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유료 구독형 OTT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가 되지만 1위인 넷플릭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단독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콘텐츠를 독점적·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작거나 없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CJ그룹 티빙이 KT그룹 시즌을 흡수 합병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OTT 서비스 시장과 OTT 콘텐츠 공급 시장 등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망 사용료’를 둘러싼 정부·국회·민간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 등 사업자 간 소송으로 시작됐지만 한국이 최초로 망 이용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하려 하자 글로벌 빅테크 구글을 필두로 반대 운동이 시작됐고 수많은 이해 관계자가 목소리를 내면서 법 도입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망 사용료 법안 반대 청원을 받은 오픈넷의 구글 로비 의혹, 이동통신사가 망 사용료를 책정하는 방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 트위치가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에 내는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독과점 규제 강화를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안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서비스 장애 사태를 겪은 국민은 독과점 플랫폼 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과 위험성을 절감했다”며 “카카오는 서비스 복원, 데이터백업과 안전 강화 조치를 강구하고 있지만 신속한 보상방안과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21일 갤럽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데이터센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온라인쇼핑몰이나 TV홈쇼핑이 납품업자에게 판매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등 해당 업체 경영에 간섭할 수 없으며 판촉행사 진행 시 납품업자가 비용의 50%를 넘게 할 수 없게 된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쇼핑몰 및 TV홈쇼핑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표준거래계약서는 거래 당사자 사이의 분쟁을 예방하고자 공정위에서 보급되는 계약 서식으로 현실을 반영해 법 위반을 줄이고 계약서 작성 시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공정위는 “납품업자들의 주요 애로사항이 최저가 강요 등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사태의 원인을 두고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불러온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영진이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채 사회적인 역할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뒷전으로 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는 130여곳이 넘는다. 사태 수습을 위해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사퇴하고 전사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질타를 이어감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무분별한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는 플랫폼 업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현행 기업결합 심사기준이 업계 현실과 맞지 않아 사실 여부만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른바 ‘플랫폼 공룡’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개정할 방침이다. 다만 자산·매출 규모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신고 대상을 늘리는 방안은 논의 대상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5년간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19건의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를 받아 14차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가 소위 ‘문어발식 확장’을 하는 동안 수차례 공정위의 제재를 받아왔음에도 이에 대한 시정을 진행하지 않아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카카오 및 계열사 조치 내역’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2017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9건의 카카오 및 계열사의 불
[천지일보=김누리, 이우혁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카카오톡이 2조 6천억원에 육박하는 광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업종이 카카오톡 광고를 이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출시 당시인 10년 전 카카오톡이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는 의미의 공지를 올린 것으로 드러나 카카오톡의 무차별적인 광고 사업 확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골몰하는 동안 인프라 안정성 점검과 투자는 뒷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5조 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동화 체제 구축을 돕는다.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덕수 국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이 GIO를 국감장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정무위는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오는 21일 비금융 분야 종합국감에 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 GIO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야 간사가 합의해 이 GIO를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GIO를 증인으로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지배력 확장을 막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개정한다.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독과점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자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로써 온라인 플랫폼 기업결합심사 기준 개정 작업도 빨라질 전망이다. 19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문어발식 지배력 확장과 관련해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가 인수·합병(M&A)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시작된 불씨가 화마가 돼 카카오를 덮쳤다. 서비스가 최장 시간 마비된 참사는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줬다. 또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정부와 관련 산업계의 발걸음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플랫폼 독과점’ ‘데이터센터 관리’ ‘재난 예방·대책’ 등이 이번 사태에서 나온 주요 아젠다다. ◆‘독과점’ 재조명… 공정위, 칼 빼들었다 카카오는 전부터 ‘골목상권 침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의 키워드로 공격받아 왔다. 조금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이번 사태로 제대로 다시 도마 위에 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북한이 18일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지난 14일에도 북한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해 우리 군이 경고한 지 불과 나흘만이다. 카카오톡 중단 사태를 계기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독과점 상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IT업계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위한 심사지침 제정과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 등을 서두르고 있다. 이외에도 18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합참 “北,
[천지일보=홍수영·손지하 기자] 카카오톡 중단 사태를 계기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독과점 상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IT업계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위한 심사지침 제정과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 등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에서 카카오 플랫폼 독점 논란에 대해 “그런 문제는 지금 공정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자유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이러한 사고는) 시장 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전 국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필요한 제도를 잘 정비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즉각적인 보고 체계와 신속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해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이 겪은 불편함과 피해 수준은 가히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피해 보상과 약관 변경 등 향후 조치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명품 가방 등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먹튀’ 논란을 빚은 명품 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폐쇄했다. 17일 공정위는 사크라스트라다가 판매를 모두 중지하도록 임시중지명령을 부과하고, 지난 14일 호스팅 사업자 등의 협조를 얻어 해당 쇼핑몰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개업한 사크라스트라다는 명품 가방·신발·지갑·의류 등 2만 3000여종을 15∼35%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꾸며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 대금을 받아 챙겼으나 소비자에게 지금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지난 주말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필요한 제도를 잘 정비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즉각적인 보고 체계와 신속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은 아마 카카오를 쓰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통신망 중단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상 국민 입장서는 국가기반통신망”이라며 “주말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철근 담합 협의를 받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7개 제강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현대제철·동국제강을 비롯해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철강, 한국제강, 환영철강공업의 본사와 지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철기 단가 계약 입찰에서 2012~2018년 현대제철 등 11개사는 사전에 자신들이 낙찰받을 물량을 정해 업체별로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했다며 시정명령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사들이 지난해 각각 1조원대에 달하는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전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각각 늘어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2017년(4960억 600만원)보다 2.3배로 늘어났다. 네이버 내부거래 규모는 2018년 5930억 600만원, 2019년 6958억 1700만원, 2020년 904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배당금 이중과세 조정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이 공정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기재부에 공문을 보내 익금불산입 제도를 단순화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정안이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이 축소되므로 지주회사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 온 정책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이를 신뢰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