거 때 예수교, 불교, 천도교가 주도되고 유교가 빠진 것에 대한 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유교가 나쁜 오명을 쓴 채 손을 놓고 앉아 있을 수만 없어 스승인 곽종석을 앞세워 파리장서를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3.1
신용카드사들 간 과열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위원이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과도한 경품을 제시하면서 불법 회원모집에 나서는 모습이 적발돼 제2의 금융대란에 대한 걱정이 퍼져 나가고 있다.하지만 카드사들 반응은 연체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금융시장 시한폭탄으로 인식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돼 카드대란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하나같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든다. 카드사들이 말한 것처럼 올 상반기 연체율은
요즘 들어 유난히 우리 고유의 영토 또는 옛 영토를 지키고 되찾고자 하는 운동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독도, 이어도, 대마도, 심지어 간도는 물론 저 대륙의 유라시아까지다. 내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는 일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일조차도 잊고 살았으니 이보다 더 한심한 일이 또 있을까. 그것은 무지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 무지했던 지난날을 깨닫게 하는 것 또한 우리 스스로의 깨달음이 아니라, 저들의 지나친 과욕이 오히려 우리의 눈을 억지로라도 뜨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동북공정은 물론 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