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 서울대가 올해 정시에서 봉사활동으로 인한 감점을 없애기로 했다. 연세대학교도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학사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내년 고등학교 입학전형 때 중학교 3학년 봉사시간을 성적에 반영하지 않고 올해는 한시적으로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없애겠다고 했다. 현재는 중·고등학생의 봉사활동 기준 시간을 고등학생은 연간 20시간서 15시간, 중학생은 15시간에서 10시간으로 낮춘 상태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가계 소비가 늘고 영세 소상공인들이 모처럼 웃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으로 소고기를 사먹었다는 뉴스에 뭉클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다들 살기 어려울 때 국가가 돈을 푸니 잠시나마 내수에 활력이 도는 듯하다. 벌써부터 이 기세를 몰아 정치권에서는 2차,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기본소득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제는 기본 소득 도입의 필요성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정치권은 이슈 선점
항간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잦아들자 이번에는 “강화군이 600억원을 들여 조양방직 카페에 주차장을 마련해 주었다. 임대 공공아파트 건립계획은 무산됐다”라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한마디로 악의적인 유언비어이며, 가짜뉴스다.1958년 폐업한 조양방직 공장은 6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지난해 1월 카페로 리모델링해 오픈했다.옛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카페로 꾸민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가 인터넷상에서 강화 핫플레이스로 뜨자, 매주 50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카페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등으로 힘들게 유지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확진자는 16만명에 달한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미 사전에 경고했듯이, 확진자가 이 속도라면 4월 안에 20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 유럽도 난리다. 수상, 장관, 로얄 패밀리 공주 등 사회 지도층부터 코로나19를 치료하던 의사, 간호사, 의료인력도 감염되며 사회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 지역 특성상, 1개 국가가 감염이 확산되면 그 파급은 일파만파로 확대된다.미국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서는 시민들이 현재 특수한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암, 간, 치아 등에서 치매와 간병보험까지 취급하는 실손의료보험은 국민의 66%가 가입한 민간보험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의료비를 모두 보장받지 못하므로 이에 대해 추가로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건강보험 보장률은 63.8%(2018년)로서 고액 의료비 발생환자 수가 8만 6000명 감소하고,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은 증가했으나 의원급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급여항목으로는 상급병실료 차액, 초음파와 MRI, 도수치료 등이 있어 이와 관련된 의료비는 100% 환자 본인이 부담을 하게 된다.민간보험회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선진복지 국가의 실현을 위해서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삶의 질이 풍부함을 추구하고 있다. 양극화의 틀 속에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의 발생도 필연적이다. 하지만 수급자 신청자들은 스스로 근로능력, 재산상태, 가족관계 등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에 따라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정책의 경우, 소득수준이나 자격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건강보험이나 무상급식, 아동수당, 어르신 수당, 무상교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선택적 복지는 개인의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이달 22일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 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올해부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해 금융과 헬스케어, 교통 등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10곳과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곳을 구축한다.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한다.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현 정부에서 보장성 강화의 주 내용은 비급여 진료비의 급여화,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 완화,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로 요약된다. 보장성 강화로 치과, 한방에서부터 치매의료비, MRI·초음파 검사비까지 수혜 범위가 확대돼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 즉 의학적 비급여는 2022년까지 급여화로 취약계층 위주의 가계 의료비 부담 완화,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가계 파탄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보장성 강화는 의료 이용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 비율이 낮아져(가격할인 효과), 의료 이용량이 증가해 국민건강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치매는 알츠하이머병(50%)와 혈관성 치매(20%)로 분류되며, 치매 환자 수가 2012년 54만명에서 2018년 75.2만명으로 38%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25년에는 107.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가정에서는 치매로 인해 가족 갈등, 가족 해체와 치매 치료 및 간병으로 인한 가정경제 부담 등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돌봄 부담에 따라 직장을 포기하거나 근로시간을 줄이고 정서적 고립 등으로 사회적비용도 급증하고 있다.이에 정부에서는 국가치매책임제를 채택해 그간 치매예방, 돌봄,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 앱을 열어 미세먼지 농도 예보를 보는 것이 일상 습관 중 하나로 정착하고 있는데, 화가 난 인상과 함께 ‘매우 나쁨’이나 ‘최악’이란 주의보가 눈에 자주 띄어 마음이 답답해지곤 한다. 예전에는 봄철 황사와 함께 가끔 방문하는 불청객으로 여겼던 미세먼지가 지금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수시로 들이닥치는 무법의 방문객으로 우리 일상의 두려운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대응해나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 자료에서 취업자 수가 26만여명 늘어나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30∼40대가 대폭 감소되고 60세 이상이 늘어났다는 것이니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일자리 확대 등 영향으로 인해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가 통계청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 자체보다 좋은 일자리로 여겨지는 제조업 등에서 젊은이들의 취업이 감소했다는 점은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에서 또 다른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고 있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운동 길에 나서 가로수 길을 따라 걷다보니 구청 마당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무슨 행사인지 다가가 보니 지역 새마을회가 중심이 돼 매년 11월 말경 열고 있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였다. 이날 담근 맛나고 싱싱한 김치를 인근지역의 영세민 등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주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서 그런지 부녀회원들의 모습이 무척 밝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니 이런 행사들이 여기저기서 많을수록 좋은 세상이다. 매년 이때쯤이면 일반가정집에서 김장담그기를 서두른다. 또 지역봉사조직
470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나라살림을 다루는 예산국회 막이 올랐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2019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일자리’와 ‘평화’ 그리고 ‘개혁’을 화두로 삼으면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강조했다. 하지만 여야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정부의 예산 운용 방향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실패한 경제정책을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독선적인 선언이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정부가 고용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태에서 일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의사가 병원 밖에 환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진료하는 왕진(往診) 서비스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소형화·경량화로 모든 의료장비가 간편화되고 스마트폰을 몇 번만 터치하면 의사를 집으로 부를 수 있다. 초음파를 비롯해 웬만한 진단기기가 스마트폰에 장착되면서 의사들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스마트폰 영상은 의사와 환자가 직접 대면하는 것처럼 화질이 좋아 원격진료가 가능하고 진료 기록 역시 스마트폰 전송이 가능해졌다.미국
최병용 칼럼니스트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같은 학교에 다니던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립고교 전 교무부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교무부장의 자녀는 조작된 학생부로 서울소재 대학에 내신도, 수능성적도 필요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퇴학처리 됐다. 재판부는 “교사의 지위를 이용해 대학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를 배신했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서 보듯이 교사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입시비리 행위다. 정유라 이대 입시비리와 다를 게 없다.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기업이 위기에 직면하면 우선적으로 꾸려지는 것이 TF(Task Force)팀이다. 현재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특별팀을 만들고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 나아간다. 공공조직에서도 기업의 조직체계를 벤치마킹해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위기 타계 방법은 특별팀이 아닌 특별재정이다. 사상 최대의 일자리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이 올해의 예산보다 10% 가까이 증가돼 편성됐다.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의 우산을 접지 못한 채 복지성 예산이 34.5%로 역대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다.복지예
남경현 KB미소금융재단 경영자문위원(서민금융연구원 이사) 최근 각종 이슈 등으로 자영업자는 자영자대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국내 자영업자는 생계형 사업자 등 약 700만개가 된다고 한다. 국내 자영업자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지만,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자영업자 종사자들의 주요 업종들이 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전통 서비스업 분야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주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나타나며 특히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업, 개인 서비스 등 저부가가치 분야
나라 전체가 가마솥 무더위에 펄펄 끓고 있다. 낮에도 덥지만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열대야로 숨 막히다는 표현 외에는 달리 표현이 안 된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 질환자는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폭염에 시달리는 중에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정전’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고양시 모 아파트는 이틀째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사태’를 겪었다.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며 원전을 폐기하자는 쪽 목소리가 커져, 이례적인
최병용 칼럼니스트지난 6.13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압승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외고·자사고 폐지가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법령 개정(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통해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단계적으로 외고와 자사고를 재지정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고·자사고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수월성 교육(평준화 틀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외고·자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노인이 학대 받고 착취당하는 등 노인학대가 늘고 있다. 노인학대의 종류에는 신체적·정서적·언어적·물질적 학대는 물론, 유기·방임 등 다양하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의하면 2016년 한 해만 해도 노인을 학대한 사건이 4280건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우려되는 점은 노인학대가 갈수록 심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다시 말하면 인권유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노인은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주요 구성원이다. 그들의 지혜와 경험이 오늘날 보다 진보된 사회와 국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취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