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도 내 기독교 박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박해가 절정을 이루는 곳은 바로 인도 북동부의 마니푸르주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살해당하고 5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성도가 목이 잘린 채 교회 담장에 걸리는 참혹한 사건도 벌어지는 등 현지 기독교인들은 극도의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 인명피해 외에도 현재까지 교회 300여곳이 불타고, 주택 400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의료기관이 신생아를 누락 없이 국가 기관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개신교계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외국인 아동 등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은 아동들의 출생도 파악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신교 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5일 성명을 내고 “출생통보제 통과를 환영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모든 산모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법의 보호와 지원이 내국인뿐 아니라 미등록 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9월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국내 개신교계에서 여성 목사를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개신교 전반에 걸친 논쟁거리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단들은 최근 개최된 2023년 정기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다뤘다.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는 여성 목사를 세운 교회들을 퇴출시키고, 목사 직분을 오직 ‘남성’으로 제한하는 1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또 다른 교단은 여성 목사 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70%에 달하는 국민이 믿는 정교회에 대해 출입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러시아 색 지우기’라는 논란 속에 당장 성직자들이 ‘종교탄압’이라고 항거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5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문화정보정책부는 4일(현지시간)부로 정교회의 영적 심장부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정부가 제재를 가한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출석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온라인 예배에서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회가 현장예배만 고수할 경우, 17%의 출석 교인은 교회를 이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현장예배 대체 수단으로 온라인 예배가 자리 잡으면서 개신교인들이 비대면에 익숙해져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간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신교인의 온라인 사역 인식 조사’를 27일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를 바라보는 한국교회 시각이 여전히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국내 교단 중 거의 유일하게 ‘여성 목사 안수’를 불허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는 최근 공청회를 열고 여성 안수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지난 26일 교계에 따르면 예장합동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학목 목사)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최근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교단 내 여론이 확산함에 따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등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 등에 의해 희생당한 종교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진상규명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26일 국무총리 소속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조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6.25 전쟁 전후 북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희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앙이 깊을수록, 연령별로는 30대 개신교인이 돈(물질)과 관련된 기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20일 ‘개신교인의 헌금 의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8일간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중 교회 출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3.1%다.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출석자 55%는 돈(물질)과 관련된 기도를 ‘자주 하는 편(매우+약간)’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45%는 ‘하지 않는 편(거의+별로)’이라고 응답해 자주 한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의 교회들이 ‘동성애 문제’로 갈라지고 있다. 교회 재산과 신도를 포기하면서까지 교단을 탈퇴한 교회의 수만 해도 거의 6000개다. 탈퇴 행렬에는 현지 한인 감리교회들도 포함돼 있다. 이는 동성애에 대한 의견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다.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매체인 연합감리교뉴스(UM News)에 따르면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혼 허용 등으로 논쟁을 벌여온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5800여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다. UMC 교단법상 의정서 승인 없이 교단을 탈퇴할 경우 일정 금액을 교단에 지불해야 하는데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에 이어 또다시 불교계가 오는 24일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과 ‘윤석열 심판 대구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극장 앞에서 ‘대구 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2차 야단법석’을 연다고 밝혔다.1차 야단법석 시국법회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진행됐다. 시국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前)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포함해 조계종 진우스님,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불력회 등 2000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단체들이 퀴어문화축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규모 ‘맞불 집회’를 예고해 충돌 긴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불허결정으로 무산된 퀴어문화축제를 을지로2가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라는 제목의 반대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행사는 우리나라를 음란하게 만드려는 목적”이라며 “거룩한방파제는 이런 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인이 무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고, 종교활동을 많이 할수록 외로움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13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 ‘한국인의 외로움 조사’ 결과를 보면 외로움을 맞서는 측면에서 종교의 효용성이 꽤 큰 것으로 조사됐다.먼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나와 같이 있어 줄 사람이 부족하다’, ‘나를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는 혼자 남겨진 것 같다고 느껴진다’ 등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 이상의 동의율을 보였다. 3명 중 1명 이상은 고립감을 느끼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오는 9월 정기총회를 명성교회에서 열기로 결의한 것에 대해 교계 내에서 비난이 커지자 명성교회가 나서서 한 발 빼는 모양새다.예장통합 기관지 한국기독공보에 따르면 명성교회 측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에게 오는 9월 제108회 총회 장소를 명성교회로 결정한 데 대해 재고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명성교회 김종식 수석장로는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만나 “명성교회는 총회의 요청에 오랜 기간 기도하며 심사숙고했다”며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감사하지만, 아직 때가 이르지
[천지일보=임혜지·최수아·이승찬 기자] “(신천지 말씀을)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확인했습니다. 첫째는 ‘사람이 정말 교주인가’이고, 둘째는 ‘성경 외에 다른 것을 가르치는가’였습니다. 직접 들어보니 모두 ‘오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이 말씀이라면 내가 교인들한테 ‘자신 있게 교육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김해 A교회 최모 목사, 49, 남)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신천지 말씀 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불교가 강세를 보이는 영남 특성에도 불구하고 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일수록 교회 내 정기적인 소그룹 모임이 활발히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인 수가 증가하는 성장하는 교회 교인일수록 ‘매주 모인다’는 응답 비율이 72%로 높게 나타났다.교회 내 신앙 소그룹 모임 운영 현황에 대해 ‘교회 내 신앙 소그룹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는 응답율은 77%에 달했다. ‘가끔 모임을 갖는다’는 17%,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응답비율은 6%였다.신앙 소그룹이 모이는 주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 천주교 사제와 신자 수가 지난해 비해 증가했다. 반면 대면 미사 참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에 이어 천주교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30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3)’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한국인 천주교 사제는 누적 6921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9명 늘어난 수치다.인명록에는 1845년 8월 17일부터 2023년 3월 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이적한 한국인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계 보수 여론을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가 ‘이슬람 포용’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기독교와 이슬람의 뿌리가 같다는 무지한 정치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 언론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홍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사고들이 우리 사회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슬람 사원은 지역 주민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짓는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슬람이 다른 보편적 종교들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안에 있다보니까 교회만큼 이중적인 곳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교인)을 ‘숫자’로 대하고 ‘헌금’을 ‘현금’으로 대하는 모습들을 마주할 때 어려움이 느껴진다.”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부 윤진영 목사)“신앙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활동을 할 때 하나님께서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게 아닐까.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받아들이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진짜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게 무엇일까 궁금증이 있었다.” (서기정 시대전환 여성위원장)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화의집에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종교지도자들의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종교계 지도자 9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종교지도자들과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포함해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며 이슬람을 포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일부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홍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