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4일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중앙정부의 무상보육정책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다름 아닌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에 대해 정부가 재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악화 일로에 있는 교육자치를 제대로 살리자는 의도에서 시·도 교육감들의 다급한 목소리들이 담겨져 있다. 회의에서 시·도 교육감은 무상보육과 문제가 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두 가지 내용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먼저 무상보육에 대한 원천적인 대응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서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최근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제조업에 IT서비스·SW·3D프린팅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으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고 있으며, 제조업이 농업 등 타산업과의 융합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의 진전으로 한 나라에서 모든 것을 다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R&D, 설계·디자인, 생산, 마켓팅 등 가치사슬별로 글로벌 최적지를 찾아 분화하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현대 사회는 복잡다단하다. 사회적 다변화 현상으로 말미암아 다양한 장애인이 증가 추세에 있다. 장애에는 신체적, 정신적, 지적 장애 외에 고정관념, 편견을 가진 심적 장애가 있다. 이 중 심적 장애가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하는데, 고질적인 병폐라고 볼 수 있다. 심적 장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차별을 불러일으켜 불평등, 불공정을 가져오게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에 제정된 장애인 고용 촉진법이 있으며 2008년부터는 장애인의 권익을 구제할 목적으로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도
흙 한 삽최금녀(1939~ )극명하게 찍어놓은마침표 뒤에못내잘 가시라는 추신 한 줄마침내 서녘 하늘이 벌겋게소인을 찍는다.[시평]사람이 죽고 장례를 치르는 절차에서 영결식이란 말 그대로 영원히 결별을 하는 그런 의식이다. 이승과 저승으로 나뉘어 떠나야 하는 그런 시간이다. 그러나 실은 영결식이라는 엄숙한 의식보다 더 구체적이고 아픈 이별은 돌아가신 분을 산에 묻는 절차이리라.영결식을 치르고, 돌아가신 분을 모시고 산으로 가서 산소에 모신다. 그 분이 들어갈 광(壙)에 관을 내리고 하관의식을 한 이후, 상주들이 한 삽, 한 삽씩 흙을
본문: 계 16장 (계 17~18장, 21장) 한기총은 전쟁을 선포하였고, 새천지(신천지)는 평화를 선포하였다. 한기총의 현실은 계시록 16장의 세 갈래로 갈라진 바벨론과 같다. 부패로 인해 두 쪽 났고, 많은 성도가 교회에 나오지 않는가 하면 다른 교회로 나가고 있다. 이것이 세 쪽 난 한기총이다. 몇 년 전 한기총은 교인 수가 1200만이라 하였다. 지금은 급감(急減)하여 몇 명인가? 반면, 한기총이 이단으로 지목한 새천지는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전통(傳統) 한기총보다도 한기총이 소위(所謂) 이단으로 지목한 새천지가 좋다는 것
Q. 5월 1일은 근로자의날로 휴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주변 회사들은 다 쉬던데 저희 회사는 5월 1일도 출근을 해서 일을 하라고 하네요. 근로자의날 일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A.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을 보면 5월 1일을 근로자의날로 하고 이날을 ‘근로기준법’에 의한 유급휴일로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의 제정취지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게 부여하는 법정휴일이므로 해당 일에 근로제공이 없더라도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근로자의날은 주휴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4.29 재보선 결과를 두고서 “무대에게 본격적인 무대가 열렸다”는 평이 났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완승을 거두었으니 응당 김무성 대표를 두고 정치권에서 한 말이다. 선거 초반에 ‘성완종 게이트’가 터지는 등 악재 속에서 설령 새누리당이 한 석을 못 건지다고 해도 김 대표에겐 흠이 가지 않을 이번 선거판이었으니 김 대표에게는 땅 짚고 헤엄치는 판세였다. 그럼에도 여당 대표가 앞치마를 두르고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까지 경제문제를 언급하고, 사사건건 야당 대표를 겨누는 세심한 전략까지
VOL. 194 김진호 화백
그동안 여야가 지루하게 공방을 벌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이 현재보다 30% 더 내고 10% 덜 받는 내용으로 전격 합의됐다.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6일, 공무원연금 개혁이 처리되겠지만 그렇더라도 몇 가지 논란들이 따를 전망이다. 당초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했던 두 가지 큰 이유는 ‘덜 내고 더 내는’ 공무원연금 구조로 인해 매년 막대한 정부예산이 들어가는 관계로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고, 또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도였다. 첫 번째 문제는 공무원연금 지급률(연금액 비율)을 현 1.9%에서 1.7%로 20년에
며칠 전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 목사)가 ‘이단과의 전쟁 후원금’으로 1억원을 국민일보에 전달했다. 이날 한기총 대표회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는 “이단척결은 한국 모든 교회가 나설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도 “이단 집단들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교회를 굳건히 지키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기사만 봐서는 국민일보가 한국교회를 위해 대단한 핍박을 받아가며 이단과 싸우는 전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이단과의 전쟁’을 지지하고 자청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는 누구를 이단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국가에서 한국동란으로 피폐해져 폐허 같은 환경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나라로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악착같이 안 먹고 안 쓰고 국민과 나라가 더 나아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 힘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다.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누구보다 멋지게 그래서 우리의 성공기는 개발도상국들에게 귀감이 되어 그들은 우리에게 그 노하우를 배우러 온다. 그러나 상승가도는 이제 멈춰졌다.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는 주변을 보지 못해 산업은 발달하고 생활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구리(Copper)는 중금속의 일종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보거나 접할 수 있는 물질이다.이 성분은 인체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몹시 나쁜 악영향을 주기도 하는 성분이다. 즉, 기존에 알려진 질환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병리적 요소로서 구리를 의심하는 보고가 많아지고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구리는 인체에 매우 필요한 물질이다. 우리의 뇌신경계에서도, 간이나 생식기계 등에서도 필요한 물질로서 인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수성분이라 할 수 있다.
[독도시] 우리의 기상 독도를 감히 - 이혜우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은 김정은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가 포기가 북한의 내부사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평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발표를 내놓아 결국 김정은의 국제사회 데뷔전은 북한의 국제외교 미숙함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행사장에서의 김정은 의전과 전투기 지원 등 군사원조에 따른 절충이 저들 뜻대로 진척되지 않자 막판에 판을 깨고 나선 것이다.최근 15명의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처형됐다는 국정원의 발표로 볼 때 평양에 아
해각포(蟹脚脯)는 대게의 다리를 쪄서 말린 것이다. 조선 중기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에는 ‘삼척에서 나는 대게는 크기가 강아지만 하고 다리는 대나무 줄기만 하고 맛도 달다’ ‘포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며 대게의 다리를 쪄서 바짝 말린 해각포를 설명하고 있다. 또 19세기 말 작자 미상의 ‘시의전서(是議全書)’에도 해각포가 소개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나온 ‘해동죽지(海東竹枝 1925 최영년)’에는 ‘게다리포라고 하여 영해의 별미로 달고 기름지며 부드러워 세상에서 그 맛을 일품으로 친다’고 적혀 있다. 해각포를 만들려면 우선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1997년 11월 21일. 대한민국은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12월 3일, 국민들은 TV로 긴급경제구제자금 합의서에 서명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았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상실감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경험했던 대한민국. 국내에는 기업부도사태, 대량해고, 원화가치폭락,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자 수는 170만 명에 육박했고, 국민들은 그 위험과 부담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그 와중
본문: 마 6:10성경에 기록된 영계와 육계의 창조는 어떤 것인가? 영계는 육이 없는 영의 세계이고, 육계는 육이 사는 세계이다. 영계는 두 가지가 있으니, 그 하나는 하나님의 성령 소속의 세계요, 또 하나는 마귀의 악령 소속의 세계이다. 육계도 하늘 영계와 같이 두 가지가 있으니, 그 하나는 하나님의 성령 소속 사람들의 세계요, 또 하나는 마귀의 악령 소속 사람들의 세계이다. 그리고 신(영)접되지 않은 불신자의 세계가 있다. 신자의 세계는 집 안에 사람이 들어가 사는 것과 같고, 불신자의 세계는 빈 집과 같다.영이 먹는 것은 귀와
여당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정부·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반면 텃밭에서조차 패배한 야당은 야권재편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 모두 재보선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향후 정국은 정쟁의 소용돌이에 언제든 빠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보선 이후 여야가 ‘총선 모드’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정국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박근혜
지난달 29일 전국 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이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에서 압승했다. 광주 서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은 단 한 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패배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네 곳 모두에서 1위 당선자와 득표율이 약 10~20%p까지 차이가 날 정도였으니 말 그대로 ‘참패’인 셈이다.새정치연합의 패인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와 야권표 분산, 그리고 후보 및 선거 전략 실패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헝가리의 어떤 시인은 ‘생명은 귀하고, 사랑의 가치는 더 높다, 그러나 자유를 위한다면 두 가지 모두를 버려도 좋다’고 했다. 피끓는 젊은이들에게 진보와 자유를 추구하라는 뜨겁고도 냉정한 명언이다. 시인에게는 생명보다 자유가 귀했다. 약 2천여년 전, 묵자는 생명보다 천하의 공리(公利)를 위한 ‘의’가 귀하다고 선언했다.“사람들은 한마디의 말 때문에 죽기도 한다. ‘의’가 자기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묵자가 중시한 것은 바로 ‘한마디의 말’인데 이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상대를 죽이는 필부의 용기와는 다르다.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