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발언으로 최고위원직 사퇴까지 불사한 주승용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복귀 요청에 대해 거듭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열린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패권정치’라는 병폐를 버리고, ‘당심과 민심’이라는 주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백의종군을 결심해서일까, 당을 살리고자 하는 그의 충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문재인 사퇴론, 정답이 아니다주승용 의원은 문재인 대표 사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상현 주필 영국의 최근 총선이 재미있었다. 남의 나라 선거를 눈여겨보는 것은 결코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내 나라 선거를 잘 치르는 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650명의 의원을 뽑는 영국의 총선이 박빙으로 본 승부의 예상과 달리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이 이끄는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보수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긴 331석을 얻었다. 선거전에서 보수당과 호각세였던 에드 밀리밴드(Ed Miliband) 당수의 노동당은 보수당에 한참 뒤진 232석에 그쳤다. 돌풍의 주역 스코틀랜드독립당(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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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이달 초, 1970~80년대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운동권노래(데모곡)’로 많이 불렸던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널리 유행하게 했던 미국의 백인 포크송 가수이자 사회운동가 구이 카라완이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달랑 통기타 하나를 들고 흑인인권운동의 기수로서 미국 전역을 돌며 인종차별이 없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꿈꾸며 이 노래를 불렀다. ‘우리 승리하리라’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저항의 상징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독재와 인권탄압에 억
한병권 논설위원 ‘천인계획(千人計劃).’ ‘만인계획(萬人計劃).’중국이 전 세계 고급 두뇌들을 자국으로 흡수하기 위한 해외 고급인재 사냥 정책이다.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1000명의 세계 최고급 인력을 중국에 오게 하자’는 목표로 2008년부터 실시한 대표적인 국가급 해외 고급브레인 유치 사업이다. 고급인재로 선발되면 외국인 ‘하늘의 별따기’로 불릴 정도로 받기가 까다로웠던 영주권 또는 장기 거주비자 발급 대상이 된다. 1인당 최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의 보조금도 지급되고 주택 및 세금, 보험, 자녀 교육 및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700㎒ 주파수 대역의 할당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지난 6년간 수많은 논의에도 결론없이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가 정치권이 개입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700㎒ 주파수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화하면서 반납한 대역(698~806㎒)으로 대역폭은 108㎒이다. 주파수는 휴대폰, 무전기, 라디오, TV 등 많은 통신과 방송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유한한 국가의 전파자원이다. 특히, 700㎒ 주파수는 파장이 길어 먼 곳까지 갈 수 있고 회절성의 성질 때문에 장애물을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환경문제 및 각종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세계 여러 지역이 수질·토양·대기 오염, 지진 등으로 얼룩져 있다. 산업화,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배기가스·매연·폐기물·방사능 물질 등의 배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 환경오염은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대기오염, 수질오염 그리고 토양오염이 있다. 대기오염은 오존층의 파괴를 초래하며, 수질 및 토양오염은 생태계의 불균형 및 교란, 생물종 및 자원의 감소, 멸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염된 것을 복원하기란 쉽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제9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이 뜨고 있다. 그 내용은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습니다. 당을 대표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정부여당을 비판합니다. 야당의 견제 기능이기도 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에서 지난 금요일은 5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구차한 변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말경 미국 출장 중 평일에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키고 나서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것”이라며 구차하게 해명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야당에서는 “구차한 변명은 그만하고 자신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맞다”며 홍 지사가 공식 해외출장 중 신중치 못한 사적 활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홍 지사의 변명이다. 그처럼 구차한 변명으로 야당의 질책을 받았던 홍 지사가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러
산사(山寺) 겨울스케치이광석(1935~ )먼저 내린 눈이뒤에 내린 동생발자국이 된다빈손 가득 찬바람 거두어 돌아온탁발승 겨울나무들저녁공양은 시린 달빛이다동안거(冬安居)의 늙은 바위가밤새 두드리는 목탁소리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사이먼저 하산한 산 그림자 내게 어깨를 준다어둑어둑 세상의 길들이 산문(山門)으로귀의할 때 그 꼬리에 매달린 강아지 한 마리어둠이 낚아채 어디론지 몰고 간다.[시평]눈이 내리는 어둘 녘 산사의 풍경은 참으로 고즈넉하리라. 먼저 내린 눈이 뒤에 내리는 동생의 발자국이 되는 산사의 풍경 참으로 고즈넉하리라. 그
Q. 저는 1년 조금 넘게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음 날부터 회사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무단결근으로 처리하면 저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있는 건가요?A. 사용자의 일방적인 근로계약의 해지인 해고는 법에 의해 일정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로자의 일방적인 근로계약의 해지인 사직에는 아무런 법적 제한이 없습니다.하지만 근로자의 근로계약해지에 대하여 사용자의 승낙 즉 사표의 수리가 있어야 사직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세상일들이 복잡하지만 단순할 때도 있다.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난제가 뜻하지 않게 잘 해결되는가 하면, 쉽게 풀릴 일도 잘못된 훈수나 복병을 만나면 꼬이기 마련인데,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개인사보다 더 우여곡절을 겪는다. 공무원연금 개혁처럼 여야 원내대표단의 사전 실무 협의와 여야 대표가 만나 합의서에 도장 찍었으니만큼 4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될 줄 알았다. 하지만 여야 협상 대표들의 확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등 이곳저곳에서 불거져 나온 불만으로 인해 여권이 눈치 보느라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 건너가
VOL. 197 김진호 화백
공무원연금 개혁이 엉뚱한 데로 불이 번져났다. 4월 임시국회가 끝날 무렵 느닷없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이라는 여야합의로 인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했고, 국민연금이 현안 문제가 돼 사회에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돼 가입 후 10년 또는 20년을 넘긴 가입자들이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지만 소득대체율이 낮아 받는 돈으로는 각자의 노후생활을 충당하기가 부족한 상태로 개선해야 할 여지는 있다.국민연금제도는 ‘국민의 노령, 장애 또는 사망에 대하여 연금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생
해도 너무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성직자란 종교교단 내에서 제례의 집행, 신도의 교육, 교단의 운영 등을 지도·담당하는 사람이다. 넓게는 자신이 섬기는 신을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고 헌신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우월한 도덕성을 지녔을 것이라 여겨 신도들은 그를 추종한다. 그러나 돈·명예·성욕·물욕으로부터 벗어나 향기로워야 할 그들의 삶에서 향기는 고사하고 썩은 냄새가 진동한 지 오래다. 성직자가 전문직 성범죄율 1위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성직자 중에서도 특히 개신교 목회자의 범죄는 사례도 다양하고 건수도 급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무성한 말만 앞세운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이 마침내 조정이 되는가 보다며 한편에서는 잘됐다, 또 다른 편에서는 안 된다는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회에 올라갔지만 무산된 채 여야가 대치 중이다. 사실 현직공무원과 퇴직공무원 140만명의 이권이 달린 문제니 쉽지는 않을 것이다. 더 나아지면 모를까 이권의 조정이 있다면 꽤나 많은 반발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2003년에 국민연금 개혁을 했다. 2003년 시작해서 법안의 폐기와 부결과 계류 등의 과정으로 4년이란 시간을 소요했다. 이번 공무원연금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 3월 26일 SBS는 3세 미만 영유아 10명 가운데 3명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영유아와 비교해 1.8배 많은 수치다. 조사대상 영유아 부모 중 15%는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결혼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영유아 불안 및 우울 증상의 원인으로는 먼저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린이집 등원(집단생활, 부모와 떨어져서 지내는 상황, 교사와의 관계 문제, 또래 관계 문제 등을 포함함), 부모와의 애착관계의 불안정성
[독도시] 독도를 배달하며 - 이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