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올라온 독도 관련 영어 홍보 페이지 캡처화면 (제공: 서경덕 교수)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들을 영어로 번역해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관계자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내각관방 장관인 스가 요시히데와 부장관, 홍보관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17명에게 항의서한과 일본어로 된 독도 역사자료를 보냈다.

서 교수는 자료에 담긴 내용에 대해 “요미우리에서 ‘중국은 센카쿠 열도, 한국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자료는 중·한 양국의 주장 이전부터 일본이 이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기에 그 이전의 독도 역사자료를 일본어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 외 대응 방안에 대해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영토적인 접근보다는 ‘문화’를 활용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 교수는 독도학교에서 출판한 4개 국어로 된 ‘독도의 역사 이야기’를 전 세계 초중고 학교 및 주요 도시의 도서관에 비치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식목일엔 독도에서 자라는 ‘섬기린초’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국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조만간 외국인 대학생들로만 선발된 ‘독도 탐방단’을 꾸려 해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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