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병헌 감독표 코믹 ‘닭강정’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 쿠플 ‘하이드’
지배종, 최초로 인공 배양육 내세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닭강정'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극장가가 ‘파묘’로 훈풍이 부는 가운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들의 신작도 무섭게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뿐 아니라 오랜만에 쿠팡플레이에서도 새로운 신작을 내놓고 있어 시선을 끈다.

◆ 닭강정으로 변한 딸

넷플릭스는 ‘살인자ㅇ난감’부터 시작해 최근에 공개한 영화 ‘로기완’까지 끊임없이 신작을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 가운데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만들었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 ‘닭강정’이 오는 15일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류승룡이 민아의 아빠 ‘선만’ 역을 맡았으며 안재홍이 ‘백중’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유정이 딸 ‘민아’ 역으로 함께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 대해 이 감독은 “‘정말, 그냥, 재밌다’라고 느꼈다. 분명히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극중 대사를 빌어 말하자면 ‘이건 너무 말이 안 되잖아! 적당히 해야지’ 싶은 걸 도전했다. 그 의도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원작의 웹툰이 ‘사람이 닭강정이 된다’는 기발한 소재, 허를 찌르는 유머와 스릴러의 균형있는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대는 일주일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다들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다. 캐스팅 완전 찰떡이다” “진짜 한때 천만영화 밥 먹듯이 찍어내던 류승룡이 이젠 코미디 장르 전문 원톱 배우가 될지 누가 알았겠냐” “웹툰으로 재밌게 봤는데 진짜 기대된다” “김유정이 닭강정으로 변하다니. 예상치 못했다” 등 긍정적인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에만 영화 ‘로기완’, 드라마 ‘닭강정’을 공개하는데 이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피지컬: 100’의 시즌2를 오는 19일에 공개한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인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6주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스케일도 더욱 커진 가운데 다양한 참가자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한국인 최초 UFC 진출자이자 한국인 최다승 보유자인 김동현으로 예고편에서 “스턴건이 왔다는 걸 보여주자”고 밝혀 기존 예능에서 보여왔던 모습과는 다른 카리스마 넘치던 선수 시절의 모습을 보인다.

김동현 외에도 유도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한국 최초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98년 만에 럭비 국제 스포츠 경기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안드레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비롯해 농구 선수 출신 괴물 피지컬 배우 박광재, 운동하는 아이돌 골든차일드 이장준 등도 참여해 시선을 끈다. 이외에도 FBI 외교관, 경찰,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도전을 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쿠팡플레이 '하이드' 포스터(제공: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하이드' 포스터(제공: 쿠팡플레이)

◆ TV 채널과 손잡은 쿠팡플레이

스포츠 중계로 많은 구독자를 모았던 쿠팡플레이가 오랜만에 신작을 공개한다. 오는 23일에 공개되는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르퀸’ 이보영과 최근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한 이무생이 함께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평온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성재(이무생)’의 실종에 이어 사망 소식을 맞닥뜨린 ‘문영(이보영)’은 언제나 다정했던 남편이 큰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성재의 실종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하는 문영을 비롯해 성재를 향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진우(이민재)’, 친절한 미소로 다가오는 이웃 ‘연주(이청아)’까지 보인다.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이번 작품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쿠팡플레이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JTBC에서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 '로얄로더'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로얄로더'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 로얄로더→지배종 이어지는 디플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올해 ‘킬러들의 쇼핑몰’로 시선을 끌었던 가운데 현재는 ‘로얄로더’가 지난달 28일부터 공개 중에 있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등이 출연한다.

로얄로더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공개된 3, 4화에서는 강오 그룹 안팎에서 벌어진 새로운 갈등을 보였다. 이재욱이 맡은 한태오가 강오 그룹 핵심 부서인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면서 강중모 회장의 최측근에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강 회장의 혼외자인 강인하 역시 강 회장과 함께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오는 4월에는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등이 출연하는 ‘지배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인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작품은 ‘비밀의 숲’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시킨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거기다 ‘그리드’를 통해 섬세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철환 감독까지 함께하면서 또 새로운 마니아들을 양성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플러스 '지배종'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지배종'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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