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 ‘만드라고라(mandragora)’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한다. 학명은 ‘Atropa mandragora’이며 영명은 ‘맨드레이크(Mandrake)’로 ‘아르라우네’라고도 부른다. 만드라고라는 사람의 형태를 한 뿌리를 가진 식물로 동양에서는 ‘만다라케’라 불리고 있다. 만드라고라는 페르시아어로 ‘사랑의 들풀’을 뜻한다. 또한 아르라우네는 원래 ‘비밀로 통한다’는 의미의 독일어 옛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만드라고라는 종 모양을 한 보라색 꽃과 오렌지색 과실을 가진 식물로 뿌리 부분은 벌거벗은 인간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다시 나왔다. 1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7.0%, 부정평가가 57.0%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원인은 거의 대부분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대통령의 처신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인사와 말실수가 큰 문제였다. 검찰 출신과 학교 선후배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11년 5월 삼원보 추가가에 설립하였던 신흥강습소(新興講習所)는 이듬해인 1912년 7월 통화현 합니하에 새로운 교사를 신축하여 낙성식을 가지면서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로 발전하였다. 이와 관련해 신흥무관학교에는 교실을 비롯하여 강당, 교무실, 병사가 세워졌으니 이로써 본격적으로 군사 훈련을 시키고 중등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군사과를 부설하는 등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었다.그런데 신흥무관학교가 그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배경에 이회영(李會榮) 등 경학사(耕學社) 지도부(指導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최병용 칼럼니스트코로나가 엔데믹을 향해 가며 결혼식 청첩장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2년 동안은 결혼식 하객 인원수 제한으로,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 상을 당해도 대부분 상주가 ‘코로나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란 부고를 보냈으니 이 또한 바람직했다. 코로나로 스몰웨딩, 가족 간 상을 치르는 문화가 정착되나 싶었다. 아니 정착되길 바랐다. 하지만 허례허식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기에는 우리의 문화의 뿌리가 너무 깊어 헤어나지 못하고 다시 원위치 되는 듯해 안타깝다.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지인을 만났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자선단체를 통해서 기부를 했다고 한다. 그 기부금으로 필리핀 톤도라는 지역에 드림학교를 지었다는 것이다. 가끔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다가 최근에 메일을 받았는데 동영상이 첨부돼 있었다.‘***후원자님~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필리핀 톤도 지역에 아이들이 꿈을 꾸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위의 문장으로 시작된 동영상에는 아이들이 그곳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 모습,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모습, 아이들의 감사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10(융희 4)년 8월 29일 치욕의 한일합병 조약으로 국권을 잃게 된 이후 같은 해 12월 30일 이회영(李會榮)의 일가족(一家族)은 만주로 집단망명을 감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니 과연 이항복(李恒福)의 후손들다운 결연한 행동이었다.압록강을 건너 1911년 정월에 임시 거처로 정하였던 횡도촌에서 며칠을 묵은 이후 최종 목적지인 서간도 유하현 삼원보 추가가에 2월 초 도착하였다. 이와 관련해 추가가의 유래를 소개하면 본래 이곳은 추씨 성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이 여러 대에 걸쳐 살았기 때문에 그런 지명이 생겼던
박상병 정치평론가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 출범 한 달을 넘긴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마저 저조한 상황에서 국정현안이 아니라 ‘배우자 리스크’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불행한 일이지만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매우 불편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여러 의혹들이 꼬리를 물면서 김 여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김건희 여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윤 대통령 배
흔히들 진리를 말한다. 과연 ‘진리’가 뭔지 알고 말하기나 하는 걸까. 이를테면 밭에 콩씨를 심었으면 콩이 열리니 이것이 진리며,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넘어가니 이것이 곧 진리며 만고의 이치다. 이처럼 진리는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고, 나아가 원인 없는 결과는 존재할 수 없다.세상적 차원뿐만 아니라 종교적 차원에서도 들여다보자.종교마다 경서가 있고, 자기 종교가 주장하는 경서(약속)가 없다면 애초부터 그 종교는 종교가 아니었다.어쨌든 경서에 기록된 말씀(약속)을 일컬어 ‘진리’라 한다. 기독교에서도 불교(眞理=金剛)에서도 공히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매년 6월 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 환경의 날이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 2022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원년의 주제였던 ‘온리 원 어스(only, one earth)’, 즉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삶을 강조하는 ‘단 하나의 지구’ 또는 ‘하나뿐인 지구’로 결정됐다.환경의 날 유래는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웨덴의 유엔 대사가 최초 제안을 하고 그 이후 1972년 6월 5일, 스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좋은 여행이란 여행의 목적에 의해서 평가된다. 목적을 이루는 것이 좋은 여행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여행은 논외로 하겠다. 쉬고 싶거나 힐링을 위한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한다.여행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다. 오래전에 자기계발 강의에서 듣게 된 이야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성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무엇이든 빨리, 많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국민성은 세계를 모두 놀라게 할 정도의 큰 발전을 이루게 했다. 하지만 삶이 너무 여유가 없어진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어머니는 고운 한복에 흰 □□□을 신고 동네 나들이를 가셨다3. 타향살이, 짝사랑을 부른 가수이며 황금심의 남편5. 일 년 중 논보리나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다는 날7. 환경이 오염돼 사람과 생물에 해를 끼치는 현상. 비닐□□8. 병을 잘 고쳐 이름
최병용 칼럼니스트통제 불능의 초등학교 6학년 때문에 힘들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어버이날을 맞아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부모님께 편지 쓰기 활동을 시키자 “억지 눈물 짜내는 거 역겹다”라고 하거나, 수업 시간에 하는 활동도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 있냐” “내가 안 해도 아무것도 못 하죠. 열 받죠?”라고 비꼬는 게 다반사라고 한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 시간에는 유튜브로 이상한 영상을 재생하고 끄지 않아, 태블릿PC를 뺏으려 하자 “수업권 침해하냐?”고 따지고, 반성문을 쓰지 않고 찢
지구상엔 수많은 종교가 있다. 그런데 이 ‘종교(宗敎)’란 무엇일까. 우선 알기 쉽게 직역하면 ‘하늘의 것(비밀)을 보고 들은 자가 가르친다’는 뜻이다.다시 말하면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의 뜻과 목적이 있다. 이 뜻과 목적은 이룰 때까지 알 수 없게 감춰져 있는 비밀이다.또 이 예언(약속)은 성취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예언하는 때가 있고, 성취되는 때가 있다. 즉, 기한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 기한이 차면 목적이 이루어지는데, 이룰 때는 먼저 봉한 책(예언)을 열어 이루어야 하고, 이룰 때는 그 이룬 것을 한 사람(천택지인)에게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비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일지라도 신뢰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결국 피라미드 구조에 다름 아니라는 얘기다. 피라미드 구조는 시스템 하나만 무너지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마련이다.가상화폐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을 게오르기에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07(융희 1)년 4월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합류한 이상설(李相卨)과 이준(李儁)은 그 해 5월 21일에 러시아 귀화 2세인 차니콜라이의 안내를 받아 시베리아 철도편으로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였다.6월 중순에 그곳에 도착한 그들은 전 러시아 공사 이범진(李範晉)의 아들 이위종(李瑋鍾)이 합류하여 비로소 특사단의 진용을 갖추었다.이와 관련해 특사단의 활동자금은 고종황제(高宗皇帝)의 내탕금(內帑金)에서 2만원이 지원되었으며, 또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학만(金學萬)과 정순만(鄭淳萬)이 한인들로부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은을 멸망시킨 주는 봉건을 시행할 때 건국에 가장 공을 세운 주공단(周公旦)과 여상(呂尙)을 산동지역에 봉했다. 그러나 각자 통치기반을 구축하는 방법은 상반적이었다. 주공은 무왕이 죽은 후 섭정하느라고 봉지인 노(魯)를 아들인 백금(伯禽)에게 맡겼다. 백금은 아버지 대신 건국의 책임을 지고 곡부로 갔다가 3년이 지난 후 돌아와 보고했다. 주공은 아들에게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물었다. 백금이 대답했다. “노에 원래 있었던 풍습과 습관은 물론 예의와 제도도 바꾸느라고 늦었습니다.”백금과 같은 시기에 봉지로 출발했
왠지 5월하면 마냥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기만 한 5월이 벌써 중반을 넘어간다.푸른 초장에 육축(六畜)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牧歌的) 풍경은 사뭇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마치 천국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물론 아주 더 많이 아름답겠지만 말이다.이 5월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1년 12달 중 경축일 등 공휴일도 많지만, 이 5월만큼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격식 있는 기념일 보다 한번 쯤 내 가족과 부모와 스승의 소중함과 그 가치와 내 자신의 내면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산자락과 길가를 지날 때 아카시아와 라일락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20대 대학 캠퍼스에서 맡았던 청춘의 냄새다. 이번 지방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MZ세대 진출이 눈에 띌 만큼 많아져 세대교체 바람이 조용히 불고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이, 새사람이 옛사람을 대신한다’는 게 세상 이치 같다. 그렇지만 몸집이 큰 행정수장인 시장과 도지사는 구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서울시장의 경우 유력 후보들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4대 정책이나 유엔본부 유치 등을 통한 국제도시 도약을 제1호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원호문(元好問, 1190~1257)은 웅장한 황토고원 산서성 태원 출신으로 자를 유지(裕之), 호를 유산(遺山)이라 했다. 강렬한 모래바람과 산서의 상무정신이 어울린 환경은 호걸의 기상을 길러줬다. 금의 선종(宣宗) 흥정(興定) 5년(1221)에 진사가 돼 다양한 관직을 역임한 그는 중국 문단에서 보기 드문 소수민족 출신이다. 그의 조상은 선비족 척발씨로 북위 효문제 시대에 원씨로 고쳤다. 부친 원덕명(元德明)은 관직을 사양하고 산수를 유람하며 시로 명성을 날렸다. 원호문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숙부 원격
‘격물치지(格物致知)’라 했다. 이는 중국의 사서 중 대학에 나오는 말로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 자기 지식을 확고히 한다’는 의미다. 또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라 했다. 이는 ‘내가 참으로 알 때 비로소 보인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 할 찌니라(롬 1:20)”라고 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그 속에 담긴 참뜻이 따로 있음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