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총선을 앞두고 각 정파는 앞 다투어 정책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기준 대한민국의 현안은 무엇일까?첫째는 대한민국의 가치, 즉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국가지배구조에 관한 개혁, 즉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지와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둘째는 국가 주요정책의 장기적‧현실적 계승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휘둘리지 않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에너지정책, 특히 원전에 관한 정책이다. 에너지는 국가의 운명이자 국가의 미래이다. 에너지는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특허란 어떠한 발명(invention)에 대해 그 사용권 혹은 전용권을 해당 발명자에게 부여하는 공적 행위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발명이란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라는 국어사전적 정의도 있지만, 특허법에서는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IT산업의 근간인 기초과학 분야에서 각 국 혹은 개별 기업들 간에 치열한 기술선점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기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의 특성, 즉 물성
김동희 건축가건축은 다양한 소재와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종합예술이다. 건축을 진행하는 사람의 성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목조건축은 목재를 사용해서 만든 건물을 통치하는데 목재로 만든 건축물은 작업하고 만드는 사람의 성향이 잘 반영되는 건축 중 하나다. 나무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나무(목재)를 편하게 쓸 수 있겠는가? 맞다. 나무는 그 성질이 제각기라서 까다롭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 성질을 잘 이해하면 그 부분만 잘 피하거나 보완해 사용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보완이 쉽지 않다는 것과 단점을 잘 짚어서 사용하기
타산업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농민의 살림이 어려워 농민수당을 주면 농민보다 더 어려운 상공인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논란이 있다. 자유한국당 여주시의회부의장도 시의회 발언을 통하여 여주시장은 자영업자,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 등 모두 다 달라고 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며 시장을 질책을 했다.농민이 어려워서 복지차원에서 수당을 준다면 농민보다 더 어려운 분을 찾아서 더 먼저 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러나 농민수당은 복지수당이 아니다. 농민에게 정부가 농민수당을 지급해서라도 농민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농업이 가지는 공익적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의 일반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의 변화는, 또 다른 측면에서 현재 중국의 장족의 변화와 발전을 증명해내는 현상들이라고 설명하는 데 있어 유용한 징표들이다. 지금 20대 젊은이들은 태어나면서 중국이 인구가 많고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얘기를 언론이나 학습을 통해 보고 듣고 배우고 있다. 20~30년 전부터 중국을 현지에서 직접보고 한 해 한 해 변화되어가는 실재적인 광경들을 목도한 사람들에게는 대륙의 변화가 진정 실감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변화의 실감 등이 “향후 중국이 또 어떻게
세계 최대 갑부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다녀갔다. 그는 만수르보다 돈 많은 석유왕자로 불린다. 연로한 사우디 국왕을 대신한 실세이기도 하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야망이 큰 인물로도 알려진 빌 살만 왕세자는 지난 4월 비전 2030이라는 탈석유 국가경제 개조 플랜을 공개했다. 석유 중독에서 탈피해 지식기반산업과 관광산업, 스마트 도시 건설 등으로 사우디의 경제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은 지식기반산업과 스마트도시 건설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네이버가 5400억원을 들여 제2데이터센터(IDC)건립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이 전자파 괴담으로 무산됐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인력 확보, 접근성 등에 장점이 있는 용인을 최적지로 정하고 5400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기존 춘천 IDC 대비 약 2.5배에 달하는 제2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일부 주민은 IDC가 유해시설이라며 반대하였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시의원들까지 반대집회에 가세했다고 한다. 데이터 센터와 송전탑에서 전자파가 발생
규제 샌드박스 1호인 수소충전소가 세계 최초로 국회에서 첫발을 뗐다. 수소충전소는 친환경 미래차로 불리는 수소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다. 수소차는 유해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산소흡입과정에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킨다. 현대 수소차 ‘넥쏘’의 경우 10만대가 2시간 운행 시 성인 35만 5천명이 하루 숨쉴 공기를 정화한다고 한다. 모든 차가 수소차가 되면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된다.수소차의 미래 전망은 밝다. 그만큼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수소차가 2025~2
포천시장 박 윤 국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처럼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이 중 남한 한탄강 유역은 86㎞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박상병 정치평론가“세계 최초로 수소사회(Hydrogen Society)를 실현시키겠다(2017년 4월, 아베 일본 총리).”그 때만 해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거용 공약 발표쯤으로 이해했다. 일본 정치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필자의 인식과 아베 총리에 대한 편견이 컸던 탓이기도 하다. 그 후 불과 2년 만에 일본은 수소경제 최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2050년까지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도전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수소 경제의 전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부럽고도 무섭다.중국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올해 3월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58%로 처음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량을 앞질렀다. 현재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내연 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고 배출 제로 차량만을 판매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아직 1.2%에 불과하지만 2025년까지 6%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노르웨이는 유럽 내 최대 가스·원유 생산국임에도 전기차는 가스·디젤 차량에 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전 동의대 외래교수)미세먼지 철벽 방어를 위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스로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장을 자임하며 ‘미세먼지와 전쟁’을 벌여서라도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나섰다.대기환경·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미세먼지 연구정책 자문단’도 운영에 들어갔고 싱크탱크인 ‘미세먼지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란다.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미세먼지 시즌제, 5등급 노후경유차 상시운행제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도 추진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
조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세계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나라 TOP5에 한국이 포함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기준 국가별 1년 평균 미세먼지 수치를 보면 인도가 가장 심각했고, 뒤를 이어 중국과 베트남, 우리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이었다고 한다.가장 미세먼지가 심한 5개 나라에 우리나라가 이름을 올린 것인데, 먼지의 지름이 2.5㎛보다 작다는 뜻인 PM 2.5 수치를 보면, 우리나라는 25.1로, OECD 평균인 12.5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인도의 경우는 90.2였으며 중국은 53.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건전지는 전지의 일종이지만, 일반인들이 전지하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휴대폰,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배터리 혹은 건전지가 아닐까 한다.이탈리아 물리학자인 안토니오 볼타(1745~1827)는 동 시대의 앞서가던 전기 연구자인 갈바니의 동물전기–전기를 통하지 않았음에도 해부용 개구리 다리가 움직이는 현상이나,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칠 때 철로 만든 갈고리에 꿰어져 공중에 매달아 놓은 개구리의 다리가 움직이는 현상을 갈바니는 동물전기라 불렀다.–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 개구리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국의 가을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4계절의 순환과 아름다운 자연을 수혜 받은 우리는 큰 복을 타고난 셈이다. 악성 베토벤, 모차르트가 사랑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숲이 아름답다고는 하나 수목이 무성한 야산에 불과하다. 요즈음 전국 어느 지역을 가 봐도 비엔나 못지않은 숲과 공원들이 많다. 지자체마다 앞 다퉈 조성한 친환경 늪지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멘트 낙진으로 범벅이 됐던 단양 매포읍의 경우 늪지가 도시 풍경을 바꿔 놓았다.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해진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은 최고의 관광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잡곡밥을 먹자, 나무를 심자며 특정의 날을 정해 국민들에게 캠페인을 벌였다. 학교에서는 잡곡을 했는지를 검사했고 식목일에는 전 국민이 나무를 심자고 하여 꽃씨라도 심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잡곡밥이 아니라 아예 쌀 소비가 줄어서 걱정이고 심었던 나무를 베어내고 신재생에너지로 주력하는 태양광 패널이나 거대한 선풍기 모양의 풍력기 설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공의 집열판이나 거대한 풍력기로 바뀌면서 환경오염이 적은 에너지 발전이라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호주 동북부에 위치한 퀸즈랜드 주의 타운스빌 해안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마그네틱 아일랜드는 태평양의 풍광과 왈라비라는 캥거루계의 귀여운 동물로 대표돼 입소문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이 섬의 이름과 동일한 과학용어가 최근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플라스마(Plasma)는 물리학에서 기체를 이루는 원자나 이온화해 생성되는 하전입자의 무리를 일컫는 용어이다. 마그네틱 아일랜드(magnetic island)는 플라즈마를 가두는 자기장 중 일부가 섬처럼 고립되는 현상이다. 전 세계 과학계에서는
나라 전체가 가마솥 무더위에 펄펄 끓고 있다. 낮에도 덥지만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열대야로 숨 막히다는 표현 외에는 달리 표현이 안 된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 질환자는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폭염에 시달리는 중에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정전’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고양시 모 아파트는 이틀째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사태’를 겪었다.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며 원전을 폐기하자는 쪽 목소리가 커져, 이례적인
김홍철 한국기술금융협회 IT 전문위원서울에서 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해 이제는 일일 생활권이 아니라 출퇴근 생활권이 될 수 있는 미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의 등장은, 4차 산업혀명을 이끄는 또 다른 형태의 혁명적 기술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하이퍼루프란 저압의 원통형 튜브 안에서 공기압의 압력차를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튜브형 초고속열차이다.전기자동차, 무인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사와 민간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엑스사의 CEO인 시대의 기린아 엘론 머스크가 주창한 또 다른 파괴적 혁신 기술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4.27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관계 개선 등 세 가지였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의 경우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남북관계 개선방안만 검토해 보기로 한다. 판문점 선언에서 양측 정상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다방면적인 교류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