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젊은 신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한국 종교계의 현실이 심각하다. 불교와 천주교의 경우 새 출가자와 교구 신학생 수가 10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한국교회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들의 신입생 정원 미달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교단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젊은 신자들의 감소는 곧 예비 성직자 감소로 이어져 ‘종교절벽’이 머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언론 보도 통계 중 일반사회에 관련된 내용만 따로 뽑아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를 파악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개신교뿐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 간 화합을 기원하는 제24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지난 21일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개최됐다.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각 종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종단 전통을 알리는 공연 등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개회사에서 “종교문화축제는 종교인만의 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말씀대성회를 통해 ‘계시 말씀’을 접한 해외 목회자(목사·전도사·강도사)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천지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리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하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다.신천지예수교회가 최근 발표한 목회자 MOU 체결 운영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맺은 교회는 80개국 8555곳으로, 체결한 교회의 교인 수는 88만 1159명에 달한다. 이미 신천지예수교회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부 교회 개신교 목사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설교를 하며 ‘하나님의 중동 심판론’ 등 음모론을 주장하거나 자의석 해석에 기반한 편향 발언을 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계에서도 이런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유튜브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타나는 일부 개신교 목사들의 설교 영상을 보면 이들은 현재 이스라엘을 둘러싼 전쟁이 구약 성서 에스겔 38장과 요한계시록 등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과 연관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유교·민족종교의 7개 대표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중단을 기원했다.14일 사단법인 종지협은 성명서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과 폭력으로 희생되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인이 감소하고,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요구사항과 목회 환경이 다양화되면서 설교와 목회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설교뿐 아니라 교회 목회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담임목사의 고충은 무엇일까. 설교하기 위해 ‘주석(사람이 연구해 해석한 글)’을 사용한다는 대다수의 담임목사 중 과반은 목회 코칭과 함께 컨설팅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이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까지 지구촌이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에서 보수와 진보 교단을 가리지 않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은 절대 허용될 수 없으며,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인질 석방 등 대승적 결단을 내려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국내 개신교 연합기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대학살과 전쟁의 재앙을 규탄한다’란 제목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해 한국 개신교 각 교단의 정기총회에서는 목회자 성범죄 경력 조회 등을 통해 희망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매년 반복되던 이단 논쟁은 다소 잠잠했다. 여성의 권익은 아쉽게도 제자리였다.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이슈를 간단히 정리했다. ◆교단 내 여성 권익 제자리한국 개신교계에서 여성 사역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변화는 없었다. 교계 대표적인 진보 개신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달 20일 열린 총회에서 여성 총대 비율을 높이자는 안건을 기각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유와 화해’를 강조했지만, 분열만 키웠다. 명성교회를 둘러싼 내분과 갈등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올해 제108회 정기총회에서 정점을 찍으며 그 수위를 더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대물림하면서 세습을 금지한 교단 헌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아온 교회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예장통합 총회장(당시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화해와치유를 강조하며 명성교회 총회를 강행했고, 교단 내부에서는 총회 시작 직전까지 명성교회 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팽팽한 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계시록이라는 이 책 한 권의 말씀과 뜻은 물론이고 이 말씀대로 이뤄진 실상들을 안다’고 하는 것입니다. 6000년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 인류 최고의 진리라고 하면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요?”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7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목회자 초청 말씀대성회에서 요한계시록 성취 실상을 확인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450여명의 목회자를 비롯한 1600여명의 참석자들은 “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매년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지도자와 개신교계 인사들을 포함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와 관련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조찬기도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참석 인원이 20여개국 100여명에 달하고 국내 외교사절단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55년째를 맞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창 12:2~3·계 1:6)’으로 기도회의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축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말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 개신교계 대표적 보수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에서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강도권 허용’을 선언했다가 불과 48시간 만에 철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들끓고 있다. 예장합동 여성 사역자들은 결정을 번복한 총회를 향해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하게 여긴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당혹과 분노를 쏟아냈고, 교단 안팎에서도 합동의 입장번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예장합동 총회는 지난 21일 교단 여성들에게 목회자 후보생 고시와 강도사 고시에 응시할 기회를 주기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장로교, 침례교 등 한국교회 주요 개신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물러간 후에도 교인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주요 교단 교세는 올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개혁을 위한 고심은 더욱 깊어졌다. 교회 세습금지나, 여성 목사 안수 등 민감한 이슈들을 둘러싼 갈등은 올해도 해결되지 못했다. ◆ 예장합동 교세 반등… 갈라진 희비지난 2022년 교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맑았고 예장통합·예장고신·한국기독교장로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경제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력과는 별개로 종교와 신앙에 대한 인식은 2012년을 변곡점으로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고,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탈종교화, 온라인 신앙화, 교회 신앙 활동의 약화, 가족 종교화가 더욱 굳어지고 심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2023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1월 9일부터
[천지일보=이지솔·임혜지 기자] 한 가정에서도 다종교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여전히 추석 등 제사의 형식을 놓고 일부 가정에서는 불화나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종교마다 다른 문화를 인지하지 못한 결과다. 종교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가족 간 불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본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각 종단의 제사 유래와 의미를 짚어봤다.◆유교, 선조 위한 재물·진설 준비유교의 핵심은 인간 행위의 기본이자 모든 덕의 으뜸으로 삼고 있는 ‘효’ 사상이다. 유교에서 말하는 효의 근본정신은 가장 귀한 생명을 조건 없이 주고 극진한 사랑과 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수축의 시대,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 대표 지용근 목사)는 한국교회가 생존하기 위해선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흐름을 읽는 교회가 살아남는다”고 역설했다.개신교 관련 조사통계 전문기관 목데연은 2024년 한국교회 전망과 전략을 담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4’를 출간,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4’에는 30개 조사보고서(110개 도표와 그래픽)가 포함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영적인 눈 즉 영안(靈眼)이 뜨인 비(非)기독교인은 기독교인들과 어떤 대화를 하고 싶어 할까. 목회자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을 전도하기 위해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담긴 조사결과가 나왔다.미국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는 최근 ‘Spiritually Open 프로젝트’가 소비자 조사 패널을 통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미국 성인 및 청소년(13~17세)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다.설문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3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한국 교계에 미친 ‘탈 교회’ 현상 이후 개신교계의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이었다.팬데믹 해제 이후에도 교회 예배당이 갈수록 비어드는 등 교세 위축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각 교단과 단체는 교인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교회의 자성과 혁신을 위한 모색과 각종 전도 전략을 내세우며 새로운 틀 짜기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통일에 대해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비개신교인의 생각은 어떨까. 통일에 대한 목회자의 염원은 일반 국민보다, 더 나아가서는 평신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19일 공개한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통일 가능성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10명 중 4명 정도(37%)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평신도는 이보다 높은 절반(47%)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는 무려 69%가 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통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의 교단 정기총회가 막이 올랐다. 예장합동의 제108회 총회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개막됐다. 예장통합의 108회 총회도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막됐다. ‘교회여 일어나라’라는 주제 아래 전국 60개 노회에서 모인 1500여명의 총대가 한자리에 모인 예장합동 총회에서는 개회예배에 이어 총회장 등 임원선거가 치러졌다.총회장에 추대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담임)는 부당성·편파성·정치성이 없는 공정한 총회를 실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