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18년.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고, 같은 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수소사회의 ‘퍼스트 무브’를 외치며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이후 5년이 지났지만, 현대차 넥쏘는 출시 이후 2021년 한 번의 상품성 개선만 있었을 뿐 여전히 1세대 모델에 그쳤다.현대차는 지난 2013년 수소차 투싼ix35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이후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8’에서 넥쏘의 차명과 제원,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립공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41년 논란 끝에 정상 추진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7일 강원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대청봉 옆 끝청(1430m)까지 3.3㎞에 걸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이다. 지난 40여년간 부침을 거듭했던 만큼 논란이 작지 않다.강원도는 1982년 내설악 쪽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는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두 차례 불허했다. 199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최근 들어 국립공원 곳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우후죽순처럼 일고 있다. 한동안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와 중앙정부의 규제에 부딪혀 잠잠하던 지자체의 개발 움직임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데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체된 상황과 맞물려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그야말로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좀비처럼 끊임없이 되살아나 한반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설악산과 지리산이다. 설악산의 경우는 환경부의 반대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6년 만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후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고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에 포함시켰다. 원전 최강국이자 원전 최대수출국이 되고자하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원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후 위기와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어떤 이는 원전이 답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답이 아니라며 대립한다. 하지만 양쪽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획기적인 탄소중립이 필요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한민국은 초격차 스타트업 1천개를 육성해야만 한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을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대학 진학률 80%, 스마트폰 보급률 95%, 통신인프라, 전자정부 등이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많은 분야에서 세상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니콘 기업은 23개다. 유니콘 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이지만, 상장을 하지 않은 기업을 말한다. 토스, 야놀자, 마켓컬리 등이 유니콘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4차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바야흐로 ‘비건(vegan)’ 열풍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환경보호,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품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을 지향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008년 15만명으로 추산됐던 채식 인구는 10년 동안 150만명으로 10배나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채식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전 세계적으로 말도 많았던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가 22일 폐막했다.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16일 오전 시작할 때 보고서를 낭독한 시진핑의 등장으로 사실상 내외에 공개적으로 입증시켜 준 것이다. 당 보고서는 19차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 19차 당대회는 중국몽, 공동부유론, 소위 중국의 굴기를 내세워 중국 인민공화국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미국을 앞서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국가를 만드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었다. 반면 이번 20차 당대회에 등장한 중국식의 현대화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친환경’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이에 많은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짜 친환경’도 많다는 사실이 적발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의 조건 중 빠질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이 아니면 도태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 소비층인 MZ세대에게는 단순 물건 구매에 그치지 않고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와 상관없이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친환경 경제활동’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한다는 계획은 여론과 관계없이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이 반대해도 추진하겠다는 친원전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그렇다면 원전은 친환경일까? 아니면 무늬만 친환경으로 위장한 그린 워싱일까? 우선 환경부가 공개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살펴보자. 원전 관련 주요 내용을 보면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사고저항성핵연료(ATF) 등 원전 기술 개발은 ‘친환경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매년 9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차 없는 날(world car free day)’이다. 1년 중에 단 하루 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 말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시작돼 2001년부터 전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정착됐다. 그 만큼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셈인데 UN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자동차에 의한 대기 오염으로 6개월만에 4만 9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의 대가는 생명을 앗아가고 질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정부기구 내에는 이해가 서로 상충하는 부서가 있다. 대표적인 게 산업과 노동, 국토 건설과 환경 분야 등이 되겠다. 한쪽은 경제 성장과 건설 개발에 주안점을 둔다면 한쪽은 인권과 복지, 환경과 보존에 주안점을 둔다. 그런데 산업과 개발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제동을 걸고 역기능을 막아야 할 노동과 환경의 기구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산업과 개발의 나팔수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노동부가 대표적이랄 수 있는데 특히 보수정권에서의 노동부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부서라기보다는 친자본의 편에서
정연용 변리사 특허상담을 하다 보면 ‘내 발명은 유일무이하다’라고 하는 발명인보다는 대다수가 ‘선행기술이 너무 많아서 포기할까봐요’라고 얘기를 한다. 선행기술이 많다는 것은 어찌보면 긴말을 안 해도 제품이나 기술이 좋으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크게 열려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의미한다. 타인의 성공신화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려면 머뭇거리기도 하고, 도중하차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싱가포르 경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야근하다가 피자가 먹고 싶은데 너무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못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흔히 육류 소비를 위한 가축의 사육이 기후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말은 사실이다. 실제 인류사회의 온실가스 배출 1/4 이상이 육류 소비에서 나오는데, 축산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1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단일 배출원으로서 상당한 양이다. 비행기, 기차, 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 의한 배출량을 합친 양과 유사하다는 것을 봐도 큰 수치이다. 하루 2천 칼로리의 고육류 식단이 같은 양의 비건식보다 2.5배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21세기는 기후위기의 시대다. 기후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지구촌의 인류는 공멸의 위협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동해안 산불이 열흘 넘게 우리의 소중한 숲과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어 기후위기의 폐해를 체감하게 했다. 기후변화와 산불은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기후변화는 산불을 유발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돼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악순환의 고리다. 이제 또 여름철이 되면 비바람과 태풍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그래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우리는 편리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백만개의 플라스틱 음료병이 판매되며, 매년 5천만개의 일회용 비닐봉투가 사용된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50%는 일회용이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의 1/3 가량은 수거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국 도시의 거리와 환경을 오염시킨다. 매년 130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출돼 산호초와 해양 생물들을 위협한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은 일 년에 지구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도심항공교통(UAM)은 흔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우리 정부는 2020년 6월 친환경·저소음 3차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2025년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서울 도심에 드론 에어택시가 오가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3대 기본방향으로 ▲민간주도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기존 안전·운송제도 틀이 아닌 새로운 제도틀 구축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으로 선진업계 진출・성장 유도 등을 설정했다. UAM은 도시 권역 30~50km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자원고갈, 기후위기, 실업, 고령화, 도시 노후화, 폐기물 및 플라스틱 문제 등 산업국가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비 OECD 국가의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자원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자원 및 제품의 실질가격이 증가하면서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됐다.또한 자원수급의 불안정성과 자원가격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서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안정적 조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2016년 재난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비록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사고 확률이 수백만분의 1밖에 안 되더라도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물론 이 전에도 그는 ‘탈(脫)원전’을 지지했지만, 당시 그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리라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해당 발언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2017년 5월부터 현실이 됐다. 문제는 내달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돌연 ‘탈원전 기조’를 뒤엎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온갖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만큼이나 경기 외적인 사건사고로 시끄러웠다. 우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1세기 이후 열린 올림픽 중 가장 큰 올림픽 보이콧 물결 논란에 휩싸인 올림픽이다. 중국의 신장 등에서의 인권 탄압, 홍콩과 대만을 향한 억압,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등의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과 다수의 국가가 ‘외교적 보이콧’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참가하되 개폐막식에 국가 원수를 비롯 국가공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요즘 원자력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EU는 택소노미(taxonomy)에 원자력을 포함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 물론 조건부이다. 하지만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도 원자력을 두고 ‘친환경이다’ ‘아니다’ ‘반환경이다’ 논란이 뜨겁다. 우리나라 대선 주자들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대선 후보는 원자력이 탄소 배출이 없다며 ‘청정에너지’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원자력만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원자력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