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종교인 약 1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조사한 결과,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북한군과 지방좌익, 빨치산 등에 의해 종교인이 희생된 사실을 국가 기관에서 공식 조사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인 학살의 진실 규명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지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2023년 12월 초순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일 평균기온이 12.4도까지 올랐다. 12월 중·하순에는 동아시아로 북극의 한기가 들어와 한때 기온이 영하 8.2도(22일)까지 내려갔다. 이 시기에 12월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 차이가 났다.2024년 1월 하순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졌으나 2월 19일에는 부산 해운대가 24.4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3월에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오늘 북한은 주민들이 하루 세끼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가난의 공화국이다. 그런데 핵무기 개발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과연 그들은 무슨 돈이 있어 이처럼 핵무기 개발과 정찰위성 발사, 심지어 ICBM까지 펑펑 쏘아 올리고 있는 것일까?최근 그 의문에 답을 주는 북한의 행태가 공개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먼저 간단한 결론부터 공개하면 북한은 해킹으로 핵개발 재원의 4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가상자산 탈취만으로 7억 5000만 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모두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것들뿐이다.지난 16일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푸틴의 선물인 ‘아우루스’를 타고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현장을 방문했다. 초호화 승용차 시승식을 벌인 것이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탑승한 아우루스는 경호차량 여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텅 빈 도로를 달려 현장에 도착했고, 김정은은 딸 주애와 아우루스에서 내렸다. 아우루스의 정면과 차량 번호판 일부까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클로즈업한 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수천명이 모인 콘서트 직전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지면서 130여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기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은 20년만 최악의 테러에 모스크바와 러시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푸틴 대통령은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와 교사들을 인질로 삼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꼽히게 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흔히 북한을 가리켜 ‘동토의 왕국’이라고 부른다. 단지 기온이 낮아서일까. 아니다. 인류 문명과 고립되어 그들만의 리그로 살아가는 무지한 세상이기에 북한은 얼어붙은 땅인 것이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로 최근 사용자 수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데이터 분석 기관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이 발표한 ‘디지털 2024 글로벌 보고서’는 북한 내 인터넷 사용자가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보고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 2023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 가까이 오른 것이다. 올해는 평균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WMO는 1.45도 상승, WMO와 함께 데이터를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도 지난해 평균기온이 1.48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WMO는 또 2023년에는 온난화 기록들이 전반적으로 경신됐으며 해수면 온도는 연중 대부분 이례적으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인기 아이돌 가수 청하의 대표곡 ‘벌써 12시’에는 “아쉬워 벌써 12시, 어떡해 벌써 12시네”라며 자정이 다가옴(헤어져야할 시간)을 아쉬워하는 가사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종말시계가 “벌써 12시”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노랫말처럼 “어떡해, 벌써 12시.”2024년 1월 23일자로, 지구가 멸망하기까지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이 자정까지 딱 90초 남았다는 얘기다. 지구종말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
한국과 쿠바가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쿠바와 수교로 한국 수교국은 193국으로 늘어났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인 시리아 한 곳만 남게 됐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공산 국가가 된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하고 ‘참호를 공유한다’는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을 방문한 쿠바 카스트로는 “하나의 조선만 있다”며 김일성을 지지하기도 했다.쿠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불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부탄은 인구가 75만명밖에 안 된다. 우리나라 고양특례시 인구도 안 되는 작은 나라다. 그런데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평을 얻고 있다.한국의 한 여행자가 부탄을 다녀온 후 쓴 기행문을 보면 이들의 행복지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려준다. ‘부탄 사람들은 삶에 지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살아가는 듯 보인다. 여행자가 갑자기 사진기를 들이대도 웃음으로 대한다. 금전적 가치가 그들의 행복의 조건이 아닌 듯하다’부탄에는 국가행복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쟁관을 옹호하는 발언이 잇달아 나와 큰 파장이 일고 있다.윤 의원은 지난달 24일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주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은 “통일전쟁이 일어나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국대학생총연합회의 정책위원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북한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도 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속 가능한 발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재앙이 지구촌에 ‘위기’가 찾아왔음을 깨우쳐주는 이때,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류가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는 미래 세대의 환경을 생각하면서 우리 세대의 생활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개발을 의미한다.쉽게 말해 환경을 망가트리면서 이뤄가는 발전을 거듭할수록 결과적으로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2023년이 관측 사상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은 해였다고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발표했다.C3S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가뭄, 산불 등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48도 높았다고 밝혔다.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1.5도 제한선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세계기상기구(WMO) 또한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엘니뇨가 더해져 2023년 기온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주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 출범이 확정됐다.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여야 합의로 늦게나마 1월 9일 통과돼 다행이다.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외청으로 올해 5월쯤 경남 사천에 설립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우주개발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우주항공청은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가 감독하고, 과기정통부가 그동안 수행했던 우주항공 분야 정책·국제협력 등 기능은
지난해 지구촌은 전쟁의 상흔이 깊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시작된 이-팔 전쟁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에 수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최악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우크라-러시아 전쟁도 더 잔혹해졌다. 남북한 관계는 더 냉담해졌고, 핵을 보유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수시로 이어졌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어느 한 곳에 전쟁이 터지면 지구 전체가 아픈 시대를 살고 있다.외형적으로는 강대국 간 분쟁이 없어 일부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전쟁 지역마다 수많은 강대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런저런 모양으로 관여하고 있다.이-팔 전쟁에도 러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해가 진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예전에 가졌던 꿈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전쟁 중엔 단 하나의 목표만 있다. 살아남는 것.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일이 사소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이 걱정되고, 일상은 ‘쾅’ 하는 소리에 망가지고 만다.’12세 우크라이나 소녀가 쓴 일기가 언론에 공개돼 세계인들을 숙연케 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폭탄, 죽음의 공포 속에 살고 있는 소녀는 전쟁 종식을 간절히 호소했다. 소녀가 사랑했던 멋지고 아름다운 공원, 가정의 행복은 사라지고 절망만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탈북민들을 지켜보던 중 놀란 것이 있다. 소고기를 먹어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인데, 사실 북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추석이나 설에는 꼭 동네마다 소 한 마리씩을 잡아 고기를 나눠 먹었다. 물론 양이 적어 그냥 국거리로 쓸 정도이지 오늘 우리 한국에서처럼 구워 먹고 장조림 해 먹고, 말린 육포로 만들어 먹기는 어려웠었다.흔히 우리는 “음식도 학습한 대로 댕긴다”고 알고 있으며 그래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말하지만 북한에서 소고기를 많이 먹어보지 못한 주민들이 소고기가 먹고 싶은지조차 알
원민음 정치부 기자“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평화는 가짜다.”유엔등록 국제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평화운동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그는 지구촌 전쟁의 원인의 하나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심’을 꼽았다. 실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적 평화협상은 되려 전쟁의 씨앗이 되곤 한다. 국제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패권전쟁을 치르는 배경에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의 이기심이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인류가 원하는 ‘평화법안’을 만든다는 것은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11월 23일 북한은 ‘9.19군사합의를 전면파기’ 한다고 선언했다.북한은 21일 22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1차 발사는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위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 2차 발사는 8월 24일 북한이 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명목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3차 발사에서 성공했다.이는 정찰위성발사가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라는 궤변과 달리 주변국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막강한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가 한판승을 거뒀다. 한국은 대통령과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시, 대기업 총수들까지 모두 나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당초 사우디, 이탈리아가 먼저 나서고 한국이 후발주자로 도전했을 때부터 이 게임은 승산이 없다는 얘기가 있었다.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오일머니의 힘이 많은 나라의 동조를 얻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오일머니의 위력은 우리 국민들도 즐겨보는 영국 프로축구 EPL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