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통섭예술인 “복(福)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德)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말 바른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며, 덕 있는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
이진 보스턴 주재기자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 가는 저 사람 조심하셔요/ 어물어물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이 동요는 필자가 어릴 때 배운 ‘자전거’라는 노래가사의 1절이다. 1928년 목일신 선생님이 지은 노랫말에 1936년 김대현 선생님의 곡을 붙여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일제치하에서 만들어진 만큼 자전거가 생활 속 오랜 문화로 자리 잡혀 있는 일본의 자전거 문화에도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하다. 노래가사 내용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자전거가 나가면 사람들이 우물쭈물 말고 빨리 조심해서 비켜나야
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완전식품’이라던 농심 신라면 블랙 광고가 ‘완전 어이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이상적인 영양균형’을 갖추었다는 선전이 허위 과장이었다는 것이다. 1억 55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출시 이후 벌어들인 160억 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시정하라고도 했지만 광고의 일부 문구만 바꾸었을 뿐이고, 가격도 내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며 뜨거운 기운을 뿜어내고, 블랙이라고 하더니 알고 보니 농심 사람들 속이 블랙이라며 욕을 해대기도 하지만, 농심은 그러거나 말거나, 다. 라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어디까지가 ‘녹색’이고 무엇을 해야 ‘환경선진국’이 되는 걸까. 최근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단어 한 개를 꼽으라면 ‘green(그린), 녹색, 친환경’일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 2008년 8월 15일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운 이래 경제성장 못지않게 에너지와 자원 절약, 환경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러다보니 공공기관 외 기업들까지도 환경오염을 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8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인터넷 혁명이다, Y2K 전산망 마비다 하며 호들갑을 떨고 맞이했던 2000년 뉴 밀레니엄도 이제 10년이 지났다. 과학기술 분야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생활문화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5년 말에 등장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이른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User-Created Contents)’의 돌풍을 몰고 와, 2006년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16년 전 카타르의 경험은 정말 끔찍했다. 숨이 꽉꽉 막힐 것 같은 살인적인 더위, 철저히 통제되는 외국인의 행동거지, 사회주의식의 국가운영 때문이었다. 이런 나라에서 국제스포츠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타르는 풍부한 오일달러를 앞세워 모든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모범적인 스포츠 국가였다. 국제스포츠대회도 서방국가의 여느 나라 못지않게 잘 치러냈다. 1994년 9월 아시아주니어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남자청소년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도착했을 때 극동의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로봇에서 에너지원은 무한한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 의 T-600이나 의 써니가 배터리가 다 닳아서 충전을 한다거나 에너지원을 찾아 가는 장면은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나 에서 가슴에 넣는 무한에너지 ‘블루코어’가 나타나 있기는 하나, 그 어떤 과학적 설명이 없다. 따라서, 상상속의 로봇과 현실의 로봇 간에 가장 거리감이 있는 로봇기술은 바로 이 에너지원과 관련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지난달 에는 ‘레인저’라는
사람이 죽은 후 한줌 흙으로도 아니고, 한줌의 재로도 아닌 손에 움켜쥘 수 없는 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자연이 한결 깨끗해질 수 있는가. 최근 유럽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시신을 용해’해 하수처리시스템으로 보내는 새로운 장례방식이 제기됐다. 벨기에 플랑드르 장의사협회의 이와 같은 주장에 유럽 위원회가 안전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처리한 용해액은 마을과 도시의 하수에 흘러들어가 고이게 되면 가공공장을 거쳐 재활용수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협회 측은 이 방식이 이산화탄소 배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는 복단대학의 안내로 상해엑스포의 전자전시상황을 둘러볼 수 있었다. ‘더 좋은 도시, 더 좋은 생활(Better City, Better Life)’를 주제로 열리는 ‘2010 상하이엑스포’는 190여 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5월 1일 개막되었는데 10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상최대 규모라는 이 상하이 엑스포는 황포강 유역의 5㎢가 넘는 면적에 중국관과 한국관을 포함해서 40여 개의 주요 국가관이 설치되어 있다. 관람객이 이미 천만 명에 이르며 앞으로 그 열배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모처럼 ‘중도(中道)’를 다시한번 언급하고 싶다. 본지는 창립과 동시 표방한 논지가 바로 ‘중도개혁’이었기에 그동안 본지의 나아갈 방향을 논지와 함께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었다. ‘중도(中道)’라 함은 막연하게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수용은 하되 진실의 소리 올바른 소리를 내며, 또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좌도 우도 아닌 것이 아니라 좌의 주장이 맞으면 좌를 인정하고, 우의 주장이 옳으면 우를 인정하는 것이다. 즉, 바른 편에 선다는 것이며, 바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간과해선
일반적인 믿음에 따르면 온실가스 효과를 강화하는 존재들은 바로 승용차와 트럭, 항공기들이다. 이런 믿음으로 인해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는 것이 환경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범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프리우스를 탄다 해도 육식을 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가 없다. 육식은 모두 지독한 환경오염원이기 때문이다. 200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이 지구 온실효과 기체 방출량의 18%를 차지한다. 세계 전체 자동차, 기차, 비행기, 배에서 배출되는 온실효과 기체가 지구 전체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라 함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을 발달시킨 4개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이 지역들에는 모두 강이 흐른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유브라데스 강과 티그리스 강이 있고, 이집트 문명은 나일 강이 있으며 황하 문명은 황하 강이 있고 인더스 문명은 인더스 강이 있다. 인류의 역사는 강과 함께 시작했고, 또 발달해 왔음을 엿볼 수 있으니 즉, 강의 역사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듯싶다. 또 이 지역은 모두 아시아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는 과거에 인류의 주도권이 아시아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대목
최근 과학기술의 트렌드는 ‘융합’이란 말로 대표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인들에게는 무척 낯설어 보이는 단어이지만,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휴대폰에서 DMB(디지털 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즐기고 있고,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 융합의 결과인 카 내비게이션을 대부분 잘 이용하고 있다.기계기술과 전자기술의 대표적인 융합 사례인 로봇분야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 예술과 인문학 분야와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창립 6년차를 맞은 한국로봇공학회는 올해부터 이름을 한국로봇학회로 바꾸어 융합의 차원을 공학을 벗어난 분야까지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