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제18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영등포 타임 스퀘어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박 전 위원장은 국정운영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겠다’고 호언하며 민생(民生)을 외쳤다. 반쪽 경선과 불통으로 각인되어 온 그로서 왠지 출정식의 슬로건은 국민들의 가슴으로 파고 들어가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필자만의 생각일까. 지적하고 싶은 것은 굳이 박 전 위원장의 공약만을 흠집 내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레이스에 오른 그 어떤 주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2008년 8월 초에는 국가상징 거리조성 발표에 이은 명칭공모와 토론회 개최 등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11년 1월부터 조성한다는 언론기사에는 국가상징 거리 본연의 취지에 맞는 골격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공사는 2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는 2012년 말까지 조성하고, 2단계 숭례문에서 노들 섬까지는 2014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5년째를 맞는 국가상징 거리조성은 특성화거리가 사유지라 공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답보상태이다. 당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가온’이라는 명칭
‘푸락치(←러시아어: фракция)’라는 말은 1949년 국회푸락치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쓰이게 되었는데, 그 의미는 어떤 목적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다른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 통합진보당 부정비리사태는 제2의 국회푸락치 사건이 사전에 발각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유사성이 있기에 역사적인 교훈을 찾아보고자 한다. 1949년 국회푸락치 사건의 제헌국회의원 김약수를 기억하는 국민이 몇 사람이나 될까? 김약수는 경남동래군 출신 국회의원으로 제헌국회에서 부의장에 오른 자로서 일제강점기에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일단 이번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발한 국민참여당계 부산 금정구 이청호 의원의 용단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이 사건에 대한 안보적 재해석을 추가하고자 한다. 최근 연일 통합진보당이라는 집단이 보여주는 정치행태는 민주주의 정치사회의 금도(襟度)를 넘어선 ‘막장드라마’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선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명색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정희 씨가 지난 5월 3일 대표단회의에서 “부정투표 관련자의 통렬한 반성, 통진당의 재기를 위해 가장 무거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公言)을 했던 점이다. 도
최주식 한국서정작가협회 회장 종교에 대한 일반인의 평을 들을 때가 있다. 들을 때마다 천편일률적이어서 식상하기도 하지만 더불어 고개를 끄덕일 때도 가끔 있다. 종교의 부정적인 부분은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은 칭찬을 아끼지 않아 비판과 칭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런 면에서 우리 국민의 의식이 매우 깨어 있음을 느낀다. 요즘 스님의 밤샘 도박으로 인하여 불교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말까지 나온다. 대부분의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고, 공덕을 쌓으며 수행 정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스님의 스님답지 못한 행
프랑스에서 한국계 여성이 사상 처음 장관직에 올랐다.아기 때 프랑스로 입양된 플뢰르 팰르랭은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에 임명됐다. 태어난 지 3일 만에 서울 거리에 버려진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세상의 빛이 됐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사회적 지위로 인해 생기는 불평등을 개선하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은 내가 출생지를 잊지 않도록 본래 이름을 호적에 일부러 남겼고, 종숙이라는 내 한국 이름이 ‘완성된 여자’라는 굉장히 특별한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입양아라
지난 5월 12일 통합진보당 제1회 중앙위윈회 회의에선 ‘진보의 생얼’을 볼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난장판’ ‘깽판’이었다. 이들이 바로 진보를 표방하고 언어적 연막수사(煙幕修辭) 전술을 펴서 국민에게 200만 표를 얻는 사기정치에 성공하고, 국회의원 의석 13석을 차지하면서 제3당이 된 통합진보당원이다. 최소의 민주주의 절차와 수준도 없는 조폭만도 못한 정치몰이배들의 치졸한 국민모욕 행위를 지켜보는 마음이 한심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교언영색(巧言令色)의 종김친북주의자들의 실체를 국민들이 자각하는 순간이기에 불행 중 다행스럽기도 하
최상현 주필 천지창조론에 따르면 창조주는 창조 작업에 착수한 첫날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고 말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두운 땅 위에 처음으로 빛이 생겨나게 했다. 창조주는 이렇게 시작한 창조 작업을 여섯째 날에 마치고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그것들이 심히 보기에 좋았다(God saw all that he had made, and it was very good)’.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종교는 천지 창조주를 믿고 따르며 숭배한다. 모든 종교가 탈속의(Unearthly) 초월적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국가상징물하면 제일 먼저 미국의 자유여신상이 떠오른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이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자유여신상’은 희망의 상징이었다. 모두가 하나로 단결해 이룩한 세계 최강의 나라로 대변되는 미국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마땅히 떠오르는 국가상징물이 없다.5천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민족은 한반도에 살아오면서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수난을 겪었다. 고조선에서 시작해 삼국시대 남북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를 거쳐 강대국에 의해 남북으로
지난달 30일 신촌에서 일어난 대학생 살인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인터넷 ‘사령카페’로 인한 갈등으로 밝혀지면서 오컬트문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컬트(occult)란 초자연적인 심령, 주술 등을 믿고 신봉하는 문화로 물질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숨진 김 씨의 전 여자친구 박 씨가 사령카페에 심취하자 카페를 탈퇴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마찰이 참극을 빚은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문화가 발달하면서 그룹채팅 등이 보편화되고, 대화방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자신들만의
우리의 역사는 왜 베일에 싸여 있어야만 할까. 특히 일본은 무엇 때문에 우리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없애려 했을까. 그리고 바른 역사가 고증에 의해 밝혀져도 기득세력은 왜 인정하려 하지 않을까. 우리의 역사는 유불선 사상과 함께해 왔다. 아니 그 이전엔 선(仙) 즉, 도교사상이 이 민족과 함께해 왔으며, 이는 하늘 숭배사상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단군을 터부시 하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단군사상이 바로 하늘숭배사상이요 오늘날 기독교사상의 모체였다는 사실은 미처 몰라서일 것이다. 이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된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아라비아 숫자가 배우기 쉬워 세계 공통어가 된 것처럼 한글도 배우기 쉽고 사용이 편리해 우리나라 문맹률 0%의 기초가 됐다.그런데 광화문 현판 한자논란과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인 국회를 비롯,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지방의회 등이 한자심벌을 쓰고 있으니 이는 국가정체성 위배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 같은 한자심벌이 여론의 뭇매를 맞아도 시정되지 않는다면 사회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정부와 사법부의 심벌이 한글로 디자인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결과적으로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반
이병익 정치평론가 지금은 대선후보의 등록기간이다. 여야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이제 4개월 정도뿐이 시간이 없다. 당내에서 경쟁자들이 모여서 후보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후보선출의 규정은 각 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라 시행된다는 것쯤은 상식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문성근 대표권한 대행이 모바일 투표 전면도입을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민주통합당 대표선출에서 국민경선을 시행해 본 경험이 있으니까 이제는 완전국민경선을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500만 명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지금 민주통합당에서는 ‘진보’와 ‘중도’를 둘러싼 정체성 논쟁이 뜨겁다. 총선패배의 원인이 지나친 좌클릭으로 인한 중도층의 표심이탈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의원은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2 대선일기’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살펴보면 “우리는 총선에만 진 것이 아니라 총선 이후에 더 많은 것을 잃고 있다. 총선의 아우성이 사라지기도 전에 독선․교만․아집이 판을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나도 제대로 된 총선 평가, ‘내 탓이오’의 자기반성
최상현 주필 온갖 역사의 풍파를 겪으면서 국민의 정치의식이 감탄할 만큼 성장했다. 국민의 판단과 선택은 항상 아슬아슬 하면서도 절묘하다. 19대 총선 결과가 보여준 결과다. 정당들은 그래주기를 희구했겠지만 엿장수 마음대로 그러니까 엿장수의 가위질 장난대로 국민들이 놀아난 선거가 아니었다.선거 결과를 비관하던 집권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과반을 은근히 자신하던 야권이 쪼그라든 것은 결코 이변도 아니고 뜻밖의 일도 아니다. 적어도 야권의 압승이 물 건너갔다는 것, 그리고 승리라고 할 만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쯤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나라문장인 국장(國章)에 대해서는 아는 국민이 별로 없다. 문장(紋章)은 가문이나 단체의 계보·권위 등을 상징하는 장식적인 마크로서 서양에서 발달하여 영국의 문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나라도장인 국새(國璽)는 국가의 직인으로 동양에서 주로 발달하여 인감 등으로 사용되는 귀한 물건이다. 팔만대장경과 같은 귀중한 목판 문화재도 있다.이들은 그림의 디자인과 조각으로 대표되는 미술학문에 속한다. 20세기 중반을 넘어가면서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는 하나의 공동체로 급속히 전개된다. 도장은 날인과 인쇄의 편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제19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를 두고 필자와 같은 정치컨설턴트나 여론조사기관, 정치학과 교수,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새누리당의 승리 원인과 전망을 예측 보도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모두 맞는 말이겠지만 특히 나꼼수의 김용민 막말파문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더독효과가 선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특정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본질적 측면에서는 동의하지만 좀더 넓은 시각적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잘라말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최근 언론의 이슈처럼 애국가를 4절까지 아는 국민이 드물다는 것은 나라의 수치이다. 의미를 이해하고 부르면 쉽지만 작사자를 못 찾아 어떤 의미로 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행인 점은 작사자를 찾지 못해도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가사를 작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서양에서 작곡을 배운 한국인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곡’ 일명 나라사랑곡으로 작곡해 자부심이 크다.가사의 의미를 각 절과 후렴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이 염출할 수가 있다.1절은 영원한 희망(동해물과 백두산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태극기의 원조가 되는 경주 감은사지 태극문양을 아는 국민은 별로 없다. 이 문양은 신라 때 지은 사찰에 방치돼 있으나 중국 송나라 주돈이의 태극도설보다도 388년이 빠르다. 태극기는 3.1운동 당시 파고다공원에 집결해 만세삼창 등을 부를 때 사용하던 항쟁의 도구였다. 노벨상 수상자인 소설가 게오르규는 태극기를 세계의 모든 철학이 요약된 유일한 국기로 평가했다. 태극기는 흰 바탕에, 위는 빨강, 아래는 파랑색인 태극문양 원을 중앙에 그리고, 모서리 4괘는 건곤감리를 나타내는 검은 색 막대로 비겨 표시한다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가 요즈음 우리 국민들의 무궁화 사랑 열기는 점점 식어간다. 무궁화 사랑이 고조되던 시기는 조선말 나라가 쇠퇴해 기울어질 때 애국가 가사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넣은 후인 일제강점기였다. 백성들은 우리말도 마음대로 못하고 일본말을 배워야 하는 등 일제의 탄압이 심하던 시절 울밑에서 늦게 싹을 트며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무궁화 꽃을 보면서 피곤함을 달래며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이런 무궁화는 생명력이 강인해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와 같고, 고조선 이전부터 한반도에 서식하며 동고동락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