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주시(시장 조규일) 소망진산 아래 남강둔치에서 ‘물빛나루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0
30일 진주시(시장 조규일) 소망진산 아래 남강둔치에서 ‘물빛나루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0

승선 매표소·휴게공간 갖춰

‘김시민호’와 내달부터 운영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성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다포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물빛나루쉼터’가 준공됐다.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30일 소망진산 아래 남강둔치에 조성한 ‘물빛나루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물빛나루쉼터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강을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조성됐다.

나루쉼터는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외부에서도 내부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김재경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곳은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승선을 위한 매표소와 관광객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남강에는 지난 1988년경 오리배와 유람선이 떠 있었지만 안전과 수익성 등의 이유로 2011년 모두 철거됐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90년대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유람선·나루터를 비롯해 편의시설과 레포츠시설을 구축하는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유람선 운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과 이상영 의장, 윤성관 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물빛나루쉼터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0
30일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과 이상영 의장, 윤성관 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물빛나루쉼터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0

시는 소망진산 망진나루를 출발해 촉석문 나루를 거쳐 되돌아오는 김시민호를 통해 남강에서 바라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람선 운영업체는 전국 공모를 거쳐 ‘한국해양소년단 경남서부연맹’이 선정됐다.

김시민호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가 평일 현장예매를 통해 망경둔치와 진주성 일대를 매회 30분가량 순회 운항하게 된다. 시는 아름다운 진주성 일대와 촉석루 주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운항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물빛나루쉼터 운영과 김시민호의 운항에 앞서 비상사태 모의훈련을 펼치는 등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역명소인 물빛나루쉼터를 방문해 유람선 승선 등 특별한 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 본격적인 운항을 앞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가 현장 시운전과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8
내달 본격적인 운항을 앞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가 현장 시운전과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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