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연꽃’으로 많이 알려진 부여 ‘궁남지(宮南池)’는 충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 인공정원이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야간 풍경이 매혹적인 이곳에서 보름달을 보며 애틋한 ‘달빛 사랑’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지윤(63, 대전 문화동)씨는 “추석 명절 연휴에 모처럼 부여 궁남지에 와서 풍경을 둘러보니 새롭게 보이고 오늘따라 연꽃이 더 아름다워보인다”며 “궁남지에 얽힌 역사와 연꽃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백제의 왕과 왕비가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중(中)이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의 펭귄마을에 있는 푯말이다. 맥주캔, 병뚜껑, 깨진 그릇 등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해 만든 정크 아트(Junk Art)가 투박하지만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름도 없던 양림의 한 작은 마을이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본지는 최근 ‘펭귄마을’을 찾아 명소로 탈바꿈한 사연을 알아봤다. 펭귄마을 방명록 한 귀퉁이에는 ‘멈춘 시간 위에 또 다른 시간이 겹겹이 쌓여있는 마을’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방명록은 2013년
[천지일보 경기=김서정·노희주 기자] 바람이 제법 선선해지면서 가족과 연인들이 마지막 휴가를 즐기기 위해 분주하다. 이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획된 휴가를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울 근교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근 본지는 버려진 폐채석장을 아름다운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낸 포천아트밸리를 찾았다. 포천아트밸리는 연평균 40만명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포천의 대표 관광지다.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힐링 명소로 2019년부터 이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축령산은 맑은 계곡과 깎아지른 절벽,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90년 이상의 잣나무가 어우러진 힐링의 숲이다. 처서(8월 23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무더운 날씨에 여행객들은 물을 찾아 나서거나 산소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으로 휴양을 떠난다. 축령산 기슭은 비가 오면 산야에 드리운 운무로 인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맑은 날이면 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도 운치를 더한다. 도내 지역명소로 알려진 이곳에 경기도는 울창한 숲,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 등을 살려 도민의 건강을 목적으로 자
‘바다노선·노을야경투어’ 3여년 만에 투어버스 운행 재개 버스 타고 바다 찾는 ‘뚜벅이’ 여행 테마형·순환형 노선 5곳 운영 물살 가르며 달리는 요트체험 석양·야경 배경으로 사진 촬영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여년 간 시민들은 휴가를 잊어야 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자리를 박차고 바다로 훌쩍 떠날 수 있게 됐다. 2층버스를 타고 인천 바다를 찾는 ‘뚜벅이 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를 찾는 관광객의 물결이 인천국제공항 가득 채우고 지역 곳곳의 명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14.5㎞의 명품 황톳길 마니아, 전국에서 몰려 건강테마 산책길 구성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부드러운 황토가 발가락 사이로 미끄럽게 스며들어온다. 숲속에서 산소를 흠뻑 마시며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계족산 황톳길이다. 아이들,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손잡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신나요, 재밌어요, 흙이 너무 부드러워요”라며 어린아이들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걸어 올라가고 있다. 대전을 방문하게 되면 계족산, 대청댐과 더불어 반드시 가보아야 할 명소다. 계족산 숲속 황
‘부엉부엉’ 솔부엉이 울음소리무지개 폭포·포토존서 인생샷7만여 그루 산수국 군락 이뤄희귀곤충 반딧불이 볼 수 있어[천지일보 광주=이성애 기자] 키 높은 나무들이 짙푸른 녹색을 뽐내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고 ‘부엉부엉’ 우는 솔부엉이의 울음소리는 어느덧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듯하다. 본지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의 정원을 찾았다. 아무리 무더운 날씨도 이곳만은 피해갈 것 같은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꿈의 정원 같다.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서울에서 차로 40여분 운전하면 경기도 광주 화
[지역명소] 평택호 관광단지다양한 볼거리·편의시설 조성흥 넘치는 즐거움은 ‘무료’전통 무형문화유산 볼 수 있어참여하는 공연으로 기분 ‘UP’나만의 영화관서 관람 가능[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물러가고 어느덧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의 시작을 알린 입하도 한달여 지났다. 장기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갇혔던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실제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인천공항은 연일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처인성·처인성역사교육관처인부곡민, 몽골군에 맞서 싸워김윤후 승려 지휘로 승리 거둬군사적·지리적 요충지인 처인성올해 역사교육관 개관식 진행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교육관[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고려시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군인이 아닌 순수 지역민들이 주축이 돼 몽골군의 총사령관 살리타를 사살함으로써 몽골의 침략을 저지한 대몽항쟁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승리로 꼽히는 전투가 있다.처인성 전투는 6차례에 걸친 몽골의 고려 침략 중 2차 침략에서 벌어진 전투다.지난 9일 본지는 고려시대 처인성 전투가 벌어졌던 처인성과 당시 모습을 볼 수
[지역명소] 3.1운동 순국기념관 1919년 일어난 참혹한 사건화성에서도 만세 소리 울려일제, 검거·학살 등 만행일제, 아리타 중위 무죄 판결선교사·통신원 폭로로 알려져일본 기독교인들 사죄하기도초·중·고 학교연계 교육 진행[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1. 아리타 중위가 나가자 뭐라고 세 번 날카로운 구령이 들려왔고 입구에 있던 병사들이 교회당 안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교회당 바닥에 앉아 있던 주민들은 뛰어오르고 쓰러지고 하는 아수라장을 이뤘다. (생존자 노경태씨)#2. 밤중쯤 되니께 좌판이 하구 일본 사람 댓 데리구 들어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50년 넘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곡교천 주변 사면에 관목류 식재이순신장군 현충사까지 차로 5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선정된 충남 아산의 명소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이 절정이지만, 초록이 우거진 지금 찾아도 아름답다. 곡교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게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을엔 느낄 수 없는 바람 소리까지 즐길 수 있다. 은행나무길은 1966년 현충사 성
전남 담양군 관방제림 나무의 수령 최고 300년 추정 데이트 장소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 생태도시 담양 극찬 국수의 거리 등 먹거리 풍성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전남 담양군 ‘생태·인문 기행 코스’로 전국으로 알려진 관방제림(官防堤林)은 관광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관방제림 숲은 무릉도원을 상상하게 하는 최고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신록이 아름다운 여름의 문턱에서 본지 기자가 관방제림을 찾았을 때는 연한 초록에서 점차 짙은 초록으로 변화되는 나뭇잎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정
의왕 모락산 새해 해맞이 행사 전쟁 당시 정상서 치열한 전투 경기도 기념물 제216호 지정 돼지 바위 찾아와 소원 빌어 백운사의 운치 사철나무 산길 [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신록의 계절 4월의 끝자락,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연초록의 나뭇잎은 싱그러움을 뿜어내며 사람을 유혹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긴장을 풀고 둘레길과 낮은 야산에서 싱그런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 정중앙에는 높이 385m의 모락산이 있다. 해발 385m지만 절벽과 기암괴석, 암릉 등으로 이뤄져 있다. 모락산(慕落山)은 조선시대 세종의 넷째 아들
충북 미동산 수목원 웰니스 관광 장소로도 제격숲 명상 교실 등 클래스 운영숲과 나무 쉽게 배울 수 있어산림과학박물관, VR 체험 전시유료 전환 후 새 방향 모색도[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날씨다. 충북 청주시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에도 초여름맞이가 한창이다. 해발 557m 수목원 내 1500여종 31만 그루 식물이 이루는 연둣빛 잎사귀 물결은 이즈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최근 미동산 수목원은 웰니스 관광을 통해 ‘치유의 숲’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전남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최고 신선·최고 품질·최고 저렴’내달 초부터 매주 토요일 개장관광 소비 점차 회복에 주목철저한 방역 수칙은 ‘기본’남도 특유의 사투리와 ‘덤’할머니 장터 인기 모을 전망다양한 특산물 구매할 기회[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간의 휴지기를 가졌던 전남 강진군의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오는 5월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마량놀토수산시장은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의 3최(最)와 ‘수입 무, 비브리오 무, 바가지 무’의 3무(無)를 운영 방침으로 정
초정수, 3대 광천수로 꼽혀세종, 눈병에 121일간 요양요양 중에도 한글·공법 매진 문화공원 과학기구 체험과초정수 체험프로그램 ‘다채’“야간조명·전시콘텐츠 예정”[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초정행궁은 세종대왕께서 눈병을 치료하시기 위해 머물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세종 즉위 26년인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친 요양 중에서도 한글창제와 세법·공법에 매진하셨죠.”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초정행궁에서 만난 심상철 문화해설사는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121일간의 업적과 시간이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이같
전국 최대 도심 속 수목원시민의 숲, 생태적 정서 함양자연체험 학습의 장·힐링공간다채로운 나무와 화려한 꽃들[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푸르름을 만끽하며 무르익어가는 봄을 마시러 아이들과 함께 나왔어요.” 대전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서 여러 가지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던 정수진(47, 여, 대전 둔산동)씨가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한밭수목원은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목원이다. 최근 기자가 찾은 한밭수목원은 전체를 제대로 돌아보며 즐기려면 일주일도 모자란 듯하다. 이곳은 숲과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시민이
[경기·인천] 벚꽃 나들이 명소 3년 만에 벚꽃 명소 개방 가족과 함께 꽃과 호수 구경 환상의 연인 드라이브 코스 눈내린 듯 벚꽃으로 뒤덮혀 산책길 걸으며 봄기운 ‘만끽’ [천지일보 경기=김미정·김서정·김정자·노희주·류지민·이성애 기자] 매년 3월 중하순이 되면 목련, 벚꽃, 진달래 등 개화를 알리는 뉴스가 올라온다. 이 시기부터 제주도부터 피어나는 봄꽃 소식이다. 시민들은 꽃구경할 생각에 모처럼 설레고 아이들은 봄소풍을 기다리며 들뜨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벚꽃’이다.
소담한 옛 청주역 전시관 도심 한복판에 고스란히 재현“교육 장소로 활용해도 좋아”세월의 흔적 역력한 ‘심천역’철길 위 영웅 기리는 ‘이원역’[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 청주시에는 추억의 공간 ‘기차역’을 도심 한복판에 고스란히 재현한 곳이 있다. 2019년 1월 개방한 옛 청주역 전시관은 1921년부터 1968년까지 충북선 청주역이 있던 자리에 복원됐다. 이곳에서 충북선과 청주역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듯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 청주역은 어떤 공간이었을까. 이에 본지는 최근 청주역을 둘러보고 충북의
승선 매표소·휴게공간 갖춰‘김시민호’와 내달부터 운영[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성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다포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물빛나루쉼터’가 준공됐다.진주시(시장 조규일)는 30일 소망진산 아래 남강둔치에 조성한 ‘물빛나루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물빛나루쉼터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강을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조성됐다.나루쉼터는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외부에서도 내부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김재경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곳은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