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도 철원에서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린 가운데 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연날리기 시연을 펼쳤다.
26일 강원도 철원문화원(원장 직무대행 이종민)에 따르면, 지난 24일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꽃밭에서 갑진년 청룡의 해 철원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28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축제’가 개최됐다.
이번 전통민속놀이 행사는 리기태 방패연 명장을 초청해 정월대보름행사 연날리기가 진행됐다. 리기태 명장은 전세계 각국 연날리기 대표들이 참가하는 중국베이징국제연축제 및 연날리기 대회에서 1등 대상을 수상해 챔피언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올해의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에 한국 전통연인 방패연 리기태 명장을 선정한 바 있다.
이종민 철원문화원 원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승·보전·선양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세시풍속과 철원군민의 안녕과 풍년·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고장의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대보름을 맞아 철원군민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철원군의회 박기준 의장은 “세시풍속의 아름다운 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철원군의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연날리기, 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한궁 등 다채로운 민속경기가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전통연인 방패연 시연과 부럼깨기, 떡메치기 체험과 부럼깨기, 가래떡 구워먹기 체험, 소원 문달기, 사진 전시, 차 무료시음 등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