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왠지 5월하면 마냥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기만 한 5월이 벌써 중반을 넘어간다.

푸른 초장에 육축(六畜)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牧歌的) 풍경은 사뭇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마치 천국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물론 아주 더 많이 아름답겠지만 말이다.

이 5월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1년 12달 중 경축일 등 공휴일도 많지만, 이 5월만큼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격식 있는 기념일 보다 한번 쯤 내 가족과 부모와 스승의 소중함과 그 가치와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느껴보고 성찰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히 여길 수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는 필자 또한 이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에 태어나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군사부일체’라 했던가.

이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부모)의 은혜는 같은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똑같이 충과 효를 다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는 누구든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항시 지키고 간직해야 할 최고의 덕목 중 하나다.

이쯤에서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군사부일체’의 또 다른 차원의 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달았을 때 군사부일체의 참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 올 것이다. 그것은 바로 표면적이 아닌 이면적 즉, 영적차원의 의미다.

이 영적 이치를 깨닫게 하는 학문이 바로 ‘종교(宗敎, 으뜸의 가르침)’이다.

하지만 아무 때나 종교 즉, 영적(하늘)교육을 가르칠 수도 받을 수도 있는 게 아니다.

참 종교의 때(예언이 성취되는 때)가 오기 전엔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으니 그저 종교라는 말만 무성할 따름이다.

참 종교의 때가 되기 전엔 모두가 선생이고 박사가 되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곧 그럴듯한 거짓말로 온 세상을 물들여왔고, 그 끝은 ‘오늘’이라는 종교세상의 말세를 온 힘을 다해 견인해왔던 것이다.

이같이 말세(末世, 종교세상의 끝)를 맞게 되니, 이제 만유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참된 목적이 이루어지는 때가 된 것이고, 하늘의 교육을 받고 하늘의 참된 뜻을 깨닫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것이 만고(萬古)의 이치며, 천지분간 못하고 살다가 천지분간하며 살아 갈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때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

‘송구영신 호시절(送舊迎新 好時節)’이란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이에 대해 종교적 표현으로 다시 설명한다면, 묵시(黙示, 예언, 봉한 책)의 시대에 살다가 계시(啓示, 열린 책)의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또 다시 말해 눈 뜬 장님으로 살다가 영안(靈眼)이 열려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그 위대한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의미다.

이를 일컬어 참 종교의 시대며 계시의 시대며 구원의 시대라 하는 것이다.

참 종교란 묵시(예언, 봉한 책, 천국비밀)가 정한 때가 되니 성취(계시)되고, 그 계시된 열린 책을 천택지인 곧 한 사람에게 보고 듣게 하고 먹여줌으로써 이제 세상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영원한 새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정작 깨달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생로병사의 굴레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던 인생들을 계시(진리)로 참 하나님의 생각과 뜻과 목적을 깨닫게 하기 위해 자기 희생의 터 위에서 은혜로 보호하고 가르치시는 우리의 참 스승이 있음을 온 세상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찾아야 하고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이 ‘스승(보혜사, 천택지인, 이긴자)’이야말로 ‘군사부일체의 주인공’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임금 되시는 하나님과 참 스승이신 예수님과 진리의 성령이 함께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야 어찌 살았던 묵인해왔지만, 이젠 반드시 우리의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때를 맞이했으니 이는 하늘의 법이요 시대적 명령이다.

지금은 듣기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언젠가는 오늘의 이 글이 무엇을 말했는지 알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이 5월에 우리에겐 ‘스승’이 있음을 잊지 말자.

이 땅의 철학(哲學)이 아닌 하늘의 명철(明哲)을 가르쳐 줄 스승 말이다.

세상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니 지상 만민들은 하늘이 보낸 ‘보혜사(保惠師)’를 맞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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