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지?윤보영자다가 눈을 떴어방 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그런데창문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어쩌면 좋지? -약력-커피시인대전일보 신춘문예 2009 동시당선한국 동시문학회 회원‘어쩌면 좋지’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시집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등 12권 출간
최상현 주필 우주로 가는 길, 그 먼 길, 그 신비의 길을 찾는 과학 선진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천문학적으로 드는 돈과 뛰어난 두뇌와 고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런 조건들을 가장 먼저 갖춘 미국과 옛 소련에 의해 달에 계수나무나 방아 찧는 토끼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벌써 반(半)세기가 지난 얘기다. 지난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미국의 닐 암스트롱은 ‘개인적으로는 작은 족적에 불과하지만 인류 전체로 보아서는 위대한 도약(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
박상병 정치평론가 새정치연합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더라도 ‘사자방 국정조사’는 정말 ‘찬스(기회)’라는 뜻이다. 잘만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보수 혁신’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발판으로 차기 총선과 대선까지 바람을 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권 모두에게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게다가 보너스도 있다. 4자방 국정조사를 여권이 더 강하게 추진해서 의미있는 성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지금까지 수능에서 변별력을 주도해 왔던 수학과 영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3일에 치러진 2015 수능의 1등급 구분 원 점수가 수학 A형 96점, 수학 B형 100점, 영어 98점 등 수학과 영어의 쉬운 출제로 상위권 변별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채점의 필요성이 예년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가채점은 실제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이전에 자신의 예상 점수를 스스로 채점해 보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쉬운 난이도로 평소보다 원 점수를 잘 받았더라도, 각 입시기관의 가채점 표집 수능 분석 자료와 배치표
신광철 한국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세상의 종은 크게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나눈다.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나 철학이 확연히 다르듯이 동양종과 서양종은 사뭇 다르다. 그래서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분류한다. 우선 다른 면을 찾아보자. 동양종은 밖에서 치고, 서양종은 안에서 친다. 동양종은 낮은 곳에 걸어놓고 서양종은 종루라는 높은 곳에 걸어둔다. 동양종은 웅장하고 울림이 크고 서양종은 소리가 맑다. 많이 다르다. 하지만 세상의 종을 한국종과 한국종이 아닌 종으로 분류한 사람이 있다. 왜 그랬을까. 한국종의 특별한 어느 정도이기에 한국종의 위상을
VOL. 125 김진호 화백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예부터 미국의 아시아전략에 한국은 속아왔다는 분석이 작금에 와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친미 성향이 강한 쪽에선 바로 반론과 반발부터 준비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진실이냐에 관심을 둬야 한다. 미국의 전략과 태도를 지적하면 진실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색깔론으로 접근한다. 우리가 분명히 할 것은 진영논리를 지나치게 앞세우다보면 진정 알아야 할 진실은 덮이고 묻힐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진실 아닌 것이 진실이 되어 우리의 생각을 주장하게 되고, 거짓과 왜곡의 역사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빨간 물이 들지 않았다면 누가 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이번 주 초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미디어 전공학자인 성균관대 송해룡 교수로부터 귀중한 책 선물을 받았다. 스포츠와 인간 문명과의 관계를 다룬 ‘스포츠와 문명화-즐거움에 대한 탐구(성균관대 출판부 간행)’라는 묵직한 제목의 책이었다. ‘문명화 과정’ ‘궁정 사회’ 등으로 사회학계에서 잘 알려진 우리 시대의 위대한 사회학자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와 그의 제자 에릭 더닝이 공동 저술한 ‘즐거움에 대한 탐구’를 독일어와 영어 원본 등을 참고해 번역한 것이다. 이 책에서 엘리아스는 전통적인 고유 스
시기적으로 국회가 한창 바쁠 때다. 특히 올 예산국회부터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예산 부수법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그 다음날(12월 1일) 정부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예외적으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할 경우에 한해 본회의 부의시기를 연기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여 일 남은 기간 동안 2015정부예산(안) 376조 원을 심의해야 하니 밤낮없이 일해도 모자랄 판이다. 해마다 국회의 예산심의 일정이 촉박해 국회가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다음연도 정부예산(안)을
무상복지가 일반화되는가 싶더니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복지정책의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사실상 ‘보편적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0일 무상급식·무상보육 논란과 관련해 “각종 선거 때 야기된 ‘무상 세례’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데 이어 김무성 대표도 17일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시대적 흐름이긴 해도 박근혜정부 들어 복지가 증대되고 있다. ‘좋은 복지’란 재원
한병권 논설위원 구한말 역사의 격랑에 휩싸인 1894년 12월 12일 사상 최초의 헌법 성격을 띤 최고 규범이 제정됐다. 이듬해 1월 7일 고종이 선포한 홍범 14조. ‘홍범’은 중국 서경 주서 홍범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큰 원리라는 뜻이다. 이는 탐관오리의 부패와 사회혼란, 외세간섭, 국론분열로 민중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독립국가로서의 출발을 선언한 것으로 그 역사적 함의가 크다. 헌법적 성격을 띤 선언이었지만,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지구촌 10대 강국 한국은 어떤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정부는 지난해 10월 확정한 SW혁신전략에서 2013년 SW유지보수율을 연차적으로 상향시켜 2013년 8% 수준을 2017년까지 15% 수준까지 올리고 중간 단계로 2014년까지 10%, 2015년까지 12%까지 상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공공부문 유지보수율을 상향시키면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고 국내 SW업계 또한 크게 환영했다.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의 상용 SW유지보수 현황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유지보수율은 9.1%에 머물렀다. 미래부
서부역최문자(1943~ )옛날에는 동쪽에서 그를 기다렸다.난해한 책을 끼고 그가 내려오던 계단을 향해 서있었다지금은 세상 전부가 서부없어진 방향이 그리웠다사랑의 절반은 반대 방향에서 기다리는 것자작나무 숲길을 끝까지 걸어가도 못 만나는 것피고도 남은 꽃 위 바람 어디쯤한 번도 태우지 못한 생풀 타는 연기 오른다매워서 잡지도 놓지도 못하고눈물로 쓰라렸던 얼굴지금은 서부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시평]동쪽과 서쪽은 어떻게 다른가. 동쪽은 해가 뜨는 곳이기 때문에 서쪽보다는 양지이고 또 사람들에게 선호의 대상이 되리라. 그래서 시인은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세금 납부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니 국민이라면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막상 납세자 입장이 되면 금액 다과에 관계없이 가급적 적게 냈으면 하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세무당국에서 아무리 공정한 과세라고 해도 납세자들은 억울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래서 자구지책(自求之策)으로 법인이나 부유층들은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절세 방법을 더 많이 연구하고, 때로는 탈세나 확정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세무 당국이 골머리를 앓는 것이다. 여러 세목 가운데 양도소득세의 경우가 더욱 그
VOL. 124 김진호 화백
국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정부돈 가운데 ‘국고보조금’이 있다. 해마다 국고보조금으로 인해 문제가 없었던 해가 단 한 해도 없었을 만큼 문제가 있던 제도다. 정부 회계감사나 감사원, 관계 중앙관서의 장이 실제 확인하면 단골 메뉴가 국고보조금 엉터리 배분과 집행이었다. 감사 때마다 고구마 줄기가 엮어 나오듯 부정 수급자나 부정 사용건수가 지적되곤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감독 부서가 국고보조금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했다는 증거다. 국고보조금은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또는 지방재정법에 의해 무상으로 교부하는 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혼부부 집 한 채’ 공약에 포퓰리즘 비판이 일고 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냥 준다는 것도 아니고, 월세가 싼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마다 예산 부족으로 ‘무상급식’도 못하겠다고 드러누운 마당에 ‘신혼부부 집 한 채’를 공약 타이틀로 내세운 것부터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여야 공방도 치열하다. 여당은 야당이 현실을 외면하고 복지 판을 키우려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신혼부부들에게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를 여당이 ‘공짜’ ‘무상’으로 왜곡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사실 신혼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고민하고 있는 복지부 고위 간부가 싱글세 과세를 언급했다.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사회구성원을 생산해 내지 않는 대신 자신들이 누리는 복지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아이를 낳지 않는 근본적 원인은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편의를 위한 투정같은 세금의 언급은 반감만 키우게 한다.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경기가 좋지 않아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고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최근 산업의 발달에 따라 생활은 점점 편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 이러한 산업발달이 우리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환경오염물질은 범람하는 반면, 이에 대한 안정성검사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 중의 하나인 비스페놀도 이에 해당하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비스페놀은 비닐, 통조림캔, 유아젖병, 플라스틱그릇 등 일상에서 늘 우리가 접하고 있는 물질이다. 본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제품류를 가급적 피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기에 함유돼 있는 비스