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한·중·일 간의 역사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북아역사재단의 책무는 무엇일까.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은 재단이 중국 및 일본과의 역사 전쟁을 진두지휘할 책임이 있는 기관이라고 봤다. 또 이를 위해 주류 및 비주류 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토론을 통해 우리 역사의 여러 쟁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소장의 기고. 박 이사장 기자회견 발언 실망일본 과거사 반성 안 하는 사실젊은 세대에 강요하지 말라니日 우익 의견 환영한다는 망언 국내 동북아史 학계 현실 참담‘동북공정’ ‘반도사관’ 극복 못해주·비주류 함께하는 토
핵심요약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러시아 언론을 통해 나오며 의문이 쏟아진다. 실마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의 변화가 있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관계가 바뀌면 반응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러, 그간 탈북 문제 인도적 처리북한 항의에도 막후서 협조해와 우크라 전쟁 후 한러 관계 악화탈북자 처리 방침도 변경한 듯 간첩 혐의 대북 첩보활동 추측갈등 커지는 한러 관계 우려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2개월 전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지난 1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사)한국재능기부협회(이사장 최세규)는 26일 ‘제35차 2024년 상반기 재능나눔공헌대상&창조혁신경영대상 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극동방송 후원 사회 아나운서 심소원 진행으로 진행됐다.행사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한국재능기부협회 명예 이사장을 비롯해 백두옥 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청장 등 중소기업인 및 재능나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박정식, 가수 우연이의 축하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한 이날 협회 임원위촉식도 진행됐다.수상자로는
핵심요약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4일로 만 2년이 됐다. 현재 전반적 전황은 우크라이나군에 답답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이 전쟁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값을 매길 수 없는 많은 목숨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종전 전망은 어둡다. 왜 그럴까. 지난 2년간의 전황과 양국의 입장을 함께 살펴보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교착 계속… 돌파구 안 보여조기 종전 협상 전망 어두워 러, 서방 제재 2년에도 굳건美·EU 제재·무기 지원 변수‘진짜’ 전쟁의 주체는 누굴까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2년이 됐다. 현재로서는 가까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우크라의 대반격과 러의 철통 방어로 전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전시상황에서 교전국 국민들을 자유롭게 오가도록 문을 열어놓은 건, ‘하이브리드’ 전쟁이 된 전황 속 푸틴 대통령이 전술 다양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힘 빼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정권에 대한 반발심을 잠재우고자 이번 전쟁은 국민을 향한 전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더욱 굳힌 것이라는 시각도 더해진다. 러시아 측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러가 뭉쳐 난리가 났다는 식의 입장에 따라가기보다는 러시아를 자극하고 척을 져서 돌아올 게 무엇인지, 외교적으로 잃고 얻는 게 무엇인지 잘 따져 움직여야 합니다.”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본토를 방문, 서방에서 우려하는 ‘위험한 거래’ 저의를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 주러시아 공사였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이 20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균형외교’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김 위원장이 ‘러 우주개발의 심장’으로 불리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자리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연방 국명을 소문자가 아닌 대문자로 쓰기로 했다.8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교육과학부는 현재 혼용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російської федерації)이라는 국명을 소문자가 아닌 대문자로 쓰기로 했다. 이는 공표일 이후 이달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된 상태다. 이 문건에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략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난 학생들의 교육 보장에 대해 ‘외국 학교’에서 ‘일반 중등 교육기관’으로 범위를 조정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같은 언어·문화권으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의 전체주의 진영 간 대립으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교전국들은 민간인 사상으로 보복에 보복을 예고하며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기구의 한계성을 드러내는 사례로도 평가됩니다.가장 큰 피해를 본 쪽은 우크라이나로 1000만명이 넘는 난민들과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보안상
편집자 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일(현지시간)로 555일째를 맞았다. 18개월을 540일로 보면 벌써 1년 반이 지난 셈이다. 전쟁이 나라 간 대결을 넘어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이 연대하는 전체주의 진영 간 대립으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교전국들이 민간인 사상으로 보복에 보복을 예고하며 전투 의지를 더욱 불태우는 데다 주변국과 우방국들의 중재 시도도 연일 불발에 그치면서다. 유엔조차 당분간 평화 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할 정도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70%에 달하는 국민이 믿는 정교회에 대해 출입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러시아 색 지우기’라는 논란 속에 당장 성직자들이 ‘종교탄압’이라고 항거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5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문화정보정책부는 4일(현지시간)부로 정교회의 영적 심장부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정부가 제재를 가한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언어 사용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계이자 소련의 전설적인 락 가수인 ‘빅토르 최’의 노래를 놓고 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4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출신의 길거리 가수가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은 서부 르비우에서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른 게 발단이 됐다. 빅토르 최가 소련 시절 가수인 만큼 노래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지어졌기 때문이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며칠 전 댐 붕괴가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인 헤르손주(州)에서 우크라이나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됐다. 그간 러시아는 점령지를 대상으로 러시아 동화정책에 열을 올려 왔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문화 말살 정책’이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자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펴온 ‘러시아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12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법령 시행문에는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끝났다.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한국 대통령의 방문이라 미국 측은 각별히 예우하고 세심히 배려한 것 같다. 우리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환대를 받은 것은 마땅히 기뻐할 일이다. 대통령실과 일부 매체는 환대를 받은 것을 넘어 성과도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과연 그러한지 꼼꼼히, 그리고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우선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미국에게서 진전된 확약을 얻어낼 것인지가 관심사였는데 이른바 ‘워싱턴 선언’은 기존의 핵우산 및 확장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420일째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조건부지만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자, 한국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국익에 대한 각종 우려를 내놓고 있다. 30년 가까이 대통령이 방문한 적 없던 우크라이나와 달리 일찍이 2008년부터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여러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던 러시아와 척을 지는 게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겠냐는 우려다.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두둔할 필요도 없지만 말 한마디에 국익 수조원이 오갈 만
[천지일보=방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군사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정부가 '무기 직접지원 금지 규정'을 뒤엎고 사실상 정책을 바꿨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전 주러시아 공사를 지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은 이날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와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미국은 지금까지 1200억불이 넘는 엄청난 돈을 퍼부으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도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중국도 자극하고 있다. 공공연히 수년 내 미·중 무력충돌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과연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을까? 이것이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데 현명한 대처일까?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이래 중국을 제1의 잠재적 적국으로 간주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조치들을 취해왔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은 역설적으로 미국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중국은 78년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한국의 경제발전을 부러워하고 한국으로부터 배우려 했다. 거대한 영토와 엄청난 인구를 가진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1990년대 초에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랬던 중국이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서방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다. 이제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적 우위를 추월할 수 있는 수준이 됐고 국내총생산은 오래전에 한국을 추월해 2022년에는 한국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우리 정부의 징용 배상 문제에 관한 결단에 대해 일본 정부는 우리 사회 다수가 기대하는 수준의 호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배적인 여론은 정부의 대일 외교 자세를 문제 삼고 질책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우리는 조선 총독을 뽑지 않았다”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하는 등 정부를 맹공하고 있다. 우선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1야당이 내놓는 말이 지나치게 원색적이고 유치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나아가 2018년 대법원이 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바이든 대통령은 2월 20일 폴란드에 이어 전격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어느 국내 유력지는 ‘첩보영화 같았던 우크라이나 방문’ ‘백악관 출입 기자들도 속인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방문 007 작전’ 등 제하에 보도했고, 엘리옷 코언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는 어느 학술지 기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키예프 방문이라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행보를 취함으로써 푸틴의 복부에 강하게 한 방 먹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을
전 주 러시아 공사 박병환 유라시아연구소장‘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출판기념회우크라, 우크라계-러계 갈등 극심러 침공 만든 전초전 ‘2014년 내전’‘인종청소’ 논란 일으켰던 무력 진압對우크라 외교, 미 대승 vs 러 참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년을 넘겼다. 러-우크라 전쟁에 대해 국내 일반적인 시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국인 우크라가 희생 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선한 나라이며 러시아는 없어져야 할 악한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제 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