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어난 폐플라스틱 대란이 언제 또 올지 모른다. 분리수거 업체가 폐플라스틱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해서 난리가 났고, 당국이 부랴부랴 나서 일단 진정된 상태지만 근본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드러난 바에 따르면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이미 2년 전에 예고됐지만 환경부는 이를 무시했다. 실태조사까지 했지만 내용을 정책에 반영도 하지 않고 보고서에는 버젓이 재활용 산업 안정화 대책 수립에 활용했다고 기재했다. 거기에 최근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수입금지 발표 8개월이 지나서야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효과적 분리수거 방안’을 연구하겠
한병권 논설위원포항지진은 인재(人災)인가, 천재(天災)인가. 유발지진인가, 아닌가. 지열발전소 물 주입 행위와 지진에 인과관계가 있는가, 없는가. 스위스 바젤 및 미국 오클라호마 지진 유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포항 지열발전소 건설·운영을 전면중단해야 하는가, 아닌가.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다. 6개월간의 지진·지질전문가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해서도 섣부른 예단도 금물이다. 2011년 동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가 한반도의 지층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과거와 달
일자리 정부의 일자리난에 대한 변명은 궁색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7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증가폭(전년 동기)은 21만 2000명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 1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내려 일용직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감소 이유를 밝혔다. 결국 일자리 상당수가 일용직이라는 얘기이자, 정규직 근로자가 거의 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시급 1만원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첫 노사정 합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수많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다. 친환경 인증제도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농피아’라는 말까지 나오고 정부가 이리저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다시 먹어도 되는지’ 불안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이번 파동을 통해 일반인들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친환경 인증 계란이 친환경적으로 자라는 닭이 낳은 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친환경 인증 계란을 낳는 대부분의 닭이 A4 한 장 크기의 닭장에서 밀집사육을 당하고 있었다. 원래 닭은 몸에 진드기가 생기면 모래나 흙에 몸을 비벼 진드기를 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친환경 계란’ 사태는 이름만큼이나 황당함과 배신감을 안겨 줬다. 친환경 인증 마크를 믿고 비싸게 사먹은 계란에 대한 배신감이자 정부가 만든 친환경 인증 시스템에 대한 배신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 가격은 1.5배에서 2배로 뛴다. 그럼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친환경 인증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다소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할 만한 기준이었다. 실제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나와 있는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제도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축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해 정부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최근 미래사회의 경제체제나 사회구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기술혁명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디지털문화의 발전을 기반으로 물리학, 생명공학 및 디지털 분야 기술이 융합돼 사회를 빠르게 변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1차, 2차, 3차 산업혁명에서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류의 삶의 바탕에는 항상 식량, 에너지, 환경, 보건의료 문제가 함께 한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 중심에 ‘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5월 26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예선전 한국과 잉글랜드 경기직전. 초여름 해가 서녘으로 넘어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며 화려한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경기장 밖은 이미 어둠이 내렸지만 그라운드는 대낮처럼 환했다. LED 조명빛이 운동장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비추었기 때문이다.간단한 선수 입장식 세리모니를 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를 TV 카메라는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잡아 보여주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흘리는
김준행 광주광역시 광산구새마을회 감사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가 가난을 극복하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한 국민운동이다. 1970년 4월 22일 수재민 복구대책과 아울러 넓은 의미의 농촌재건운동에 착수하기 위해 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이것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부른 데서 시작됐다.새마을운동은 지붕을 볏짚 대신 슬레이트 또는 함석으로 바꾸고 담장 바로잡기, 마을 안길 정비 등이 주된 사업이다. 1972년부터는 주민지도자의 발굴·훈련 및 그 활용에 역점을 두고 사업내용으로는 환경개선사업, 물리적인 생활 및 영농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독방에 수용된 최순실에게 공황장애라면 특혜시비가 있는 독거수용은 그만두고 혼거수용을 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을 지키겠다고 불철주야 열심히 하는 박주민 의원과 사법연수원생들은 구치소 혼거수용을 30일 동안 체험하고 10일은 독거수용을 체험 해보면 참으로 좋겠다.헌법재판소는 “구치소 내 수형자들이 생활하는 수용실(감방)이 너무 좁아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을 받아들여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법무부는 5~7년 내에 구치소 등 국내교정시설의 수형자 1인당 면적을 1.06㎡(0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 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이 11월 4일 발효됐다. 아울러 지난 11월 7월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는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규칙을 오는 2018년까지 만들기로 국제사회가 합의했다. COP22에서는 제1차 파리협정 당사국회의(CMA1)도 열렸다. 당사국들은 내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에서 CMA1을 재개해 1년간의 논의와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2018년에 CMA1을 재개해
한병권 논설위원 “재치국 사소~”어릴 적 이른 새벽이면 아침잠을 깨우던 여인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있었다. 재치국은 재첩해장국을 일컫는 부산사투리. 골목에서 듣던 목소리의 주인공들을 한 번에 본다. 근 사십여년 전 일이었던가. 아줌마들이 재첩국을 팔러 다니는 교통편인 동해남부선 열차 안에서였다. ‘몸빼바지’에 양철 물동이를 머리에 인 여인들이 모이자 열차가 시끌벅적해지며 활기가 돌았다. 새벽 일찍 눈 비비며 열차에 오르내리는 억척 여인들의 삶이었다. 비릿하면서도 구수한 부추재첩국 내음이 객실에 번지며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필자는 경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한국기업관리대학 학장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소재(素材)는 큰 영향을 미친다. 제품의 고급화를 추구함에 따라 각종 건축물, 공간, 일상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사용되는 소재가 ‘친환경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소재의 중요성은 인구의 도시화, 고령화 현상이 진행될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다. 유엔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은 2000년의 6.9%에서 2050년에는 16.4%로 상승할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고령화 현상이 무엇을 시사하는가. 노약자 대책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는데, 환경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적절한 운동, 단 음식 피하기, 체중조절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가족력으로 당뇨병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당뇨병 예방수칙을 잘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좀 더 상세하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방법을 알아둔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우선 적절한 운동이라 함은 지나치지 않는 운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다. 특히 식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인체는 세포 내로 포도당을 더 유입하게끔 변화하므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는 인슐린저항성의 개선을 의미한다.당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한국기업관리대학 학장 지구촌 시대에 일부 지역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스모그(smog)로 인해 지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급속한 산업화와 과학기술의 진전에 따른 것으로 환경보호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추진해 온 탓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 생활에 편리함과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 준 반면, 문명의 역습이라는 위험인자도 동반했다고 볼 수 있다. 스모그는 산업화로 파생된 대기오염의 상징이다. 1952년 12월초 1만 2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영국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머지않아 인류에게 무서운 대재앙이 닥칠 것으로 많은 기후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전 세계적 기상이변은 이미 여러 재앙으로 나타내고 있다. 가뭄, 해수면 상승, 해빙, 폭우, 폭설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극심한 가뭄과 함께 11월에 개나리가 피는 등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해수면이 낮은 전 세계 도서·해안지역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불과 10년 뒤인 2026년에 인도
박춘태 중국 북경화쟈대학교 한국기업관리대학 학장 쓰레기·폐기물의 불법·무단투기 행위를 사회·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폐가구·가전제품 등 대형생활폐기물에서부터 사업장 폐기물, 영농폐기물 등 다양한 폐기물들이 환경을 전반적으로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을 훼손하며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들 폐기물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유·무기화학 물질, 각종 유해물질이 토질·수질 오염, 스모그 등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 온 중국은 근래 들어 스모그 현상이 사회·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기에
한국자동차품질연합 김종훈 대표 올해 9월 폭스바겐그룹은 미국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맞추기 위해 차량 테스트를 받았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배출 저감시스템을 가동하다가 일반 주행 시에는 저감시스템이 조작하지 못하도록 엔진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혐의로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명령을 받았다. 차를 측정 장비 위에 올려 바퀴를 굴리는 실험을 하는데 ECU(전자제어장치, 사람의 두뇌에 해당)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소프트웨어’를 입력하면 운전대(핸들)의 위치, 속도, 엔진가동시간, 대기압 등의 정보를 분석해서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최근 미국의 농림부와 위생성에서 콜레스테롤과 식습관에 대한 새로운 경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최근의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계란을 하루 2개 정도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동안 포화지방산이 고지혈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에 대하여 견해를 수정하고, 지나치지 않은 포화지방산은 무해하다고 식이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최근의 연구결과는 계란을 1~2개 정도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증가하지 않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지방대사에 유익한 측면이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가 1400만명을 넘어서, 이제 2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민간·국가적 차원에서 관광산업을 핵심국가성장동력으로 삼아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 이를 추진해 온 결과, 양적·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유산의 부족, 낮은 가격경쟁력, 교통인프라의 부족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거미줄같이 촘촘한 교통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존 주요 4개 국제공항 외에 거점 공항을 만들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환경문제 및 각종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세계 여러 지역이 수질·토양·대기 오염, 지진 등으로 얼룩져 있다. 산업화,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배기가스·매연·폐기물·방사능 물질 등의 배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 환경오염은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대기오염, 수질오염 그리고 토양오염이 있다. 대기오염은 오존층의 파괴를 초래하며, 수질 및 토양오염은 생태계의 불균형 및 교란, 생물종 및 자원의 감소, 멸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염된 것을 복원하기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