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설문조사
성공적인 운영 방법 제시도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일수록 교회 내 정기적인 소그룹 모임이 활발히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인 수가 증가하는 성장하는 교회 교인일수록 ‘매주 모인다’는 응답 비율이 72%로 높게 나타났다.

교회 내 신앙 소그룹 모임 운영 현황에 대해 ‘교회 내 신앙 소그룹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는 응답율은 77%에 달했다. ‘가끔 모임을 갖는다’는 17%,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응답비율은 6%였다.

신앙 소그룹이 모이는 주기는 매주가 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월 17%, 격주 15% 등의 순이었다. 소그룹 장소로는 ‘교회(64%)’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교회 외 ‘가정’과 ‘카페·식당’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3명 중 1명 이상으로 적지 않았다.

‘대면 모임’만 진행하는 소그룹은 63%였고 ‘대면을 기본으로 하면서 비대면을 병행’하는 소그룹이 32%로 나타나, 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하는 모임 방식이 주를 차지했다. 신앙 소그룹 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면 모임을 못 할 경우 대안으로 온라인 모임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61%로 절반 이상의 응답을 보여 온라인 모임에 대해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적정한 소그룹 모임 시간으로는 ‘1시간 내외’가 6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2시간’이 31%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신앙 소그룹 편성 기준을 보면 지역보다는 연령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가 ‘교인 수 정체’ 혹은 ‘감소’하는 교회보다 소그룹 활동에서 ‘친교’와 ‘삶 나눔’을 비교적 풍성히 하는 경향이 높았다.

세부 특성별로 보면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감동과 은혜를 느낀 때로는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가 64%로 가장 높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소그룹 식구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47%), ‘말씀 들을 때·말씀 나눌 때’(46%) 등이 뒤를 이었다.

소그룹 리더의 자질에 관해 물어본 결과,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능력’(38%), 즉 상담가적 자질과 리더십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모임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능력’(35%), ‘소외된 자 없이 고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조정하는 능력’(30%) 등이 뒤를 이었다.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과 ‘기도의 능력’이라 응답한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이번 조사와 관련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소그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모일 것 ▲교회 내 아늑한 공간을 갖출 것 ▲삶을 나누며 교제할 것 ▲동질성을 강화할 것 ▲소그룹 리더를 잘 세울 것 ▲‘취향 소그룹’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질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활동 내용, 모임 빈도, 교재 제공, 리더 헌신도, 삶의 나눔 등 모든 영역에서 소그룹 지표가 뛰어났다”며 “소그룹이 잘 안되는 교회, 특히 소형교회는 소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구촌교회와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이 함께 교회 소그룹에 참여하는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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