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2)이 다음 달 북한에서 농구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드먼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즈음 방북 계획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7명의 전·현직 NBA 선수들이 나와 함께 북한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올해 2월과 9월에도 북한을 방문했다. 9월 방북 때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친구들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각하는 것만큼
노철재 서울 구로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지난 8월 22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7가 소재 한 유압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불을 생산된 지 20년을 훌쩍 넘긴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끄려는 순간, 부식된 소화기의 하단 부분이 파손되면서 생긴 파편에 의해 공장주인 김모(64세) 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가압식 소화기의 경우 먼저 안전핀을 제거한 후 손잡이를 조작하면 가스용기가 가격(加擊, 격침형)되고, 용기내부로 13~16㎏/㎠의 가스압력이 분출되면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방식의 분말소화기로, 사고원인은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정부의 경쟁력은 그대로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우리정부의 경쟁력은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도덕성 및 개인별 능력개발과 국가운영시스템이 효율적일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아직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운영이 국민의 생각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이 많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는데 공무원 조직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
김민정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11월 17일은 제74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사실 보훈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 얼마 안 되는 나로서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순국선열의 날이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고 달력에 정확히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국선열의 날이 법정기념일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11월 17일은 나라를 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이 모태가 되었는데 광복 후에는
최상현 주필 첫눈이 내리는 것에 맞추어 그 날 오후, 그 시각에 광화문 기원에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 날, 그 시각이 11월 18일 월요일, 오후가 아니었나 싶다. 누군가가 갑자기 ‘와! 눈이다!’ 하고 외쳤다.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기원의 창밖을 향했다. ‘아! 정말!’ 백설이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탁! 타닥!’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들리던 바둑 돌 떨어지는 소리가 딱 멎었다. 사뿐 사뿐 쏟아지는 흰 눈발에 사람들이 넋을 빼앗긴 듯했다. 눈은 포근하게 내렸다. 심하게 쏟아지진 않았어도
출산 전후로 3개월간 쓸 수 있는 휴가. 엄마 품을 찾으며 우는 젖먹이를 떼놓고 출근해야 하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이전에는 몰랐더라도, 막상 이런 실상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남편과 주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여성에게 ‘잔인하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는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육아휴직과 보육시설 확대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꺼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떻게든 고쳐야 살지, 지금은 도무지 많은 여성이 못 살 곳이 우리나라인 듯하다. 결혼을 하려니 내 인생이 제대로 흘러갈지 어찌나 고민이 되는지, 결혼 연령은 매년 0.2
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국가기록물에 대한 관리가 대단히 허술하다는 사실은 이미 ‘남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 과정에서도 입증이 됐고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뒤늦게 국가기록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쳐 각 부처와 재외공관, 지방자치단체에 과거사 관련 자료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전형적인 뒷북치기 사례다. 정부 내 모든 기관의 문서 보관을 의무화하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공공기록물관리법)’이 19
11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즈버그라는 작은 마을에 1만여 명이 모여든 지구상의 이목이 집중된 한 행사가 열렸다. 세계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상기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150년만에 재연된 것이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는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맺고 있는 게티즈버그 연설은 고금동서를 통해 지금까지 행해진 인간의 연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연설로 인류에 의해 인정받고 있다. 남북전쟁 중이었던 1863년
칼 끝에 손가락 베인 듯한 어른 노릇최주식늦은 밤 우리 동네 골목길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욕설을 하며 싸우고 있다면성큼성큼 다가가 사이좋게 지내라훈계할 수 있을까어두컴컴한 우리 동네 공원또래의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며서로 희롱하고 있다면가까이 다가가 그러면 안된다고타이를 수 있을까요즘 세상 때가 때인만큼귀 닫고 눈 감아 침묵으로 가야하나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칼 끝에 손가락 베인 듯 눈물 핑 돈다 -약력-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서정작가협회 회장
마음의 경영-Vol.102
박상병 정치평론가 지난 대선 정국의 후유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LL 포기 논란’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다. 전문이 공개됐지만 그 해석을 놓고 정치권의 지루한 말싸움은 끝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회의록 미이관 문제와 유출 문제까지 덤으로 불거지는 바람에 벌써 1년째 소모적인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쯤 되면 논란을 끝내도 좋으련만 출구 없는 난타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질 않고 있다. ‘정치실종’의 단적인 예이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치가 어떻게 막장이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특검, 차선의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올해 대입 수능이 치러지던 날 인터내셔날 뉴욕타임즈(INYT)는 한국의 지나친 입시경쟁이 청년과 가족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준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취업과 결혼 등 이후의 인생이 결정되며, 교육에 대한 국민적 집착이 사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맞는 말이다. 신문은 한국에선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 이상이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야 옳다. 수많은 엄마들이 태교를 하지만 태교 속에 담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남조의 송무제 유유(劉裕)는 농촌 총각에서 군대에 투신하여 남연(南燕)과 후진(後秦)을 멸망시키며 천하가 놀라는 공을 세웠다. 그의 승리는 동진이 북방의 이민족을 상대로 펼친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승리였다. 세력을 강화한 유유는 마침내 안제(安帝)를 죽이고 그의 동생 사마덕문(司馬德文)을 옹립했다가 AD 420년에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송(宋)으로 정했다. 북방은 19년 후에 북위가 통일할 때까지 여러 나라가 병립했으며, 남방은 송, 제(齊), 양(梁), 진(陳) 등 4개 왕조가 교체되었다. 역사는 이
박종윤 소설가 장탕은 두나라 출신으로 아버지는 장안의 하급관리였다. 어느 날 아버지가 외출을 하면서 어린 장탕에게 집을 보라고 맡겼다. 외출했던 아버지가 돌아와 보니 쥐가 고기를 물어 갔다. 아버지는 화가 나서 장탕을 회초리로 때렸다. 그러자 장탕은 쥐구멍을 파헤치고 먹다 남은 고기와 함께 쥐를 끌어내 때리고는 쥐 재판을 열었다. 우선 영장을 만들고 이어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논고를 읽은 뒤 마당 끝에다 쥐와 증거물인 고기를 내놓고 판결문을 읽은 다음 쥐를 책형에 처했다. 그 일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는 그 판결문을 읽어보고
대접받고 싶거든 먼저 대접하라윗사람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한다국민을 위해 하나 되기를 바란다 공자는 자산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그에게 인재의 도리 네 가지가 있으니, 그 몸가짐을 공손히 했고, 윗사람을 섬김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했으며, 그 국민을 가르치는 데 은혜로이 했고, 그 국민에게 일을 시키되 의롭게 했습니다.’자산의 인재됨의 도리 네 가지는 오늘날 지도자라면 능히 가져야 할 덕목일 것이다. 특히 정치인이라면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네 가지 도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허나 작금의 형국을 보고 있노라면 인재(人才)
국민이야 어떻게 보든 국회의원들의 제 밥 그릇 찾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가 불합리하다는 이유를 들어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들이 합세하여 ‘국회의원선거구 획정 권한을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관’시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발의 의원들은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인구가 호남권(광주·전북·전남)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에서 호남권(30명)보다 5명이 작은 25명으로 선거구가 획정된 것은 평등권을 위반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그러한 주장은 20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정국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도 예산안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데 줄줄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대선불복용 억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 사건을 명백히 밝히는 유일한 해법은 특검과 특위”이라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또 특위 설치를 수용할 수 있지만, 특검 도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특검과 특위는
한병권 논설위원 #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부창부수(夫唱婦隨). 음악이 매개가 된 커플이다. 신랑이 기타를 치며 선창하면 에스라인 허리로 신랑에게 기댄 신부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 이들은 지금 음악처럼 감미롭고 아름다운 신혼생활에 푹 빠져 있다. 유럽 배낭여행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애월 바닷바람에 동화되고 한라산 숲 내음에 흠뻑 취하며 행복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을 병원으로 옯겨 수술 등 치료를 도와주기도 했다고 한다. 유명인이라면 특급호텔 호화결혼식을 외면하기 힘들 수도 있을 텐데 이들은 제주도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작년에 외국 관광객 천만 명을 돌파한 우리나라는 관광대국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여행과 관광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과 충전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여가활동이다.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적으로 보면 관광지 개발, 숙박, 음식점, 여행사 등 관련 산업, 도로·교통·항공 등 인프라 구축으로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관광산업은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관광지가 발굴되고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얼마 전 우연히 만두와 관련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만두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고기만두나 김치만두, 왕만두, 물만두, 튀김만두 정도만 떠올렸는데 지역별로 정말 다양한 만두가 소개되는 걸 보면서, 그동안 생각의 폭을 너무 한정해 왔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생선살을 얇게 떠서 만두소를 넣어 만드는 어만두와 소고기에 만두소를 넣는 육만두, 죽순을 사용하는 죽순만두 등을 보며 생각의 틀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