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후퇴… 차별·혐오 정당화”자유당 충남 도의원 규탄 논평인권위·시민사회단체 반발 확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규탄하는 논평을 냈다.NCCK 인권센터는 2일 ‘인권조례 폐지한 자유한국당 충남 도의원들을 규탄한다’는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이들은 “인권조례는 인권규범의 현장성과 구체성을 강화한 규범으로써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면서 “일부 이익집단의 반대가 있다고 하여 인권조례를 ‘폐지’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식주교 2명에게 퇴임과 교구 넘길 것 지시해 논란홍콩 고위성직자 쩐 추기경, 페이스북에 교황청 비판그렉 대변인 “中과의 대화 교황에 자세히 보고” 유감[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바티칸)이 가톨릭교회를 중국에 팔아넘기고 있다.” 홍콩 대주교 출신의 고위성직자 조지프 쩐(陳日君) 추기경이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황청을 비판하며 올린 글이다. 교황청은 발칵 뒤집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대화를 진행해 왔던 교황청은 쩐 추기경의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동성애반대집회·1천만서명운동 충남·서울서 잇따라 개최돼목회자·참석인사 정치성 발언 논란 “이 나라 사회주의 국가 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보수 지도자들이 사회주의·개헌 반대를 목적으로 결집하고 대외적으로 움직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적 성격을 띠는 모임에 한국교회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먼저 지난 28일 충남 천안삼거리공원에서는 ‘충남 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천안시 기독교연합회, 아산시 기독교연합회, 예산군 기독교연합회 등 보수 개신교 연합체와 보수 단체들이 참석해 충남인권조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충남인권조례안 존폐 논란이 개신교계와 인권시민단체 간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충남지역 40여곳의 시민·인권단체로 구성된 충남인권조례지키기공동행동은 최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인권조례안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짓밟는 조례 폐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충남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보이고 있는 자가당착과 이율배반에 대해 개탄과 우려를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소속 23명과 국민의당 소속 1명, 무소속 1명 등 충남도의
종교인·종교단체 감시 강화 및 불법 종교행사 단속오는 2월부터 ‘종교사무조례’ 시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이 오는 2월 1일부터 중국 내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종교규제에 따라 기독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전망이다.9일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중국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지난 8일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한기총·한기연, 여가부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반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보수단체들이 여성가족부가 수립 중인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의 성명을 냈다.보수 성향의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3일 여가부의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정책이기에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기총은 “남성과 여성 간 평등을 말하는 ‘양성평등’과 달리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해 다양한 성 정체성 간의 평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관련 기본정
中국가종교국-韓불교·언론 접견“새로운 조례 만들고 있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이 내년 2월부터 중국 내 종교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는 상반된 흐름이 읽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외사사의 쉐스치 부사장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방중한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 법타스님, 푸단대 한국연구소 고급 고문 종수스님 등을 16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쉐 부사장은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의 외국인들이 보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제12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으로 ‘핵재처리 실험 저지 30㎞ 연대’를 선정했다.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환경 분야에 큰 쟁점으로 떠오른 탈핵 문제에 주력해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다. 위원회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가 우리나라 탈핵 방향의 갈림길이 될 이 시점에서 시민사회 단체 중심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함께 법적 장치와 제도 개선, 주민 조직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핵재처리 실험 저지 30㎞ 연대’를 제12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최영갑 단장 2500년 영향끼친 공자의 사상“배움은 ‘지식+인격도야’까지사랑·예의로 대동사회 이뤄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균관이 변화하고 있다. 수년째 리더십 문제로 방황하던 성균관은 김영근 관장 체제에 돌입하면서 유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2017 유교아카데미 사업’이다. 유교아카데미 사업은 향교·서원의 공간을 활용해 인문학을 진흥하고
“즉각 폐지하라” vs “예정대로 추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산시의회가 기존의 인권조례를 폐기하고 재발의하기로 하면서 지역 개신교단체와 인권시민단체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아산시기독교연합회, 아산시나쁜인권조례대책 범시민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7일 충남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파괴의 주범인 에이즈를 조장하고 이슬람을 조장하는 충남인권조례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복기왕 아산시장을 향해 “약속의 파기와 기독교인 폄하 발언에 대해서 속히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라”며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동성애·할랄도축장 반대[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헌법개헌안에 ‘성 평등’을 포함시키지 말 것과 충남 부여에 추진 중인 할랄 도축장 반대, 종교인 과세 시행 유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는 25일 서울 관악구 해오름교회에서 열린 ‘성시화운동 지도자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현행 헌법 제11조 제1항의 차별금지 사유인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 외에 ‘어떠한 이유로도’를 추가하는 개헌에 대해 반대했다. 이들은 “성 평등을 실현하고
정점으로 치닫는 동성애 반대 움직임[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보수 개신교 교단과 신도단체들이 다음 달 14∼15일 성소수자 집회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인근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퀴어축제에서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능동적 축제 참여를 결정하면서 동성애 찬반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을 비롯한 8개 보수개신교 단체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소개하는 기
현대차 신사옥 신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봉은사 문화재 환경영향평가 실시 여부 두고 의견 갈려[천지일보=차은경 기자] “GBC 환경영향평가 내용이 부실하다. 봉은사 문화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GBC와 봉은사는 500m 넘게 떨어져 있어 문화재 영향평가 고려대상이 아니다.”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의 옛 땅인 한전부지에 조성될 현대차그룹 통합 사옥(GBC, Global Business Center) 건립과 관련해 공청회가 개최됐지만, 현대차와 조계종은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30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문화센터
봉은사 대책위, 강남구청에 주민의견서 제출강남구청 “현대자동차 측에서 결정할 것”[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의 옛 땅인 한국전력 부지에 조성될 현대차그룹 통합사옥 GBC(Global Business Center) 건립과 관련해 조계종이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공청회 개최를 서울 강남구청에 요구했다.‘조계종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대책위원회(봉은사 대책위, 위원장 지현·원명스님)’는 지난달 28일 현대차 측 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조계종 환경위원회 소속 전문가 분석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봉은사
교개연, 교회 성폭력 근절 위한 포럼 “성범죄자 면직·출교 시켜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목사, 신부, 스님 등 성직자로 불리는 종교인들의 성폭력 범죄가 도를 넘었다. 전문직군 중에서는 불명예스럽게도 수년째 1위를 차지해 종교인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는 한편 사회 문제로 비화돼 지탄을 받고 있다.지난 19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문직군에 의한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검거자는 모두 1258명으로, 이 중 종교인이 가장 많은
“수백억 받았는데 왜 무혐의냐소환·압수수색” 엄정수사 촉구조 목사 ‘또다른 불륜’ 폭로시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용기(80)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부부의 수백억대 횡령·사기 의혹 사건에 대해 항고한 장로들이 서울고등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조용기 원로목사 부부의 항고사건’과 관련 서울고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조 목사와 부인 김성혜(74) 한세대 총장의 불법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서울고검에 촉
장로기도모임 “교단 헌법 무시한 징계” 반발… ‘징계 무효확인 청구소송’ 내비쳐[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가 조용기 원로목사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장로들을 무더기로 출교·제명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16명은 ‘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소속 장로들이다. 장로기도모임 측은 즉각 반발하며 ‘징계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장로기도모임은 15일 성명을 통해 “교회의 이번 결정은 상식과 교단 헌법에 반(反)하는 것”이라며 “교단 헌법에 따라 교회 결정의 부당
서울광장 가득 찬 무지개물결… ‘퀴어’ 문화제·행진 최대 규모보수 개신교·단체 ‘맞불’ 집회… 경찰 양측 접촉봉쇄 충돌방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Queer)문화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LGBT)의 성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물결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반면 동성애축제 반대를 외친 보수 종교·사회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물리적 충돌 없이 퀴어퍼레이드가 마무리됐다.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기독교 사학 말살시키려는 악랄한 음모, 중단하라” 주장NCCK “모든 차별은 사라져야”…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보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각 교육청이 종교차별금지를 위해 제정한 ‘학생인권조례’와 ‘권리헌장’들에 대해 “기독교학교를 ‘종교자유 인권침해기관’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교회언론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각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또는 헌장에서 적용되는 ‘종교차별금지’는 기독교 종립학교에서 ‘이단과 사이비 종교는 문제가 있다’고 가르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며 “이는 고발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사회·종교 인사들이 참여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단체들이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규탄하는 한편 퀴어축제 기간 올바른 성문화 회복을 위한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건호 회장)와 탈동성애인권포럼(상임대표 이요나 목사) 등 37개 시민종교단체들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었다.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은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