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적절한 운동, 단 음식 피하기, 체중조절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가족력으로 당뇨병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당뇨병 예방수칙을 잘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좀 더 상세하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방법을 알아둔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적절한 운동이라 함은 지나치지 않는 운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다. 특히 식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인체는 세포 내로 포도당을 더 유입하게끔 변화하므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는 인슐린저항성의 개선을 의미한다.

당뇨병 예방 수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단 음식을 피하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꿀, 과일 등을 포함해 일체의 단 성분을 피한다면 혈당조절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식품 등에는 설탕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며, 꿀 등의 천연 당분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설탕을 발효한 발효식품의 경우에도 이에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에 못지않게, 혹은 더욱 중요한 측면이 인체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췌장기능 역시 약산성보다는 약알칼리성의 환경 하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커피, 설탕,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인체의 산성화가 촉진되면 간접적으로 췌장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인체를 산성화하는 이러한 식품을 멀리하는 것은 물론, 인체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수칙을 지킨다면 더욱 고무적인 결과를 느낄 수 있다.

알칼리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것으로 우선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일이다. 이러한 식품은 인체를 알칼리화해주는, 즉 커피나 설탕으로 인한 산성화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물론 채소를 섭취할 때 가급적 유기농 혹은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채소류를 생으로 섭취하면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데치거나 쪄서 섭취한다면 인체에 더욱 좋은 영향을 준다.정제식품의 경우 여러 가지 무기질 영양소가 정제과정에서 소멸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체에서 쉽게 포도당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급격한 포도당의 증가는 당뇨예방에 부담이 되므로 지나치게 정제된 음식은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는 잘 알려져 있는 기본 영양소, 칼슘·마그네슘을 평소에 복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들 역시 인체를 알칼리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또한 칼슘·마그네슘도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데에 일정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다량의 물을 섭취하면 인체의 알칼리화에 도움이 된다. 이는 음주, 커피, 설탕 등을 많이 섭취하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식품들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이며 탈수상태가 심해지면 인체의 산성화가 촉진되고 역시 혈당조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체에서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을 경우 양질의 물의 종류를 선택한다면 무엇보다 자연산 물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가급적 불소함유량이 적다면 더욱 인체 친화적인 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게 되면 췌장기능에 도움이 되고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희 한의원의 입장은 1일 9~10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룻밤의 수면부족으로 당뇨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면부족이 누적되면 반드시 혈당조절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과로를 피하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일과로 인해 과로를 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업무도 많다. 과로나 스트레스는 내분비기능을 자극해 혈액 내로 당분을 유입시키는 결과를 빚는다. 이는 인슐린의 과다분비를 유발하고 이는 곧 혈당조절 측면에서 인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 못지않게 충분한 휴식, 충분한 수면 등이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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