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시가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성 소수자들이 주최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축제 당일, 보수 개신교계 및 보수성향단체로 이뤄진 퀴어축제 반대 측도 서울시청 인근에서 대규모 국민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양측의 충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는 10일 오전 심의 결과 퀴어문화축제의 부대 행사인 ‘핑크닷’과 ‘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 불수리 사유로는 ▲광장의 조성 목적에 위배되거나
집회 신고 위해 릴레이 줄서기… 몸싸움까지 벌어져‘동성애 아웃’ 행진… ‘퀴어축제반대’ 특별기도 기간 선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다음달 1일 서울 시내에서 열릴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는 ‘평등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6월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복장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퀴어퍼레이드’는 올해 처음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 진행된다. 퀴어축제 주최 측은 매년 행사 때마다 장소 등을 두고
“강기윤 집사 뽑아 달라”학생인권조례 폐기 요청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 성산구 A교회 담임목사와 장로가 집사로 등록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을 위반한 행위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1일 사단법인 평화나무(김용민 이사장)는 지난달 31일 A교회 주일예배에서 대표 기도를 맡은 B장로는 공개적으로 강기윤 후보 이름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B장로는 “특별히 4.3 국회의원
중국 종교 잡지 ‘비터 윈터’“삼자교회서 은행계좌 개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공산당이 정부가 관리하는 은행 계좌에 교인들의 십일조를 예치하도록 강요함으로써 당국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삼자교회의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중국 종교·인권 잡지 ‘비터 윈터’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상즈시와 네이멍구 싱안맹의 짜라이터기 종교사무국과 같은 곳에서 일부 삼자교회가 국가보안대대 및 종교사무국의 감독을 받는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고 1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짜라이터기 종교사무국 직원은 정부가 돈을 통
‘광역정책’ 도입 경찰력 증가“주민들 신상 전부 파악하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자국 내에서 종교를 탄압하고 종교인들을 박해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중국 종교·인권 잡지 ‘비터윈터(bitterwinter)’는 4일 중국이 주민들 사이에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마오쩌둥 시대의 정책을 재출현시킴에 따라 모든 촌(村)의 경찰력이 향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비터윈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CCP)은 ‘일촌일경(一村一警)’ 즉 ‘마을 당 경찰 하나’ 광역 정책을 도입해 펑차오 경험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펑차오 경험은 과거 마오쩌둥 시대에
오픈도어선교회, 올해 세계 기독교 박해 추세 분석 보고서“11개국서 기독교 박해 극심… 중국 ‘종교사무조례’로 심화”“위그루 지역에선 ‘재교육 캠프’도… 끌려간 이 소식 끊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세계 기독교 박해는 폭력적으로 이뤄진 이전 박해보다 체계‧합법적이면서 사회적인 억압구조인 ‘차별’과 ‘적대감’이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폭력 수준은 낮아졌지만 박해지수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오픈도어선교회가 이달 소식지를 통해 올해 세계 기독교 박해 경향을 분석해 발표했다.박해지수는 2012년부터 가속화하기 시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중국 정부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지하교회를 급습해 기독교 신자 100여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종교의 자유에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한국순교자의소리(VOM)는 14일 “지난 9일 중국 정부가 체포된 기독교인 중 왕이 목사를 포함한 10명의 교회 지도자들을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형사재판이 열릴 때까지 6개월 동안 구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VOM은 중국 당국은 체포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에 대해 공개적으로 악한 권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 경찰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한 지하교회를 급습해 기독교 신자들을 체포했다. 목사인 왕이를 비롯해 신자가 1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 경찰이 지난 9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하교회 중 하나인 추위(秋雨)성약교회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경찰은 교회뿐 아니라 시내 곳곳과 성도들의 가정집에서도 신도들을 잡아들였다.앞서 2005년 설립된 추위성약교회는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중국 당국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정부가 종교사무조례를 강화하는 등 종교 탄압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중국의 선교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국위기관리재단은 3일 서울침례교회에서 열린 위기관리포럼에서 중국 정부의 강화된 종교사무조례가 어떤 형태로 변할지 알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중국 선교를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발제자로 나선 합동총회세계선교회 지호길 목사는 “예전에는 중국 공안이 사역 현장을 덮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아예 선교사 명단을 가지고 호출하는 방식으로 변했다”며 “과거와는 다른 부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가 교회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재에 인권친화적인 감수성이 미미하고, 부정적인 면도 있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인권센터(소장 박승렬)가 11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박승렬 소장은 이번 연구의 배경과 관련해 “한국교회는 사람을 차별하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교회가 다중의 힘을 이용해 정치인들에게 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며 차
석전,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봄‧가을 개최“공부자 유교정신 계승‧발전… 도덕 세워야”매년 9월 28일엔 공부자탄강 기념축제내년 4월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 성균관(관장 김영근)이 공기 2569년(2018년) 추기석전(秋期釋奠)을 공부자탄강일인 28일 성균관(成均館) 대성전(大成殿)에서 봉행했다.성균관 석전(釋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부자(孔夫子) 및 사성(四聖)과 공문10철(孔門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아국18현(我國十八賢)등 유교성현에게
法 “세계평화포럼” 사실상 인정… CBS, 신천지 대표 행보마다 비방신천지 “근거 없는 비방… 진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반평화는 CBS”[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오는 1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와 전 세계 97개 주요도시에서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평화축제로 자리매김한 만국회의를 HWPL 대표가 신천지 총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위장행사’라고 주장하는 일부 개신교인들로 인해 주최 측은 매
“사라졌던 난폭한 행동 벌어져”100여개 교회 강제 해체 비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정부의 극심한 종교탄압으로 중국 각지의 교회 목사 29명이 당국의 종교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비공인 가정교회 목사 29명은 1일 공동성명을 통해 “문화대혁명 이후 사라졌던 난폭한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당국의 교회 강제 해체를 비난했다. 실제로 최근 허난성에서는 한 달 사이에 100개 이상의 교회가 강제로 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종교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가 지난
14일 서울광장서 퀴어 퍼레이드같은날 대한문서 범종교 맞불집회양측 충돌방지 대규모 경찰 투입[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0여일 후 서울의 중심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의 최대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뚜렷하게 갈리며 동성애 논란과 퀴어축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유교적 가치관과 문화가 오랜 전통으로 자리하고 있어 특히 성(性)에 관해선 민감하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인권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소수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져 차별금지와 인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
보수 종교·시민단체 맞불집회·법정공방음란성 논란에 사회 구성원간 시각차 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소수자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성애 논란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퀴어축제조직위와 보수단체 간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파문이 커지는 양상이다.68개 시민·종교단체들로 꾸려진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국민연합)은 15일 서울시청사 앞에서 ‘시청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허용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장소사용을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서울
여야, 일제히 “동성혼 반대”정의당은 질의서에 무응답[천지일보=이지솔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법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최기학·전계헌·전명구·이영훈 목사)이 주요 정당에 동성애와 동성혼 법제화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교총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기독교공공정책 질의에 대한 여야 정당 답변서’를 공개했다.이들에 따르면 이들은 주요 정당에 ▲동성애·동성혼 법제화 ▲자살 예방과 낙태 방지 ▲환경 ▲사이비 집단 문제 ▲생명존중 정책 등 8가지 질의서를 보냈다.한교
“성별‧종교 영역서 차별 존재”종교평화 문화정착 토론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6.13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 위원장 만당스님)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없는 지방선거를 당부했다.종평위는 30일 오후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평화 문화정착 토론회’를 열고 지역에서의 종교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발제를 맡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차별금지와 이에 대한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성별이나 종교 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인들을 돌봐온 ‘푸른 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83)와 마가렛(82) 수녀의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다.전남도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범국민추천위는 23일부터 27일까지 바티칸과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홍보활동에 나선다. 국내에선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노벨평화상 추진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도는 지난해 11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소위원회와 실무회
충청남도, 대법원에 인권조례폐지 무효소송 제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충청남도의회가 ‘충남인권조례’를 폐지하자 이에 반발한 충청남도는 도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일부 보수 개신교계는 인권조례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며 ‘폐지’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충청남도는 대법원에 ‘충남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충남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가결에 대한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23일 안으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권조례 폐지가 대한민국 헌법과 법령이 규정하는 지
보수개신교 폐지 환영 성명에 반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수 개신교 단체가 충남도의회의 충남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환영 성명을 낸 가운데 충남 개신교 목회자들이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조례 폐지 재의를 촉구하고 나섰다.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전충남목회장정의평화협의회는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일부 수구적 기독교계 인사들의 잘못된 여론몰이로 인권조례가 폐지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는 인권조례가 동성애를 조장하거나 사회적인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독교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