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한 해 24곳의 문화도시에서 253만명이 문화를 향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문화도시’로는 청주시가 선정됐다.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점검한 결과 문화도시 24곳에서 253만명이 문화를 향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한 최우수 도시로 청주시, 서귀포시, 영도구, 춘천시 등 4곳을, ‘올해의 문화도시’로 청주시(시장 이범석)를 선정했다.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호화로운 저택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연회를 베푸는 장면은 그림 중앙에 펼쳐져 있고 궁궐을 연상케 하는 가옥에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도 눈에 띈다. 이 그림은 조선 후기 회화인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다. 중국 당나라의 무장 곽자의(郭子儀, 697~781)는 평생을 무관으로 공을 세우며 칭송을 받았을 뿐 아니라 85세의 장수를 누렸다. 여덟 명의 아들과 일곱 명의 딸을 뒀고, 아들과 손자뿐 아니라 사위들도 모두 출중해 높은 벼슬을 했다. 이 그림은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노년의 분양왕 곽자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서해 해넘이 명소인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인 망해사(望海寺)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이다.이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점자 배우고 가르치는 환경 개선점자 사용으로 일상 속 불편 제거디지털 점자 지도 제작 등에도 심혈[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의 점자 정책 기본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2차 점자발전 기본계획(2024~2028, 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기본계획은 2016년에 제정,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점자법’ 제7조에 근거해 마련한 두 번째 기본계획이다.문체부는 점자 교육과 점역(말이나 보통의 글자를 점자로 고침), 교정, 정보화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를 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극장가가 ‘파묘’로 훈풍이 부는 가운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들의 신작도 무섭게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뿐 아니라 오랜만에 쿠팡플레이에서도 새로운 신작을 내놓고 있어 시선을 끈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넷플릭스는 ‘살인자ㅇ난감’부터 시작해 최근에 공개한 영화 ‘로기완’까지 끊임없이 신작을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 가운데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만들었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 ‘닭강정’이 오는 15일에 공개된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만화‧웹툰 분야의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이끌기 위한 표준계약서가 마련됐다.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표준계약서 2종의 제정안과 6종의 개정안이 마련됐다. 이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의 일환으로, 이번 제‧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창작자, 산업계, 학계와 함께 여섯 차례의 분과별 회의와 열 번의 전체 회의를 열고 제‧개정안의 세부 내용과 문구를 조정해왔다.이번 표준계약서 제‧개정안에는 지난 2022년 12월 웹툰상생협의체의 합의 결실인 ‘웹툰 생태계 상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MZ도 늙었다며 심지어 ‘잘파’를 분석하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이제 MZ는 이 사회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으며 이들과 함께 최상의 직무효율성을 달성해야 곧 성공하는 조직, 기업의 운영이 가능한 현실이라는 반증이다.대한민국의 허리 세대를 점차 대체해 가고 있는 MZ. 그리고 이전의 X세대와는 너무도 다른 이들의 직장생활. 사고 방식을 ‘아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의 방식으로 조직을 리프레임해야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같은 MZ세대이면서도 MZ경영의 리프레임을 실천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요가는 신체의 단련을 넘어 마음의 평화와 철학적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운동이다. 따라서 이러한 필요를 확실히 충족하기 위해서는 자세(아사나) 티칭을 넘어, 내면을 수련하도록 돕는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하지만 요가지도자 과정을 모두 수료한 강사라도 막상 수업을 진행해 보면 요가 철학을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인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깊은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혼자 하는 수련과는 다르기 때문이다.저자는 이 책이 요가 철학을 전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다정한 사람여행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의 유명한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 프로그램에는 오랜 기간 방송을 이끌어온 숨은 공신이 있다.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등을 담당해온 방송작가 이언주다. 그가 첫 책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을 펴냈다.이언주 작가는 2018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카메라 바깥에서 수백 명의 출연자들을 함께 만나왔다. 반가운 이야기가 늘어나는 만큼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일화 역시 쌓였다. 스쳐보낸 말들이 못내 아쉬웠던 이언주 작가는 조심스레 기억을 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릴 적 우리는 동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탐험했다. 상상력은 끝이 없었고 모든 게 가능했다. 때론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며 모험을 하고, 동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는 현실의 벽에 갇혀 동심을 점차 잃어갔다. 이러한 우리에게 동심을 불어넣는 특별한 존재가 있으니 바로 ‘동시’다. 동시는 순수했던 그 시절을 회상시켜 주는 동시에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이에 ‘동시의 세계’ 문지기와도 같은 출판그룹 상상 김재문 대표를 만나 오늘날 동시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동시 분야에
2013년 출간 이후 11개국에 판권 판매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만한 책 100선’찰나의 예술인 ‘공연’이 만나 더욱 강력해진 작품 매력[천지일보=백은영 기자] 2013년 출간된 구병모 장편 소설 ‘파과’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 ‘조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작품으로 출간 이후 11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작품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은 소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4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포천시와 순천시 2곳이 선정됐다.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경기 포천시, 전남 순천시 2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포천시와 순천시, 그리고 지난해 선정된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 등 총 4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도시로서 각각의 특색있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자유롭게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겨우내 긴 잠에서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한 무제 이름 피해 ‘계칩’에서 ‘경칩’으로조선시대 로맨스, 연인끼리 은행 나눠먹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왔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다. 올해 경칩은 3월 5일이다.‘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돼 있었으나, 후에 한(漢)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터넷 세계 ‘댓글부대’를 중심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 대세로 거듭난 손석구가 기자로 변신해 그 실체를 파헤친다.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댓글부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국진 감독 및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함께했다.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세로 거듭난 손석구와 충무로에서 뜨고 있는 김성철, 김동휘,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극장가에는 훈풍이 돌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연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서울의 봄’부터 시작해 최근 개봉한 ‘파묘’까지 극장을 외면했던 관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 특히 짧은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한국영화 ‘파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듄2)’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계속 모으고 있다.◆ 열일하는 티모시, 웡카→듄2할리우드 최고의 대세로 꼽히는 티모시 샬라메가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에 개봉한 ‘웡카’부터 지난달 28일 ‘듄2’가 극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렇게 똑 닮은 아이를 어떻게 찾았지!”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지난 2월 9일 공개된 직후 ‘닮은꼴’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장난감 배역을 연기한 손석구와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가 너무 닮아서다. 두 사람의 닮은 꼴을 비교한 사진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들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 알고보니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손석구의 어린 시절 사진을 구현해 얼굴을 덧씌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문
미술품 아직도 특수층 전유물‘미술올림픽’ 월드아트엑스포로대중 향유권 기반 만들 계획 AI로 가품 구분 어려워진 시대믿을만한 기술 인증서 필요해IAA의 NFT 인증서 역할 기대[천지일보=이솜 기자] 오픈AI의 챗GPT 열풍과 더불어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상용화될 당시 창의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작업자는 기계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곤 했다. 대표적으로 ‘예술계’였다.그러나 곧 이런 예상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AI로 그린 그림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가 하면, AI가 유명 작품을 모방한 그림이 미술관에 전시되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낯선 땅에서 이방인이라는 감정을 담은 두 캐릭터의 먹먹함을 전하는 영화가 찾아온다.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이 함께했다.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하지만 새롭게 각색하면서 ‘마리’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창조됐다.김희진 감독은 “처음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도 철원에서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린 가운데 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연날리기 시연을 펼쳤다. 26일 강원도 철원문화원(원장 직무대행 이종민)에 따르면, 지난 24일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꽃밭에서 갑진년 청룡의 해 철원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28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축제’가 개최됐다.이번 전통민속놀이 행사는 리기태 방패연 명장을 초청해 정월대보름행사 연날리기가 진행됐다. 리기태 명장은 전세계 각국 연날리기 대표들이 참가하는 중국베이징국제연축제 및 연날리기 대회
[천지일보=이예진·홍수영 기자] 다시금 듄친자(‘듄’에 미친 자)들을 소환할 ‘듄(2021)’의 후속작이 온다. 이번에도 압도적인 블록버스터로 새로운 듄친자들을 양성할 예정이다.오는 28일에 개봉하는 ‘듄: 파트2(듄2)’는 지난 2021년에 개봉했던 ‘듄(듄1)’의 두 번째 시리즈다. 듄1은 개봉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겼던 영화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영화관으로 돌리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일명 ‘듄친자’라는 마니아를 양성했고 특히 아이맥스(IMAX) 예매를 위해 관객들의 눈과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