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대한체육회 원승재 인사총무부장과 국민생활체육회 이병진 기획실장은 요즘 양 단체의 통합준비작업 때문에 바쁘게 돌아다닌다. 양 단체의 실무자인 두 사람은 내년 3월까지 완료해야 하는 통합 문제에 대한 체육계 안팎의 의견들을 모으며 대책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기단체, 시도 체육회, 체육원로 등은 물론 체육학회, 여성 체육회, 스포츠포럼21 등 체육관련 학술단체 포럼과 세미나 등서 발표하는 체육단체 통합방안 등까지 주목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 수립을 하기 위해서이다. 둘이 본격적으로 분주
이재준 언론인·칼럼니스트 지금도 감동이 생생한 20년 전의 할리우드 명화,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의 마지막 신은 잊혀지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민중 반란 지도자 윌리엄 웰레스는 단두대에 서면서 하늘을 향해 처절하게 절규한다. 그것은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이 아닌 바로 ‘프리덤(Freedom)!’이었다.자유, 그것은 잉글랜드에 억압당하는 스코틀랜드인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그들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처절한 저항을 벌이며 죽음 직전에서도 염원을 외친 것이다. 웰레스의 죽음으로 스코틀랜드는 결국 자유
‘성완종 리스트’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리스트에 전·현직 대통령비서실장의 이름이 거명됐고, 심지어 국무총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고 성완종 회장의 육성녹음이 전해져 초특급 태풍급이 된 의혹들은 일파만파로 번져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이라는 사안의 중요성과 급박성을 인식한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에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언급했고, 검찰에서는 특별수사팀을 발족해 재빨리 수사에 착수했다.검찰특별수사팀은 수사 첫 날부터 리스트는 성 회장의 자필인 것으로 밝혔고, “범위·대상에 제한 없이
지구상의 물 전문가 등 이해 관계자들이 12일부터 6일간 대구, 경주에 모여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열고 있다. 물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과 위생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물 문제는 나라마다 더욱 주요한 핵심 현안이 되고 있다. 그러한 현실 문제를 타개해 세계인들의 행복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국제기구가 세계물포럼인 것이다.지난 1997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3년 주기로 열고 있는 세계물포럼은 이번 7차 한국 행사에서는
옥녀봉최성봉나의 소년적에옥녀봉은 우리의 다정한 누님동강을 내려보고아버지와 딸이한 울에 살 수 없는기막힌 사연을 토하고 있었다조모님 조모님그무렵 우리 조모님옥녀봉의 산 그늘이 솔가지 드리우면드르릉 드르릉산이 잠자는 소리들리지 않더냐고 하시던우리 조모님지금은 가시고어스름 해질녘 가만히 귀 기울이면추억속의 옥녀봉잠들어 있다산모롱이 돌고 돌아고향집 다다라문설주 아래 조모님 얼굴낙엽되어 쌓이는데오늘도 빈 마당보고 나선다 -약력-디자인서울 기술이사
한병권 논설위원 “이 나무지?/ 벚나무 아래서 그녀와 만나는 것을 지켜본 옛 친구는/ 시들한 내 첫사랑을 추억한다/ 벚나무는 몸통이 너무 굵어져버렸다/ 동갑내기였던 그녀의 허리도 저렇게 굵어졌을 것이다// (...중략...)// 이제 그들은 이 별에 없다./ 벚나무 아래서 만났던 첫사랑 그 소녀도 없다./ 터질 것처럼 뛰는 가슴을 가졌던 열일곱 나도 없다.// 돌아보면 화무십일홍,/ 잔치도 끝나기 전에 꽃이 날린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삶에 그냥 스쳐 지나가는 구경꾼일 뿐이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우는//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알뜰폰이 도입된 지 4년 만에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가계통신비 인하효과만도 9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알뜰폰 업계는 500만 돌파를 기뻐하기보다는 초조하게 가슴만 조아리고 있다. 알뜰폰 업계의 누적적자가 서비스 개시 이래 2500억원이나 되고 작년도도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앞으로 개선여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더 큰 걱정이기 때문이다.알뜰폰의 원래 명칭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서비스(MVNO, Mbile Virtual Netwo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대학 구조조정 추진은 학령인구 감소, 교육 경쟁력 제고 등에 의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특히 2018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 대학 입학정원이 지원자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이 취약한 대학들의 경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위기를 극복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은 물론 사회·국가적 차원에서 해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불거져 온 국내 부실대학 지정은 대학자체의 이미지 훼손 외에도 국외에서 한국
지난 9일자 국민일보 ‘이만희, 천지일보가 신천지 신문 취지 발언’ 보도에 관해 독자들의 혼란을 막고자 천지일보의 공식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천지일보(대표이사 이상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아닌 뜻있는 개인(4명)이 출자해 2009년 9월 1일 공식 창간한 전국종합일간지입니다. 천지일보의 자본금 100%는 개인 출자금이며 이는 창간 이후 변함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신천지교인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출자한 천지일보가 신천지 신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
겨우내 움츠려있던 싹들이 봄의 기운을 가지고 순이 나오고 향기를 품는 것이 봄나물이다. 사람도 똑같이 봄이 오면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이 함께 깨어나게 된다. 몸이 깨어나며 몸속에 품고 있던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흔히 말하는 춘곤증이라는 것이 이와 같이 봄이 몸이 깨어나면서 생기가 돌며 생기는 하나의 증상이다. 이럴 때, 제철에 맞는 봄나물을 많이 먹으면 기운도 돋우고 겨울 동안 비교적 섭취하기 힘들었던 제철식품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면서 몸을 깨울 수 있다. 또한 냉이의 씁쓸한 맛과 향은 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본문 : 요 1:1~3(천지 창조), 잠 18:4(명철)천지 문화란 무엇을 말한 것인가? 이 문화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천지는 누가 무엇으로 창조한 것인가? 사람에게 ‘우주는 누가 창조한 것이며, 무엇으로 창조한 것인가?’하고 물으면, 우주가 너무 광대무변(廣大無邊)하고 헤아리기 어려워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유일신이시며,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다. 이같이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하며, 그 능력도 한계도 피조물인 육신의 지혜로는 측량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알고 싶고 궁금한 것이 많다. 지극히 작은 벌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며칠을 두고 조금씩 비가 내려 가물었던 대지가 다소 물기를 머금으니 주변 꽃나무마저 한결 싱싱해 보인다. 4월초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비가 내리니 먼저 생각나는 게 고향에 있는 조상 산소였다. 지난해 고향 가는 걸음에 묘소에 들리니 인근에서 자라는 소나무 낙엽 영향으로 군데군데 잔디가 메말라 있어 윤달이 들었을 때 잔디 전문가에게 부탁해 산소를 손질했다. 그 후에 잘 정리됐는지 궁금하던 차 이번 청명 때에는 고향 산소를 다녀오기로 작정했다. 서울에서 30년 이상 살면서 명절 때마다 필자는 꼬박 고향에 갔지만 청
VOL. 185 김진호 화백
국가·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패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것은 어느 정권이라도 당연히 해야 할 과업이다. 하지만 정권 유지 차원에서 여론을 돌리거나 마녀사냥식 경우도 과거엔 있어왔다. 이번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자살하고, 유품에서 여당의 중견 정치인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이 발견되면서, 특히 박근혜 정권의 초대 비서실장부터 현 실장까지 3명 전원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자체는 그 사실 여부를 불문하고서 유쾌한 일은 아니다. 고 성 회장이 조사받았던 자원외교 비리수사와 이번 리스트와 관련해서 특이한 점이 몇 있다. 그
지난 8일 진행된 신천지 기자회견이 연일 화제다. 총 8회에 걸쳐 방영된 CBS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공정성‧객관성 상실을 규탄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 기자회견이었다.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대로 가르친 것이 이단이냐”며 CBS보도 내용에 관해 성경을 들어 조목조목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교회가 성경대로 가르친다면 교인들이 신천지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말씀 없는 한국교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가 급성장하니 기성교회가 신천지를 시기‧질투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해외자원개발이란 단어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이를 위해 사용되는 돈이 조 단위의 엄청난 금액임이 알려지면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의 불똥은 국내 기업들에게 떨어졌다. 유례없이 신임대통령이 임기의 중반도 넘어서기 전에 전직 대통령은 임기 내에 행정과 사례를 담은 회고록을 냈다. 온전히 사업이 끝난 것도 있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분야도 있어 회고록이라는 이름이지만 이를 보는 입장이 개운하지만은 않다. 그런데 국민독자들에게 불티나는 인기를 얻어야 하는 책은 기업의 이름도 아니고 그룹의 이름을 가진, 이름만 대면 아는
박종윤 소설가 헌공 19년에 왕은 우나라 땅을 지나 괵나라를 공격해 하양 땅을 빼앗고 돌아왔다. 어느 날 헌공은 이희에게 태자 신생을 폐하고 이희의 소생 해제를 태자로 봉하겠다고 하자 그녀는 펄쩍 뛰며 만류했다. 이미 신생이 태자라는 것을 천하가 다 아는데 당치도 않다고 했다. 만약 신생을 태자에서 폐하면 자신의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그 말은 이희의 교묘한 연극이었다. 겉으로는 신생을 내세우면서도 속으로는 계획적으로 태자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자기가 낳은 아들인 해제를 태자로 책봉시키려는 술수였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이
[독도시] 독도는 영원한 대한민국 땅이다 - 천홍범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이 러시아로 바짝 다가가고 있다. 일단 폐쇄적인 김정은 체제가 국제사회로 발을 들여놓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러시아 일변도의 귀속적 접근은 그만큼 우리 민족의 통일의 길을 어렵게 한다는 데로부터 우려가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 과거 김일성 정권의 러시아 일변도 정책은 결국 한반도에서 6.25전쟁의 참화를 불러왔던 비극적 역사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북한의 로두철 부총리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이 공표된 가운데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노동력을 파견하는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Q. 임금체불로 노동부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형사처벌을 받으면 받았지 밀린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형사처벌을 받으면 근로자들은 체불임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건가요?사용자의 형사책임과는 별도로 민사책임은 아직 남아 있으므로 근로자는 민사절차를 통해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사소송을 통해 확정판결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으로 되어 있다면 사용자의 개인재산이 있더라도 그 개인재산에 대하여는 압류 등의 강제집행을 할 수 없고 법인재산에 대해서만 강제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