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남경 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앞에서 진행된 전시관 개관식에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조선인 위안부 전시관 건물 따로 마련
독립기념관, 25일부터 야외사진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중국 남경에서 일본군 위안소로 운영됐던 이제항위안소 유적지가 새롭게 복원돼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일 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개관 및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이번에 복원된 위안부 전시관은 일제 침략 전쟁 시기 가장 비인간적 행위로 간주되는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며, 인류보편의 가치인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최옥영 중국선전부 부부장, 왕연문 강소성선전부장, 조위생 강소성인민정부부성장 등이 참석했다.

남경 이제항위안소는 과거 한인 위안부 피해자들이 최소한의 인권마저 유린당한 곳이다. 전시관에는 ‘조선인 위안부 전시관 건물’이 따로 마련됐다.

독립기념관은 시각 자료를 활용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문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중·고등학교 교육용 참고도서나 일반인 교양도서로 제공하기 위한 소책자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문연구서와 간략한 소개 책자는 발간됐지만,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소책자는 발간된 바 없다.

책은 12월 말까지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이 발간될 예정이며, 일본어판은 일본의 각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나눔의 집’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와 대구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으로부터 자료 협조를 받아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의 그림과 압화작품을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서 야외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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